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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6.14 조회수 | 15,712

비혼해도 될까요?

결혼이 필수이던 시대에서 선택인 시대가 왔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실시한 ‘가족실태조사’(전국 1만 997가구 만 12세 이상 가족구성원 면접)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34%가 비혼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53%가 비혼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생애의 중요한 행사인 결혼에 대한 지향점이 바뀌면서 국민들의 삶의 형태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비혼을 선택한 이들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따님이 기가 세요>
저 : 하말넘많/ 출판사 : 포르체/ 발행 : 2021년 5월 20일

짧은 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 소위 ‘탈코’를 한 그녀들의 모습이 처음엔 어색했지만 나중에는 그녀들의 씩씩하고 유쾌한 모습에 속 시원히 반하고 말았다. 16.5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의 진행자 서솔, 강민지의 얘기다. 본격적으로 그녀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나왔다. 어렸을 때부터 기가 세다는 말을 듣고 자랐고, 사회가 정해준 길 대신에 자신만의 길을 걷는 그녀들 역시도 비혼주의자이다. “결혼 언제 할거니?”란 말에 스트레스를 받고 부모님이 뿌린 축의금을 어떻게 거둘지 고민한다는 그녀들의 글은 많은 비혼인의 현실을 대변하면서도 조금 더 당당하게 자신만의 길을 갈 것을 주문한다.

 

<비혼수업>
저 : 강한별, 김아람, 이예닮, 지나리, 하현지/ 출판사 : 넥서스BOOKS/ 발행 : 2020년 10월 10일

아직까지 많은 미혼인들에게 ‘비혼’은 가지 않은 길이며, 디테일을 알 수 없는 미지의 삶이다. 성공적 결혼에 대한 지침서는 흔하지만 비혼에 대한 지침서는 이제껏 보기 어려웠다. 비혼을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자신의 인생을 즐겁게 꾸려나가기 위해 비혼을 선택한 5명의 공저자들이 비혼이라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편견을 깨부수고 오롯이 1인분의 삶을 꾸려가기 위한 팁들을 제시한다. “우리가 선택한 삶은 독립적으로 살겠다는 뜻이지,모든 관계를 끊어내고 혼자 고립되겠다는 선언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저자들. 나 혼자도 온전히 살아내는 법, 1인분의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정보들, 비혼으로서 행복한 인생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함께 알아보자.

<비혼 1세대의 탄생>
저 : 홍재희/ 출판사 : 행성B(행성비)/ 발행 : 2020년 7월 3일

비혼족은 갑자기 등장한 신인류가 아니다. 이미 앞서 비혼의 삶을 선택하고 살아온 이들이 있다. 독립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저자. 그녀는 자신을 포함해 1970년대에 태어나 1990년대에 대학 교육을 받은 여성들을 실질적인 비혼 1세대로 규정짓는다. 이들이 어떤 배경에서 출현해 지금에 이르렀는지 보여준다. 이제 오십 세를 눈앞에 둔 저자는 비혼주의자로 살면서 그가 관통한 삶의 궤적은 어떤 것이었는지 진술함으로써 사회학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비혼의 삶은 어떤 배경을 통해 출현했으며, 보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불편함과 의미를 붙들고 자신 인생의 시간을 건너왔는지 목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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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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