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산책

등록일 | 2017.08.11 조회수 | 1,765

[언론이 주목한 책] ‘아이’를 보면 그 시대와 사회가 보인다

​※ 한 주 동안 60여 개 언론에 보도된 책들을 살펴보고, 가장 많이 주목받은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보도 횟수 자료는 신간 보도자료 릴리스 대행사인 ‘여산통신’에서 제공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7월 31일부터 8월 6일 사이에 보도된 책 545종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신간 4종을 소개합니다. – 기자 말

[1위] <인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는가>
저 : 피터 N 스턴스/ 출판사 : 삼천리/ 발행 : 2017년 8월 4일

지구 한쪽 편 어린이들은 헬로키티나 디즈니 캐릭터,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기고 생일이면 축하 노랠 부르며 축복받는다. 그 반대편 어린이들은 전쟁과 자연재해, 착취와 폭력에 시달리기도 한다. 한 사회나 문명의 수준을 알려면 그 속에 사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된다고 한다. 그 정도로 어린이는 한 문명과 사회의 수준을 알려주는 지표 역할을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어린이를 중심으로 인류의 경험을 추적했다. 육아와 교육, 보건의료 등 가족과 사회의 역할에서부터 유아 사망, 성 문제와 출산, 체벌, 노동과 소비, 차별과 빈부 격차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의 처지에서 역사를 꿰뚫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국민일보, 한겨레, 한국경제 등 16개 매체가 이 책에 주목했다.

[2위]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
저 : 스티브 크로셔/ 역 : 문혜림/ 출판사 : 산지니

시위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가? 민간 시위대와 경찰이 각자의 무기를 지참한 채 대립하는 모습? 짐작건대 세상을 바꾸는 시위에는 상상하는 것보다 더욱 창의적인 방식이 존재한다. 국제 인권운동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가까운 중국에서부터 미국, 유럽, 중동까지 세계 전역에서 일어난 다양한 시위 현장 모습을 소개한다. 가령 2014년 홍콩의 ‘우산 혁명’은 행정장관 선거의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이때 시위대가 알록달록한 우산을 들고 몽콕 거리로 나서자 누가 시위대인지, 누가 관광객인지 구분키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 태국으로 시선을 옮겨보자. 태국에서는 2014년 6월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태국 시민은 ‘샌드위치’를 먹으며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읽는 저항을 선택했다. 이처럼 다양하고 신나는 저항이 다채로운 이미지들 속에 제시된다. 문화일보, 매일경제, 경향신문 등 12개 매체가 이 책을 기사화했다.

[공동 3위] <바링허우, 사회주의 국가에서 태어나 자본주의를 살아가다>
저 : 양칭샹/ 역 : 김태성/ 출판사 : 미래의창/ 발행 : 2017년 8월 11일

‘바링허우’는 중국의 80년대 생들을 일컫는 용어다. 이들은 공산당이 일당 독재를 하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태어나 중국 역사상 가장 가파른 성장기와 변화를 온몸으로 체험한 세대다. 1980년 ‘1가구 1자녀’ 정책에 따라 태어난 이들은 부모 세대와는 달리 별다른 역사적 굴곡을 겪지 않았으며 물질적 풍요를 보장받기도 했다. 하지만 명과 동시에 암도 있었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들이닥친 시장경제의 파도는 이들을 사정없이 덮쳤다. 수천만의 바링허우는 ‘농민공’으로 전락했고,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고단한 현실을 견딜 수 없어 목숨을 끊었다. 1980년생 바링허우인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속한 세대에 대한 연민과 우려를 바탕으로 한 바링허우 문화비평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내린 결론은 “이것은 결코 개인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매일경제, 머니투데이, 경향신문 등 10개 매체가 이 책에 주목했다.

[공동 3위] <스탈린; 독재자의 새로운 얼굴>
저 : 올레크 V. 흘레브뉴크/ 역 : 유나영/ 출판사 : 삼인/ 발행 : 2017년 8월 10일

1879년 러시아 제국의 변방 조지아에서 태어나 권력에 최정점에 도달한 입지전적 인물. 1917년 내전과 볼셰비키 혁명을 이끈 폭력혁명가였으며, 2차 세계대전의 동부전선에서 독일과 싸워 기적적으로 승리한 군사 지도자. 1936~1938년의 대숙청을 기획하고, 농민 착취에 기반을 둔 산업화와 경제개발계획을 실시해 대기근을 초래했을 뿐 아니라, 공산당 엘리트의 특권‧특혜에 기반한 노멘클라투라 계급 사회를 수립한 최악의 권위주의 독재자. 이 모두가 20세기 문제적 독재자 스탈린을 향한 설명이다. 러시아의 역사학자 올레크 흘레브뉴크가 쓴 이 책은 최근 러시아 사회에서 두드러지는 스탈린 옹호의 목소리를 우려하며, 이 책에서 문제적 독재자의 74년 인생을 돌아본다. 스탈린이라는 인물에 대한 개인사와 그가 살았던 격동의 시대에 대한 역사가 함께 아우러진 책. 내일신문, 문화일보 머니투데이 등 10개 매체가 이 책을 기사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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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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