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산책

등록일 | 2016.10.05 조회수 | 2,609

[신간 산책] 개그우먼 김숙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저 : 하루카 요코 / 역 : 지비원 / 출판사 : 메멘토 / 발행 : 2016년 9월 20일

‘페미니즘’,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단어다. 페미니즘이란 게 무엇이고, 어떻게 생활 속에서 이것을 실천해 나갈 수 있을까? 일본의 한 연예인도 똑같은 궁금증을 느꼈다. 평소 토론회에 나가서 ‘왜 여자만 가사일을 떠맡아야 하느냐’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연예인 하루카 요코였다. 그녀는 더 잘 싸우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도쿄대학교에 들어가 대표적 페미니즘 학자인 우에노 치즈코 교수를 찾아갔다. 하루카 요코라는 일반인이 ‘페미니즘’이라는 언어를 획득해 가는 과정을 차분히 그려 낸 이 책은 좋은 페미니즘 입문서가 될 것이다.

└ 기자의 속마음 개그우먼 김숙이 여성학자 정희진을 찾아가 페미니즘을 배우는 대한민국판 ‘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원한다!

 

<엄마됨을 후회함>
저 : 오나 도나스 / 역 : 송소민 / 출판사 : 반니 / 발행 : 2016년 9월 27일

여성은 엄마가 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나? 아이를 보살피려는 모성은 과연 모든 여성에게 타고난 속성인가? 여기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여성들이 있다. 이스라엘의 사회학자 오나 도나스는 이 책에서 여성들이 엄마가 된 다양한 경로를 묘사하고, 자녀가 태어난 후 엄마들의 정신과 감정의 세계를 분석했다. 또한 이제껏 억눌리거나 부정되곤 했던 누구의 엄마도 아니고 싶은 소망, 아이들의 엄마라는 사실 사이에 놓인 갈등과 감정들도 구체적으로 파악해 놓았다. 나아가 이런 모습들을 단순 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사회적 차원에서 바라보고자 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 기자의 속마음 ‘딸바보’ 아빠는 있는데 ‘딸바보’ 엄마는 없는 이유?!



<포스트 프로덕션>
저 : 니꼴라 부리요 / 역 : 정연심, 손부경 / 출판사 : 그레파이트온핑크 / 발행 : 2016년 9월 1일

 

파리, 런던의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를 기획해 온 세계적 전시기획자 니꼴라 부리요. <관계의 미학> <래디컨트> 이후 그가 쓴 또 한 권의 화제의 책이 국내에 번역출간 됐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동시대 미술의 궤적을 되짚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책 제목 ‘포스트프로덕션’은 영화 촬영 후 이루어지는 영상편집, 색보정, 음악․음향 제작과 같은 후반작업을 일컫는 말이다. 이것은 1990년대 초반 이후 수많은 예술작품이 기존에 존재하는 예술 작품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왔다. 저자는 이런 작품들이 생산과 소비, 창조와 복제, 원품과 기성품 사이의 경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 새로운 예술 작품의 조류를 짚어내고자 했다.

 

└ 기자의 속마음 내 인생도 어떻게 포스트프로덕션 좀... (이번 생은 망했어ㅠ_ㅠ)


 


<초혼>
저 : 고은 / 출판사 : 창비 / 발행 : 2016년 10월 04일

  

‘한국이 낳은 세계적 시인’ 고은의 신작 시집이 나왔다. <무제 시편>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구글 알파고에게 없는 것‘ 그것은 ’슬픔 그리고 마음‘이라고 노래한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삶을 아우르는 우주적 상상력의 시집에서 시인은 ’자가자무(自歌自舞)‘의 분방한 시정신으로 우주와 소통하는 대자유의 세계를 펼친다. 제1부에는 102편의 시가 실려 있는 반면, 제2부의 ’장편 굿시‘인 ’초혼‘은 원고지 130매 분량에 달하는 회심의 역작이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시인은 소월의 운을 빌려 노래한다.

 

└ 기자의 속마음 노벨상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계속 좋은 시를 써주신다면!
 

 

<주역, 우리 삶을 말하다>
저 : 김기현 / 출판사 : 민음사 / 발행 : 2016년 9월 5일

 

<주역>은 오경(五經) 중 으뜸으로 손꼽히며 공자가 평생 곁에 두고 읽었다는 책이다. 만물의 변화 원리가 담겨 있으며, 그것을 인생에 적용할 수 있는 책이지만 오경 중에 가장 어려운 책으로도 알려져 있다. 3000년 전 고대의 한문으로 쓰여진 주역을 정통 유교 철학을 공부한 학자가 오늘날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주역서로 풀어냈다. 64괘의 의미를 하나하나 풀어내면서도 현대적 재해석을 더했다. 이로써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시대를 넘나들며 현실에서 마주치는 위기를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지혜와 실천 지침을 전하는 책으로 거듭났다.

 

└ 기자의 속마음 <주역>은 점만 치는 책이라는 선입견이 확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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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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