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후기

등록일 | 2011.06.23 조회수 | 19,252

서울대 선배들이 공개하는 노트 정리 노하우



지난 6월 9일 오후 7시 30분 정독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인터파크도서와 다산에듀가 마련한 <서울대 합격생 100의 노트 정리법>의 저자 양현, 최우정의 노트 정리법 강연회가 열렸다. <서울대 합격생 100의 노트 정리법>은 중•고등학교 시절, 꾸준한 노트 정리 습관으로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100인의 노트 200여 권을 모아 그들만의 공통된 학습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3인 공저자 중 오늘 강연회에서 이야기를 들려줄 저자는 서울대 재료공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카이스트에서 경영공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양현과 서울대 디자인학부 3학년에 재학중인 최우정이었다. 

강연회 시작 30분을 앞둔 오후 7시부터 독자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부모님과 함께 나선 학생들부터, 선생님과 함께 온 초등학생들, 수험생을 둔 학부모 등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이 참석하였다. 양현, 최우정 저자는 일찍부터 와서 강연회를 준비하며 독자들을 맞이하였다. 7시30분, 양현 저자의 등장과 함께 강연회가 시작되었다. 



↑ 독자들에게 인사말을 건네는 양현 저자


“오늘 무척 더우시죠. 책을 내고 처음 이렇게 독자들과 만나는 자리라 무척 떨립니다. 강연회를 통해서 노트 정리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양현 저자는 떨리는 목소리였지만 독자들과의 만남이 기대되는 모습이었다. 중학교 시절 PC방에서 친구들과 게임 하는 것을 좋아하던 그는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 공부 잘하는 친구를 따라다니면서 그들의 공부 습관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나도 저렇게 공부를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이후 학교가 끝나면 늘 게임의 세계로 빠지던 자신을 돌아보며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노트 정리법을 소개하기에 앞서, 그는 서울대 합격생들의 행동패턴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 강연장을 가득 채운 독자들


그는 <서울대 합격생 100인의 노트 정리법>에서 밝혀낸 그들의 공통습관을 알려주었다. 5가지 모두 이미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일지도 모른다며 웃어 보였지만 풍부한 예시 자료와 함께 5가지 습관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공통습관은 아래와 같다.



↑ 서울대 합격생 100인의 공통습관


그 습관을 알아보면 이렇다. 우선 핵심 위주로 정리할 내용을 살펴보고, 그 핵심이 무엇인지 눈여겨보면 집중하는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는 것이다. 양현 저자는 노트 정리를 할 때는 항상 중요한 것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공부한 만큼 실력이 쌓이지 않는 학생들의 문제에 대해 체계가 없는 것 때문이라고 했다. 이런 학생들의 경우 연결고리를 묶어가며 공부해야 특정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때, 다른 것과 연결고리를 생각해서 떠올릴 수 있다고 했다. 

세 번째로, 정리를 할 때는 논리적으로 설명하듯이 해야 한다고 했다. “‘왜?’라는 질문은 탐구하는 자세의 핵심이에요. 통계자료, 도표, 그림, 그래프 등을 공부할 때는 항상 왜인지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어요.” 서울대 합격생들은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하나의 이미지로 인식하는 방법을 활용한다고 한다. 그것은 논리적으로 원리를 이해한 다음, 머릿속으로 동영상을 재생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여기에 한눈에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마지막 노트 정리의 핵심은 새로운 문제나 상황에 접했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사고과정을 자세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 노트 정리의 예시


“제가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은 같은 문제를 만나도 한 사람은 그 문제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해서 다양한 문제 풀이 방법 중 쉽게 풀리는 방법을 택해서 풀 수도 있지만, 다른 한 사람은 이게 맞을까 긴가민가한 상태에서 정답을 맞히는 경우가 있답니다. 같은 문제의 정답을 맞췄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한 사람의 뿌리는 아주 튼튼하고 크지만 다른 한 사람의 뿌리는 아주 얕고 작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다섯 가지 습관을 잘 기억하셔서 여러분의 뿌리를 튼튼하게 키우시면 좋겠습니다.”



↑ 강연을 이어가는 최우정 저자


다음으로 최우정 저자가 앞에서 양현 저자가 설명한 공통습관의 실제 노트 정리법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해주었다. 

최우정 저자의 설명을 통해 각자 독특한 자기만의 스타일로 노트를 정리하는 걸 알 수 있었다. “제가 합격생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도 하고 실제 노트도 봤는데요. 왼쪽을 비워두고 노트 정리를 하는 분도 있고 오답노트를 보면서 스스로 위한 거침없는 솔직한 멘트를 기록하는 분도 있고 다양한 본인들의 방법으로 노트를 정리하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어떤 방법이든 본인만의 스타일로 정리를 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 서울대 합격생 100인의 실제 노트


두 저자의 강연이 끝나고,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질문은 바로 수험생을 자녀를 둔 학부모였다.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시켜서 하는 것과 본인이 스스로 하는 것은 다를 것 같은데요, 두 분은 어떻게 스스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 질문에 답하는 최우정 저자


최우정 저자는 이어,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자신에게 자주 질문을 던졌다고 했다. “우정아, 이건 왜 이런 걸까, 뭐라고 생각하니 등등, 그래서 저는 대답을 잘해서 엄마한테 칭찬을 받고 싶었어요. (웃음) 대부분 제가 모르는 것들,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을 물어보셨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서 스스로 책도 보고 공부도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이에 양현 저자는 자신은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공부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게임 하기 좋아하는 평범한 중학생이었다고 했다. “저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스타크래프트에 미쳐서 매일 학교 끝나면 PC방에서 살았어요. 저에게 세상은 학교, 집, PC방 이렇게 세 군데로 분류됐죠. (모두 웃음) 그런데 어느 날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이 참 많아서 그걸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미 그 꿈을 이룬 사람들은 어떻게 준비했을까 이것저것 찾아보니, ‘아 나도 이제 공부를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나도 저 사람들처럼 멋진 사람이 되려면 공부를 해야겠구나 라는 마음을 먹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강연회에 이어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끝으로 이날의 강연회는 끝을 맞이했다. 



↑ 독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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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양현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를 졸업하고, KAIST에서 경영공학 석사를 받았다. 교육과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아 20대들의 방식으로 교육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스프링보드 교육 연구소'를 설립 및 운영 중이다. 현재 출판, 영화 등의 콘텐츠 기획과 강연, 토크 쇼, 재능 기부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는 동시에, 우연과 영감을 소중히 여겨 항상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발굴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울대 합격생 100인의 노트 정리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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