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산책

등록일 | 2017.04.14 조회수 | 2,165

[언론이 주목한 책] 일본 저널리스트 ‘위안부의 눈물’을 기록하다

※ 한 주 동안 60여 개 언론에 보도된 책들을 살펴보고, 가장 많이 주목받은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보도 횟수 자료는 신간 보도자료 릴리스 대행사인 ‘여산통신’에서 제공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4월 3일부터 4월 9일 사이에 보도된 책 368종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신간 4종을 소개합니다. – 기자 말

[1위] <기억하겠습니다>
저 : 이토 다카시/ 역 : 이은, 안해룡/ 출판사 : 알마/ 발행 : 2017년 3월 29일

1981년부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오가며 원자폭탄 피해 실태를 취재했던 일본의 포토저널리스트 이토 다카시. 그는 원자폭탄 피폭 실태를 조사하다가 일본 식민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었다. 작가는 신문 스크랩부터 녹음테이프, 동영상 파일 등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며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을 모았다. 이 책에는 세상을 떠난 남한 여성 아홉 명과 북한 여성 열한 명의 증언과 사진이 담겨 있다. 2017년 1월 18일 박차순 할머니 별세로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가 39명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의 국가 폭력을 증언해줄 귀중한 자료로 의미가 깊다. 10개의 매체가 이 책을 기사로 다뤘다.

 

[1위] <혐오표현, 자유는 어떻게 해악이 되는가?>
저 : 제러미 월드론/ 역 : 홍성수, 이소영/ 출판사 : 이후/ 발행 : 2017년 4월 6일


미국의 법정치철학자 제러미 월드론. 그가 최근 뜨거운 이슈인 ‘혐오를 발언할 권리도 존중해야 하는가’를 논한다. 혐오표현이 무엇인지, 왜 문제가 되는지, 혐오표현이 일으키는 결과는 무엇인지, 혐오표현을 막아야 하는지를 법정 해석과 사회적 상식의 범위에서 통찰하고 있다. 이 책은 혐오표현을 규제해야 한다는 쪽에서는 그 근거를 제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인용하는 책이며, 혐오표현이라 하더라도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쪽에서 반드시 논박해야 하는 책 중 하나로 꼽힌다. 10개의 매체가 이 책을 기사화했다.

 

[3위] <강화도>
저 : 송호근/ 출판사 : 나남출판/ 발행 : 2017년 4월 5일


사회학자 송호근이 소설가로 변신했다. 그의 시선이 향한 곳은 19세기 조선의 격전지였던 강화도다. 이 시기 강화도에서는 양적이 밀려들어 강화도 수호조규가 맺어졌고 그 후로 조선은 세계 각국에 문호를 개방하기 시작한다. 조규를 체결할 때 전권을 위임받고 협상대표로 나선 것은 외교관 신헌이었다. 이 책은 신헌의 시선에 따라 19세기 후반의 조선과 세계사의 움직임을 담아낸다. 신헌이 남긴 ‘심행일기’가 작품을 구성하는 중요한 사료 역할을 했다. 작가는 봉건과 근대가 부딪히는 시대의 격랑 앞에 선 신헌을 통해 봉건과 근대 사이의 경계인을 실감나게 담았다. 8개의 매체가 이 책에 주목했다.

 

[3위] <대한민국의 설계자들>
저 : 김건우/ 출판사 : 느티나무책방/ 발행 : 2017년 3월 31일


우리나라에 진정한 ‘보수’가 있는가? 늘상 던져지는 물음이다. 저자는 스무 해 가까운 연구를 통해 친일에 물들지 않았으면서도 공산주의 이념과도 일정한 거리를 둔 ‘양심적’ 우익의 실체를 추적해, 이들이 대한민국 발전과정에서 했던 역할을 탐구한다. 이들은 소위 ‘학병세대’로 불리는 인물들이다. 저자는 해방 이후부터 한국 현대사의 근대적 전환기를 이룩한 1960년~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헌들과 연구들을 참조해 간다. 이 시기에 정부 정책을 주도한 이들과 민주화 진영에서 저항했던 사람들이 모두 이념적으로는 하나의 뿌리에서 뻗어 나온 가지들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8개의 매체가 이 책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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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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