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산책

등록일 | 2019.09.06 조회수 | 1,218

중국인이 만리장성 쌓을 때 끈적거리는 쌀을 이용한 이유

우리가 숨 쉬고, 생활하고, 사는 건축물. 이 건축물들은 어떤 원리와 구조로 지어지고 유지되는 것일까? 일반인으로서는 건축물에 대해 구조적으로 접근할 기회는 별로 없다. ‘더 샤드(The shard)’를 비롯해 중요한 건축물 설계에 참여한 바 있는 여성 구조공학자 로마 아그라왈은 <빌트, 우리가 지어 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로마 아그라왈/ 어크로스/ 2019년)에서 자신의 전문 지식과 경험에 기반해 이야기 형식으로 건축물에 대한 지식을 풀어낸다. 그녀가 손수 그린 삽화도 이해에 도움을 준다.

‘층’, ‘힘’, ‘화재’, ‘벽돌’, ‘금속’, ‘바위’, ‘하늘’, ‘땅’, ‘지하’, ‘물’, ‘하수도’, ‘우상’,’ 다리’, ‘꿈’ 등의 키워드로 건축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한다. 기원전 8세기 말, 로마보다 수백 년 앞서 수로를 건설한 아시리아의 수도 니네베부터, 2010년 완공되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는 828미터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까지 역사적으로도 다양한 관점에서 건축물을 바라본다.

이중에는 9.11테러 때 뉴욕 쌍둥이 타워가 붕괴된 이유, 멕시코시티가 호수 위에 세워져도 침몰하지 않는 이유, 중국인이 만리장성을 쌓을 때 끈적거리는 쌀을 사용한 이유 등 일반인들도 관심 가질만한 주제도 다수 포함돼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이 책을 덮고 난 후 우리가 디디고 있는 땅, 인간이 건설한 건물과 다리, 수로 등 건축물들은 달리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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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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