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적으로 4인 가족이 1년 동안 만들어내는 음식물 쓰레기가 뿜는 온실가스는
148그루의 소나무가 1년 내내 흡수해야 하는 양이라고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이나 환경적 손실들은 결국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오게 되죠.
손쉬워진 먹거리 쇼핑과 냉장고의 진화는 너무나 편리하고 풍족하지만,
어느새 우리는 냉장고에 깊이 의존하게 된 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양문형 냉장고, 김치 냉장고, 음료 냉장고...
점점 커져만 가는 냉장고와
갈수록 그 냉장고에 의존하는 우리의 식생활을
한번쯤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 책 <제로 웨이스트 키친>(류지현/ 테이스트북스/ 2021년)의 저자는
“냉장고로부터 음식을 구하자(Save food from the fridge)”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부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 과정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2인 가족의 작은 아파트 부엌에서
식재료를 다루고, 키우며, 활용하는 방법들을 담았는데요.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 식재료와 함께
냉장고를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
냉장고에 넣으면 오히려 맛과 영양을 잃거나
냉장고에 두고 먹지 않아도 되는 식재료와 보관법,
버리는 식재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발코니 텃밭 만드는 방법 등
우리집 부엌에 꼭 필요한 여러 가지 꿀팁들을 만나실 수 있어요.
무엇보다 나의 식생활을 점검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사서 쟁여두는
장보기 습관을 가다듬는 데에 이만한 책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제로 웨이스트 키친>과 함께 숨 쉴 틈 없이 음식들로 채워져 있는
우리 집 냉장고를 구하러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글 : 신영인 인터파크도서 가정MD(relucenty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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