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산책

등록일 | 2018.08.17 조회수 | 5,257

[언론이 주목한 책] 사회비극적 관점에서 바라본 ‘폭염’에 대하여

※ 한 주 동안 60여 개 언론에 보도된 책들을 살펴보고, 가장 많이 주목받은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보도 횟수 자료는 신간 보도자료 릴리스 대행사인 ‘여산통신’에서 제공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2018년 8월 6일부터 2018년 8월 12일 사이에 보도된 책 340종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신간 10종을 소개합니다. – 기자 말



[1위] <폭염 사회>
저 : 에릭 클라이넨버그/ 출판사 : 글항아리/ 발행 : 2018년 8월 10일


숨막히는 더위가 계속되는 올여름. 사회학자가 폭염이라는 재해를 사회비극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쓴 책이다. 국민일보 박지훈 기자는 “어떻게 보자면 부럽기도 하다. 우리는 그 많은 사회적 재난을 겪었지만 이런 책을 가져본 적 없으니까. 어쩌면 이 책은 한국 사회에 던져진 묵직한 참고서일 것이다”라고 썼다.

[2위]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저 : 마이클 루이스/ 출판사 : 김영사/ 발행 : 2018년 7월 30일
 

인간은 이성과 합리의 동물이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그의 단짝 동료 아모스 트버스키의 생각은 좀 달랐다. 인간의 선택에는 ‘심리’와 ‘감정’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 두 천재 심리학자의 숨겨진 이야기가 소개된 책. 한겨레 김지훈 기자는 “이 책을 읽다보면, 기존에 일해왔던 방식이나 내가 속한 분야에서 암묵적으로 전제하는 원칙들이 갑자기 의심스러워지며 수많은 질문과 아이디어들이 떠오르는 경험을 할지 모른다.”라고 썼다.

[공동 3위]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저 : 오구니 시로/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발행 : 2018년 8월 1일
 

이른바 초고령화 시대다. 고령의 치매 환자를 향한 사회적 시선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일본 NHK 방송국 PD가 치매 어르신들로 직원을 꾸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 책은 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연복 셰프는 “이 레스토랑이 전하는 가슴 따뜻한 스토리처럼,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려 노력하는 분위기가 우리 사회 곳곳에 퍼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는 추천사를 썼다.

[공동 3위] <철학이라 할 만한 것>
저 : 오시이 마모루/ 출판사 : 원더박스/ 발행 : 2018년 8월 1일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연출한 거장 오시이 마모루 감독. 그는 스스로를 압도적 소수파라고 여기고 개와 마주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인생과 영화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조선일보 이태훈 기자는 “평생 한 우물을 판 거장의 고집 앞에 경외감이 든다.”라고 평했다.

 

[공동 5위] <못다 핀 꽃>
저 : 이경신/ 출판사 : 휴머니스트/ 발행 : 2018년 8월 13일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이경신 작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여성들과 미술 수업을 진행했다. 작가는 책에서 당시의 시간을 회상하며 그림을 통해 상처와 마주하고자 했던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국민일보 강주화 기자는 “소박한 문체로 써 내려간 저자의 담담한 목소리가 할머니들이 받은 고통의 깊이를 역설적으로 드러낸다.”라고 평했다.

[공동 5위] <보수주의란 무엇인가>
저 : 우노 시게키/ 출판사 : 연암서가/ 발행 : 2018년 8월 16일
 

진보에 대립하는 개념으로 보수를 언급하곤 하지만 정작 우리는 보수주의를 잘 모른다. 이 책은 영국의 버크, T. S. 엘리엇부터 미국의 신자유주의, 리버테리언, 네오콘, 일본의 마루야마 마사오, 후쿠다 쓰네아리 등을 통해 보수주의를 논한다. 한국일보 조태성 기자는 “보수주의 입문서를 지향했지만 일본 정치 현실에 명백히 개입한 책이다.”라고 평가했다.

[공동 7위] <가우디의 마지막 주택: 밀라 주택>
저 : 이병기/ 출판사 : ARCHITWINS/ 발행 : 2018년 7월 24일 

20세기 초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활동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가우디 전공자와 건축사진작가가 함께 작업한 이 책은 ‘스페인의 리버풀과 맨체스터’로 불리며 새 시대를 이끈 20세기 바르셀로나를 바탕으로 가우디의 건축을 조명한다. 문화일보 최현미 기자는 “가우디의 삶과 생애에서 시작해, 카사 밀라의 의미, 그리고 그 건축학적 특징과 아름다움을 분석한다.”라고 설명했다.

[공동 7위] <모든 밤을 지나는 당신에게>
편저 : 캐서린 번스/ 출판사 : 알마/ 발행 : 2018년 7월 31일


 

‘모스(The moth)’는 세계적인 스토리텔링 이벤트다. 무대 위에서 1인칭으로 서술되는 이야기는 이야기의 힘을 일깨우고 사람들을 연결시킨다. 이 책에선 지난 20여년 간 발표된 이야기 중 가장 큰 감동을 준 40개의 사연을 선별했다. 서울신문 조희선 기자는 “화자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실패담이 지닌 힘이 얼마나 센 지 알게 된다.”라고 썼다.

[공동 7위] <얼굴은 예술이 된다>
저 : 제임스 홀/ 출판사 : 시공사(시공아트)/ 발행 : 2018년 7월 27일
 

휴대전화나 카메라를 이용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 ‘셀피(selfie)’. 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유명한 화가들은 화폭 위에 ‘자화상’이라는 형식으로서 ‘셀피’를 구현해 왔다. 영국의 미술사학자 제임스 홀이 중세부터 시작된 자화상을 소개한다. 동아일보 김민 기자는 “19세기 후반 독일 여성 작가 파울라 베커는 물론 20세기 작가들의 자화상까지, 아카데믹한 미술사에서 언급되는 주요 작가들을 충실히 소개하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라고 소개했다.

[10위] <낚 ; 詩>
저 : 이병철/ 출판사 : 북레시피/ 발행 : 2018년 8월 8일
 

낚시와 인생은 얼마만큼 닮았을까? 낚시 경력 25년을 자랑하는 (낚)시인 이병철 작가가 낚시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이번 책에선 시인 특유의 아름다운 언어로 길어올린 낚시와 인생에 대한 사유가 돋보인다. 세계일보 조용호 기자는 “55개 꼭지에 나뉘어 담긴 이야기들이 부제 ‘물속에서 건진 말들’처럼 흥미롭게 흘러간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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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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