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산책

등록일 | 2019.08.30 조회수 | 859

[여행MD 추천 신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이천 일의 휴가'를 보낸다면?

이탈리아, 그 중에서도 ‘피렌체’는 낭만의 도시 같습니다.
 
아직 떠나본 적은 없지만, 여행 프로그램이나 알아두면 도움되는 지식 방송에서도 영화 속에서도, 유명 작가도, 혹은 다녀온 사람들도 ‘피렌체’가 얼마나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도시인지 그리고 또 가고 싶은 도시 인지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합니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자, 르네상스 시대의 발전된 문화를 거의 그대로 품고 있는 도시,

피렌체’에서 직접 살아본다면? 한 달 살기가 아닌, 5년이 넘는 시간, 이천 일을 보낸다면 어떨까요?

<이천 일의 휴가>(김예름/ 살레트래블앤라이프/ 2019년)를 보며 포토그래퍼인 저자 ‘김예름’ 작가의 멋진 사진들에 반했고, 두 번째는 알차게 소개된 다양한 섹션의 추천 가게들에 반했으며, 세 번째로는 피렌체에 애정을 담뿍 담아 풀어낸 글에 반했습니다.

“피렌체에 도착한 첫날,
비행기에서 내려 게이트 밖으로 나왔을 때
나를 맞아준 따뜻한 공기를 잊을 수가 없다.

피렌체 역사 지구에 도착해서 한 걸음을 디딘 순간
마음이 진정으로 평온했다.
...
이탈리어는 하나도 배우지 않은 채로 왔고,
문화도 모르고, 아는 사람 없이 완전히 혼자였지만
난 다시 직감적으로 느꼈다.
...
처음으로 한 국가, 한 도시와 사랑에 빠졌다.”
- 본문 중에서

<이천 일의 휴가> 본문에서(Part 2 커피와 와인)

저자의 에세이를 따라가다 보면, 시작은 우리와 같습니다 .이 멋진 도시와 사람들을 ‘한국인’의 시선으로 보게 됩니다. 편견이 아닌,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적응의 시간이지요. 하지만, 이방인으로 낯설거나 어색함 보다는 우리에게는 아직 어렵게 느껴지는 ‘삶의 여유’를 배워가는 부분이 큽니다.
 
맛있는 요리, 어울리는 와인, 서서 마시는 한잔의 커피. 그리고 그 행복함을 함께 할 가족, 지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어디를 가든 늘 함께하는 반려견과 서로 배려하고 공감하는 삶.

“요리는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모두가 하는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일요일이면 온 가족이 점심 준비에
시간과 정성을 쏟는 모습을 보고 자라기에
자연스럽게 요리와 음식, 그리고 식사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 본문 중에서
 


<이천 일의 휴가> 본문에서(Part 2 커피와 와인)

오랜 시간, 멋진 문화유산을 잘 지켜온 피렌체 사람들은 우리에게 살아가는데 있어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합니다.
 
피렌체에서 가장 붐비는 베키오 다리에서 한 걸음만 벗어나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한적한 거리가 펼쳐지는데, 인적이 드문 이 거리에는 서너 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한 땀 한 땀, 장신(마에스트로)의 기술과 자부심을 담은 작품에 몰두하는 젊은 구두 수공예가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경험한 피렌체는 인간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던 도시이다.
나는 특히 피렌체의 장인 문화를 경험하면서
직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떤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

피렌체 사람들은 원하는 일을 찾아서 그 일에
장인 정신을 가지고 온 마음을 다하기 때문에 내적으로 풍요롭다.
정성을 쏟는 일의 가치를 알기에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도 직업에 따라 쉽게 판단하지 않는다.”
- 본문 중에서
 


<이천 일의 휴가> 본문에서(Part 3 보테가로 이어지는 전통)

저자가 시간이 흐를수록 피렌체에 조금씩 스며드는 만큼, 이 책을 다 읽을 때면 사진으로 만난 도시의 풍경 이외의 모습에 자꾸 반하게 됩니다.

이 곳에 여행자로 머문다면 꼭 가보고 싶은 로컬 카페, 식당, 시장 등 가이드북에 없을, 책 속의 멋진 장소들을 플래그로 표시 하다 보니 ‘피렌체’가 얼마나 행복한 도시인지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만나게 될 사람들까지 말이지요.
 
‘피렌체’로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생생한 현지인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혹은 여행 계획은 없지만 한편의 소설처럼 읽는 동안 ‘피렌체’에 빠져보고 싶다면, 꼭 한번 권하고 싶습니다.
 


<이천 일의 휴가> 본문에서(Part 4 광장 문화에서 꽃피는 예술)

- 글 : 권미혜 인터파크도서 여행MD(spgold@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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