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산책

등록일 | 2021.02.02 조회수 | 870

[유아MD 추천 신간] 회색 도시 사람들의 이야기

SBS '영재발굴단'으로 이름을 알린 이후 꾸준히 그림책과 에세이를 출간했던 전이수 작가가

<걸어가는 늑대들, 회색 도시를 지나>(전이수.김나윤/ 웅진주니어/ 2021년)로 돌아왔습니다.

"엄마와 차를 타고 가는 길에 라디오에서 음악이 흘러나왔어요.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가사를 음미하며 귀를 기울이다 보니, 예전에 엄마가 그렸던 ‘산’이라는 그림이 생각이 났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그림이에요.
“엄마! 나 엄마가 그린 ‘산’ 그림을 그림책에 넣고 싶어.”
이번에 만든 <걸어가는 늑대들, 회색 도시를 지나>는 제가 그린 그림으로 시작해서
엄마가 그린 그림에 저의 색을 더해 가며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_전이수

이번 그림책은 특별히 평소 작가가 엄마와 나누던 이야기들에 작가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어떤 장면은 엄마의 그림에 작가가 색을 덧입히는 공동 작업을 통해, 작가의 행복감이 가득 배어 난 아름다운 추억의 결정체로 탄생했습니다. 매일 새로운 꿈을 꾸고 재미있는 작업을 구상하는 작가에겐 또 한 번의 색다른 시도였던 셈이지요.

<걸어가는 늑대들, 회색 도시를 지나>는 일상에서 잃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살아가는 회색 도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도시에서는 다들 자기 말만 하고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아 귀가 퇴화된 채로 살아가고, 숲과 바다의 존재마저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이런 일상이 잘못되어 있다고 깨닫지 못한 채 말이죠.

그러던 중 걸어가는 늑대들을 만난 누군가는 회색 도시 너머의 또 다른 세계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고 그동안 본적 없던 푸르고 광활한 세계를 만나게 됩니다.

작가는 숲의 푸르름, 바다의 찬란함, 빛의 투명함을 품고 누리며 닮아 가는 삶, 서로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보듬으며 오늘을 꿈꾸는 삶에 대한 소망을 ‘걸어가는 늑대들’의 여정에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새로운 곳을 찾아 걷는 늑대들은 느슨하거나 조급하지 않습니다. 이들의 발걸음은 작가의 보폭과 같고, 어투는 작가의 화법과 비슷합니다. 작가의 작품 활동이 계속되는 한 도움이 필요한 어딘가를 찾아 떠나는 늑대들의 걸음도 계속되지 않을까요?

“‘걸어가는 늑대들’은 또다시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날 거예요.
앞으로도 더 재밌고 생각할 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겠지요?
기대해도 좋아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_전이수

- 글 : 최상이 인터파크도서 유아MD(choi.sangy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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