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산책

등록일 | 2020.05.25 조회수 | 896

[여행MD 추천 신간] 방구석 여행, 같이 떠나볼까요?

반짝이는 푸른 바다와 철썩철썩 파도 소리.
푸르른 잎들로 가득한 텃밭과 타닥타닥 장작이 타들어가는 소리,
뿌연 연기를 내뿜는 가마솥과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까지.

시각과 청각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힐링 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5'이 인기리에 방영 중입니다.

출처 : tvN '삼시세끼' 어촌편5 공식 홈페이지

이 프로그램은 겉옷도 필요 없을 정도로 따뜻해진 날씨에 여행을 떠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 거리는 이들에게 방구석 힐링 여행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어요.

장대비가 쏟아지는 와중에 뜨끈하게 수제비를 한 그릇 만들어 먹고,
저녁에는 무거운 바위들을 뒤집어가며 전복을 채집하여 푸짐한 저녁상을 준비하고,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단조롭지만 여유로운 일상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힐링을 선사합니다.

그게 바로 '여행'이 주는 매력이죠!

비록 지금 당장 떠날 수는 없지만
언젠가 다시 여행 사이트를 이곳저곳 뒤져가며
여기를 갈까, 저기를 갈까 고민하는 날이 하루 빨리 돌아오길 기다리면서
방구석 여행, 같이 떠나볼까요?

<끌림>(이병률/ 달/ 2010년)

"여행은, 120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곳'을 찾아내는 일이며

언젠가 그곳을 꼭 한 번만이라도 다시 밟을 수 있으리란 기대를 키우는 일이며

만에 하나, 그렇게 되지 못한다 해도 그때 그 기억만으로 눈이 매워지는 일이다.
('그 때 내가 본 것을 생각하면 나는 눈이 맵다' 중에서)

지난 2005년 출간되면서 여행 에세이란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끌림>의 개정판으로
기존의 정보 전달 위주의 여행서들이 갖지 못한 감성을 전달합니다. 

이병률 작가는 '여행'을 사람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는 여정,
지금 이 순간에도 또 어딘가로 가기 위해 지도 위를 서성이게 하는 이 '길'의 끌림,
영혼의 울림이라 말합니다. 

여행의 기억이 그러하듯, 울림이 깊은 사진과 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빠져들면 됩니다.

<퇴근 후, 동네 책방>(구선아/ 리얼북스/ 2020년)

"지구불시착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공간을 꾸민다.

책방 입구에는 헌책이 가득 꽂혀있다.

한 권에 천원, 이천 원 하는 헌책이다.

마을 주민들이 헌책을 모아 판매하고, 판매금 전부는 좋은 일에 쓰이도록 기부한다.

(중략)

입구를 들어선 카운터 앞에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과 작업물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마을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순환 경제의 거점 공간인 셈이다.
('그림 그리는 마을책방, 지구불시착' 중에서)

최근 골목골목 하나둘 생겨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동네 책방들!
非투게더 분위기가 만연한 1인 가구의 시대, 너무 친밀하지 않으면서도 나와 같은 생각, 같은 취향을 나눌 수 있는 느슨한 매력의 Be투게더의 공간들로 요즘 우리들을 위한 공간이 되어줄 것 같아요.
책 표지에는 깨알같이 책방 지도도 그려져 있으니
나의 취향에 맞는 동네 책방을 찾아보는 것도 큰 재미를 줄 거예요.

<혼자 여행은 처음입니다만>(이라암/ 두사람/ 2020년)

"혼자 떠날 해외여행을 떠올리며 해일처럼 몰려드는 고민과 걱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에서 당신이 진짜 고민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보라.

당신이 어떤 고민과 걱정을 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여행이 달라진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한마디로 혼자 떠나고 싶지만 걱정이 앞서는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입니다.
스무 살 전까지 혼자 지하철도 못 타는 쫄보였다는 저자는 해외로 첫 여행을 떠난 이후,
지금은 8개국 55개 도시를 다녀왔다고 해요. 

걱정과 두려움으로 혼행(*혼자 떠나는 해외여행)을 시도조차 못하는 이들에게
'행복 프레임'으로 극복하기를 제시합니다. 

'본래 여행이란 낯선 곳이 주는 생경함 속에서 먹고 마시고 걸으며 즐기는 게 아닌가. 그러므로 여행은 당신의 행복을 가로막는 방해물이 아니라 행복으로 향하는 계단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혼행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되어줄 책이에요.

<지리 덕후가 떠먹여주는 풀코스 세계지리>(서지선/ 이담북스/ 2019년)

"많은 사람이 동남아 여행지를 고를 때 쉽게 착각하곤 한다.

여름에 떠나는 적도 여행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그렇지 않아도 연간 더운 곳인데 여름엔 얼마나 더 더울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러니 그나마 우리나라랑 가까운 홍콩이나 대만이 낫겠거니 하고 홍콩과 대만으로 떠나버린다.

완벽한 판단 미스다. 여름엔 적도보다 대만이 더 덥다.
('본문' 중에서)

학교 다닐 때 배웠던 어렵고, 따분한 지리가 아닌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해 줄 지리를 새로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
다음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막연했던 장소가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책입니다.
자칭 지리 덕후라 말하는 저자는 지도에 그어진 가로선과 세로선 읽는 법부터 시작해 세계 곳곳의 기후와 놀라운 장소들까지 소개해 줍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계지리를 여행자의 시선으로 쉽게 풀어낸 지리 입문서!

<아는동네 아는을지로>(어반플레이편집부/ 어반플레이/ 2018년)

"을지로에는 식문화의 변화 속에서도 수십년을 우습게  영업해온 노포가 가득하다. 몇몇 노포의 개업 연도에서 반세기도 넘은 세월의 흔적을 발견할 때면 새삼 경외심을 느낀다. 우직하게 한길을 걸어온 노포들은 과연 우리에게 무얼 말해주고 있는 것일까?

('#노포 시간을 달리는 맛집' 중에서)

 

요즘 가장 힙한 지역 중 한 곳이 바로 '을지로'이죠.
도심 한가운데에서 수십 년 간 버텨온 철공소와 인쇄소,
노동자들을 위로해 준 투박하지만 따뜻한 음식, 거대한 규모만큼이나 다사다난한 사연을 지닌 세운상가,
그리고 낡은 빌딩 고층에서 새로운 꿈을 꾸는 신인류까지.


<아는 을지로>는 열일곱 개의 키워드를 통해 겹겹이 포개진 을지로의 두터운 지층을 더듬어 봅니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닫는 순간,
당신 앞의 을지로는 더욱 다채로운 풍경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 글 : 이세은 인터파크도서 여행MD(seeun23@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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