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산책

등록일 | 2021.01.06 조회수 | 292

[가정과생활MD 추천 신간] 우리, 새해에는 일단 시작해요!

식당에서 아이에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쥐여주고
밥을 먹고 있는 부모들의 모습을 자주 보곤 합니다.

인터넷상에서는 부모 편하자고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준다고 비판하지만,
부모들은 아이가 가만히 있지 않으니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다
울며 겨자 먹기로 스마트폰을 건네주고 마는 것이죠.
그리고 그렇게 해야 본인들의 입에 한 술이라도 겨우 넣을 수 있거든요.
 
사실 이들 부모야말로 잦은 미디어 노출이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그 속이 편할 리 없습니다.
    
그렇기에 육아는 참 힘든 일입니다.

아이를 정말 사랑하지만 그 사랑만으로 육아가 힘들지 않은 것도 아니고,
아이를 잘 키우고 싶지만 막상 현실에 부딪히면 마음먹은 대로 잘 안 됩니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노릇이 부모 노릇이라는 말이 있던데 딱 그 말대로입니다.
 
그래도 새해부터는 우선 실천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더욱 일단 매일 하시길 바랍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가 알려주는 ‘부모의 말’.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오은영/ 김영사/ 2020년)

책 제목인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육아 현실에서 많은 사람이 흔히, 자주 떠올리는 질문입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매번 고민하지만, 답을 저절로 알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당장 외출해야 하는데 다른 옷을 입겠다며 떼쓰는 아이,
남의 집 물건을 함부로 만지는 아이, 친구 혹은 남매와 자주 다투는 아이,
심하게 고집부리는 아이, 감정적으로 예민한 아이 등등….
상황마다 적절히 교육할 수 있는 말을 국내 최고의 육아 전문가인 오은영 박사가 제시합니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부모의 말’을 소개하는 친절한 육아서죠.

책에서 제시하는 말들에는 아이의 말을 먼저 듣고 그 감정을 수긍해준 다음,
아이가 배워야 할 점을 분명하게 알려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부모가 덩달아 화내지 않으면서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이것은 쉽지 않죠.
그래서 저자는 ‘육아회화’를 연습하고 반복하면서 아이에게 기회를 계속 주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렇게 조금만 더 노력하면 아이에게 하는 말이 잔소리가 아니라 효과적인 훈육이 된다고 하네요.

어떤 분이 “원장님, 저는 원래 그런 말투를 못 써요”라고 말하더군요.
그런데요, 원래 그런 것은 없어요.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원래 ‘부모’는 아니었습니다.
태어날 때는 그냥 어린아이였고 시간이 흐르며 바뀐 지금의 상태가 부모예요.
부모는 부모에 맞게 말투를 바꿔야 합니다. 아무리 ‘원래’ 그런 사람이라도 바꾸면 또 바뀝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부모라서 가능한 일이에요.
- 본문 75쪽 중
    
부모가 노력한다면 아이는 자존감과 자기 주도성이 높은 사람으로 성장하며
가족관계도 더욱 건강해질 거라고,
조언과 함께 전해주는 오은영 박사의 격려와 위로가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육아, 몰라서 못 하냐? 안 하니까 안되는 거지!"
"올해도 작년처럼 어영부영 보낼 거니?"
"왜 오늘의 육아 미션을 대충 미뤄?"
 
<불량육아>, <닥치고 군대육아>, <십팔년 책육아>의 저자 하은맘이
더 강하고 직설적인 독설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십수 년간 하은맘이 외쳐온 '책육아'를
몰라서 못 하는 엄마들보다 안 하니까 안되는 엄마들이 더 많다고 말하며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아 곤혹스러웠던 엄마들의
‘머리채를 틀어잡고 집요하게 끌고 갈 초강력 싸다구’를 날립니다.

이제 생각 그만하고 행동하라고.
문제는 스킬이나 노하우가 아니니, 매일 꾸준히 부단히 심지어 '그냥' 하라고요.

다이어리, 레시피북, 필사노트가 더해진
<지랄발랄 하은맘의 책육아 액션 노트>(김선미/ 알에이치코리아/ 2020년)는,
1년 12달 총 12단계에 걸쳐 책육아 주요 개념을 읽고 쓰고 뒹굴며 직접 해보고 마스터하게 합니다.
총 7가지의 미션을 매일 클리어하고 무던히 체크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가위 요리’로 유명한 하은맘의 집밥 레시피와
수십만 엄마들의 가슴을 후벼 팠던 하은맘의 '육아 명언' 필사 노트가 더해졌습니다.

뼈를 때리는 그녀의 직언과 등짝 스매싱에
정신이 번쩍 들고 그 옛날에 잃어버린 초심마저 되찾게 되네요.
무던히 따라 하다 보면 저절로 될 것이라고, 이 언니가 보장한다고 하니
일단 그녀를 따라 당장 부지런히 손가락을 움직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책에 나와 있는 대로 단번에 잘 해내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아이가 당장 달라지지 않는 현상은 당연하고요.
하지만 어려운 일에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한 것이고,
이것이 매일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결국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게 되겠죠.

부모 노릇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이는 부모의 가장 큰 행복의 원천입니다.
 
모쪼록 이 책들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길,
그래서 아이도 부모도 모두가 행복한 새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글 : 신영인 인터파크도서 가정과생활MD(relucenty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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