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산책

등록일 | 2021.02.18 조회수 | 744

[아동MD 추천 신간] 친절은 희망이야!

‘친절’이라는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라고 나옵니다. 친절은 법적인 용어가 아닙니다. 친절하지 않다고 해서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친절할 것인지, 친절하지 않을 것인지는 그저 개인의 선택일 뿐입니다.

 

만약 친절한 행동을 하기 위해서 용기를 내야 하고, 하물며 자신의 모든 것, 특히 목숨까지 걸어야 한다면 선뜻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영화 '원더'의 원작이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아름다운 아이>(R. J. 팔라시오/ 책과콩나무/ 2012년)의 작가 R. J. 팔라시오가 이번에는 그래픽노블을 <화이트 버드>(R.J. 팔라시오/ 책과콩나무/ 2021년)를 선보입니다. <아름다운 아이>의 주인공 어기 풀먼을 괴롭히던 아이 줄리안을 화자로요. 줄리안은 자신의 외할머니에게 오래된 옛 이야기를 들려줄 것을 청하고 할머니는 줄리안에게 ‘또 다른’ 줄리안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때는 제2차 세계대전. 줄리안은 나치의 총칼 앞에 위험에 처한 사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평소 사라는 장애를 가진 줄리안을 무시했는데도 말이죠. 이러한 줄리안의 친절과 용기는 ‘또 다른’ 줄리안에게 이어졌고, 그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다른 이의 상처와 아픔을 위해 용기 내어 행동하게끔 만듭니다.

 

“줄리안, 친절을 베푸는 데는 늘 용기가 필요한 법이야. 하물며 그 시절의 그러한 친절엔 모든 것을 걸어야 했어. 너의 자유와 너의 목숨까지. 친절은 기적이 되지. 아버지가 말씀하셨던 어둠 속의 빛이 되는 거야. 인간다움의 정수이자 본질이랄까. 친절은 희망이야.” -<화이트 버드> 190쪽

 

이 책을 쓰고 그린 R. J. 팔라시오는 매 작품마다 ‘친절’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가입니다. 영화 ‘원더’로도 제작된 데뷔작 <아름다운 아이>에서 작가는 친절한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친절하려고 노력하라’고 말합니다. 즉 여유가 있어서 친절을 베푸는 게 아니라 우리가 친절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하고 있지요.

 

덧붙여, 이 작품은 이 자체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이 작품을 더욱 더 잘 이해하려면 먼저 <아름다운 아이>를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그러면 줄리안이 왜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었는지, 줄리안이 왜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 하는지 알게 될 테니까요.

 

 

- 글 : 송현주 인터파크도서 아동MD(joo@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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