만남후기

등록일 | 2012.11.07 조회수 | 20,128

가장 ‘하지원’다운 말, ‘지금 이 순간’

 

11월 6일 논현동 임페리얼 팰릭스 호텔에서 <다모>, <시크릿 가든>, <더킹 투하트>의 여주인공을 맡았던 아름다운 배우 하지원의 첫 에세이집 <지금 이 순간: 행복한 꿈 사용 설명서> 출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배우 하지원의 <지금 이 순간> 표지

 

↑ 기자회견장 입구에 놓인 화환미

 

기자회견장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하지원의 팬클럽 ‘2030’이 준비한 화환미(축하화환과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쌀 포대가 포함된 축하화환)가 연이어 서 있었다. 하지원에 대한 팬들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의 첫 에세이 출판 기자간담회라 수많은 언론사의 기자들이 간담회장을 찾았고, 취재 경쟁도 뜨거운 모습이었다.

 

취재 경쟁으로 달궈진 회견장으로 배우 하지원이 들어섰다. 하지원은 단정하게 묶은 머리에 파란색 짧은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한국에서 ‘가장 건강한 미녀배우’라는 수식다운 모습이었다. 하지원이 등장하자 기자들은 그녀의 행동을 담기 위해 연신 카메라 스포트라이트를 터트렸다.

 

↑ 인사를 하는 배우 하지원

 

↑ 책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배우 하지원

 

하지원이 수줍은 모습으로 자리에 앉자 기자간담회가 시작됐다. 하지원은 “배우로서 작품발표회나 기자회견을 많이 가졌는데, 출판 기자간담회는 처음”이라면서 “그 어떤 기자회견보다 더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우인 그녀가 에세이를 쓰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배우 하지원이 아닌 인간 하지원의 삶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한 배우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꿈을 키우는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하지원은 첫 에세이를 출간하기까지의 숨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동안 6번이나 에세이를 출간 제의가 있었지만 거절한 경험을 털어놓았고, 책을 쓰기 위해 2년간의 시간을 투자한 것도 이야기했다. <지금 이 순간> 가제본이 나왔을 때 마음에 들지 않아, 디자인부터 책의 구성에 이르기까지 다시 작업을 했다는 것도 말했다. 하지원이 첫 에세이<지금 이 순간>에 대한 숨은 이야기와 간략한 소개를 마치자 기자들이 준비해온 질문을 던졌다.

 

↑ 책에 대해 설명하는 배우 하지원

 

Q. 책 제목을 <지금 이 순간>으로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다고 생각할 때부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되고, 더 많이 웃게 되었다.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더 행복한 ‘지원이’가 돼 있었다. 독자들도 이런 감정을 함께 느끼게 하고 싶어서 <지금 이 순간>이라고 짓게 되었다.

 

Q. 처음 책을 썼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온전한 나의 모습을 영상이 아닌 글로 쓰면서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작업을 하면 할수록 더 욕심이 났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러다 보니까 영화나 드라마 보다 더 외로웠다. 조금 색다른 작업이긴 했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으로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Q. ‘하지원’의 꿈은 무엇인가?

 

‘좋은 배우’가 되는 것이다. 배우 이순재 선배님에게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 할 수 있나요?”라고 질문한 적이 있다. 그때 이순재 선배님이 “나도 고민이다”라고 말해줬다. 배우라면 누구나 그런 행복한 고민을 하는 것 같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좋은 배우가 되는 게 나의 꿈이다.

 

Q. 책을 쓰면서 삶이 달라진 부분이 있는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씩 쓴 부분이 있는데, 그때 감동을 많이 받았다. 내가 응원을 주는 글을 쓰는데, 오히려 주변에게 응원을 받는 느낌이었다. 그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지금도 영화를 찍고 있지만 드라마를 촬영할 때 정신 없이 촬영만 했지 나 자신을 돌아 볼 시간이 없었다. 글을 쓰면서 과거를 되돌아보고 지나간 시간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다시 한번 나를 다 잡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리고 그동안 ‘인간 하지원’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배우 하지원’으로 더 잘하려면 ‘인간 하지원’이 더 잘 살고 예뻐야 한다고 말했다. 글을 쓰면서 그 말을 이해한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내가 어떻게 해야지 행복할 수 있을지 찾아가는 중이다.

 

↑ 기자들의 질문에 미소를 짓는 배우 하지원




인터파크도서 북& 8기 유은총

저는 '책벌 2호 유은총 기자'입니다. '책벌 1호'는 최재천 교수입니다. 제가 무수한 '벌'중 재벌도 학벌도 아닌 '책벌'을 선택한 이유는 책을 통한 지식의 사치는 남들에게 비난거리가 되지 않습니다. 도리어 현재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하고 틀어진 삶의 방향을 바로 잡아줍니다. 이런 책벌의 장점을 북&8기 기자단 활동을 통해 행복한 '책벌 바이러스'를 전 국민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작가소개

하지원

1999년 드라마 [학교2]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진실 게임]의 주인공으로 영화 데뷔. [다모]를 통해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라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 [형사:Duelist] [1번가의 기적] 등을 통해 강렬하고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신뢰할 수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200만 관객을 동원한 블록버스터 영화 [해운대], 아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내 사랑 내 곁에], 국민적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시크릿가든],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여전사로 등장한 3D 영화 [7광구], 남북단일팀의 감동 스토리를 그린 영화 [코리아], ‘통일의 꽃’이라는 애칭을 얻은 드라마 [더킹 투하츠] 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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