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산책

등록일 | 2021.02.24 조회수 | 601

[소설MD 추천 신간] 내가 근무하는 직장에 변종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내가 근무하는 직장에 변종 바이러스가
무시무시한 속도로 확산된다면?

'쥬라기 공원', '미션 임파서블', '스파이더맨', '우주 전쟁'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대작들을 탄생시킨 각본가 데이비드 켑. 그가 야심차게 선보인 첫 소설 <콜드 스토리지>에서 켑은 실제 사건에서 얻은 영감과 각본가로서의 노련함을 결합시켜 흥미진진한 액션 스릴러를 탄생시켰습니다.

1973년 발사된 미국 최초의 유인 우주실험실

‘스카이랩’이란 이름으로 불리던 이 발사체는 1979년 임무 종료 후 궤도에서 벗어나 지구로 추락합니다. 발사체의 대부분이 대기권을 진입하는 과정에서 소멸되었지만, 일부 남은 잔해가 인도양과 호주 지역에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콜드 스토리지>(데이비드 켑/ 황금가지/ 2021년)는 이 추락한 우주실험실의 탱크에 있던 미생물이 무시무시한 살인 바이러스로 변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발상에서 시작됩니다.

발사체 추락으로부터 몇 년 후, 이 잔해를 확보한 작은 마을의 주민이 탱크를 손보려 했던 과정에서 변이가 일어났던 것이지요.

이를 조사하기 위해 호주로 파견된 미국 국방부 요원 로베르토 디아즈는 신종 곰팡이 균의 무시무시한 전파력과 참상을 목격하고 간신히 탈출에 성공합니다.

결과적으로 현지 마을은 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채취한 소량의 샘플은 광산 지하에 있던 군 폐기물 시설에 봉인되게 되지요.

그러나 30여 년이란 세월이 흐르며 조직과 인원이 변동되고, 더구나 광산 부지가 민간 기업에 넘어가 그 위에 물품 보관소가 세워지면서 신종 미생물의 존재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집니다. 봉인된 미생물이 온도 상승으로 인해 다시 깨어나는 비상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그럴 리야 없겠지만 혹시 모를 장기간의 정전 사태에도 신종 곰팡이 균이 보관될 갱도의 온도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게 확실했다. 따라서 만에 하나 격납 용기에서 빠져나오더라도 변함없이 영구적인 저성장 혹은 성장 억제 환경에 놓이게 될 터였다. 정말 완벽한 계획이었다. 이렇게 집이 생긴 신종 코르디셉스는 생물 시료관 안에 밀봉된 채로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지하 90미터 공간에 자리하게 되었다.
(...)
그런데 지구의 온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돌아갈 줄 누가 알았겠는가?”  

광산 위에 세워진 ‘애치슨 물품 보관소’.
이 무시무시한 사태가 벌어진 날 이곳에서, 하필 당직을 서게 된 두 직원이 있습니다. 

군인 출신의 전과자 티케이크와 홀로 딸을 키우며 수의사의 꿈을 키워 나가는 나오미는 건물에 울리는 경보 소리에 이끌려 진균의 정체도 모른 채 위험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데요. 스트레스의 근원임에도 소중한 직장을 지키려는 두 사람의 고군분투! 여기에 더해 안온한 은퇴 생활을 누리다가 소식을 접하고 나선 로베르토까지 합세하여, 위기를 막아 내려는 3인방의 활약이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콜드 스토리지>에 그려지는 바이러스 확산의 과정은 그야말로 공포스럽지만, 대작 블록버스터를 연이어 탄생시킨 대가답게 저자는 경쾌함과 유머러스함을 곁들여 탁월한 페이지터너를 완성했습니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CWA(영국추리작가협회)의 이언 플레밍 스틸 대거 상 후보에도 올랐을 뿐 아니라, 여러 스릴러 대가들의 찬사도 받았지요.

과학에 기초한 공포와 악몽에 가까운 원시적 두려움, 끊임없는 액션을 결합시킨 뒤, 잊을 수 없는 캐릭터들과 납득이 갈 만큼 익살맞고 영악한 유머 감각으로 영리하게 버무려내 이야기가 활활 타오른다.
―스티븐 소더버그(감독)
 
등골을 서늘하게 하면서 동시에 웃음이 나오게 하는 것은 극소수의 작가들에게만 허락된 능력이다. 하지만 켑은 마이클 크라이튼과 칼 하이어슨을 멋지게 합쳐 놓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 놀라운 데뷔작에서 그 어려운 일을 해낸다. 스릴러의 장점이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 더할 나위 없이 재밌다.
―블레이크 크라우치(작가)
 
지구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킬러 곰팡이를 다룬 소설이 이토록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될 수 있을지 누가 알았을까? 오싹하면서도 재미있고 난데없이 울컥하게 하며 뜻밖의 기쁨을 준다.
―스콧 스미스(작가)
 
광기에 찬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같은 작품. 으스스한 종말의 공포에 짓궂은 유머가 녹아 있다. 켑이 품격 있게 성공해 낸 덕분이다. 실제 종말이 왔을 때 이 책의 반만큼이라도 재미있기를 빌어 본다.
―린우드 바클레이(작가)
 
이 책을 여는 순간 앞으로 스물네 시간 동안은 계획했던 일을 미뤄 두는 게 좋다. 독자들을 움켜잡고 흔들다가 결국에는 활짝 웃게 만드는, 그야말로 ‘스릴러’ 그 자체.―스콧 프랭크(작가)
 
모든 면에서 순수하고 완전한 엔터테인먼트.―더글러스 프레스턴(작가)

저자가 직접 영화화 각본에도 참여할 예정인 <콜드 스토리지>를 읽으며 스트레스를 확 날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

- 글 : 이화종 인터파크도서 소설MD(kara@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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