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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12.22 조회수 | 3,677

유시민 '알릴레오 북’s'에서 추천한 책 4

유튜브 화면 캡처​

우리 사회 정책 현안에 대한 팩트와 해석의 차이를 좁히는 시사지식정보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시즌 3회차를 맞아 변신을 꾀했다. 정치비평에 주력한 이전 시즌과 달리 이번엔 책 소개에 중점을 둔 ‘알릴레오 북’s’로 진행된다. 유시민 작가는 1회 방송에서 “여러 분야의 교양서를 다루는 책 비평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책을 직접 읽지 않아도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매주 금요일마다 새로운 영상이 공개되는데 11월 6일 첫 방송 이후, 12월 22일 현재까지 총 4종의 책을 소개했다. ‘알릴레오 북’s’에서 그 내용을 파악하고 직접 읽어본다면 양서를 만나는 최적의 방법이 될 것이다. 어떤 책들이 소개됐는지 살펴보자.



“우리가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고 자유와 창의성을 기반으로 기본 질서를 만들어 놓았는데, 그러한 사회의 철학적 토대를 이 책만큼 명료하고 아름다운 문장을 정리해놓은 책을 아직은 보지 못했어요. 저는 밀이란 분을 존경하고요 이 책의 문장들을 사랑합니다.”(알릴레오 북’s 1회)


<자유론>
저 : 존 스튜어트 밀/ 출판사 : 책세상/ 발행 : 2018년 3월 30일


절대 군주가 물러가고 다수의 대중이 소수 개인을 탄압하는 미래가 올 거라고 이 철학자는 예견이라도 한 것일까? 19세기 영국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존 스튜어트 밀이 쓴 자유에 관한 에세이다. 밀은 자유에 관한 다양한 견해를 집대성했다. 과거에는 권력이 자유를 억압했다면, 이제는 다수가 그들과 의견을 달리하는 개인을 탄압하여 획일화 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를 위해 사상과 토론의 자유는 매우 중요하다. 밀은 자기 식대로 인생을 살아가다가 설령 일이 잘못돼 고통을 당하더라도, 그것이 자신이 선택한 길이라면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라 억지로 끌려가는 것보다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걸 얻게 될 거라 말한다.



“이 소설도 자유라는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거든요. 밀이 자유의 기본 영역이라고 이야기 하고 어떤 경우에도 이 영역을 침해해선 안 된다고 했던, 그 기본 영역이 인정되지 않던 시절에 나온 소설인데 거기에 자유의 문제가 심도있게 반영되어 있어서 이 작품을 살펴보는 게 의미가 있겠다 싶었습니다.”(알릴레오 북’s 3회)


<광장/ 구운몽>
저 : 최인훈/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발행 : 2014년 12월 31일


해방 후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최인훈의 대표작. 해방, 전쟁, 분단을 거치며 요철이 많았던 한국 근대사를 관통한 주인공 이명준의 삶을 통해 개인과 국가, 사회 간 충돌과 반목을 그려낸다.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이데올로기 간 대립에서 결국 그 어느 쪽도 택할 수 없었던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은 당시 시대가 가진 한계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19세기까지 인간의 삶과 사회에 대해 쓴 어떤 책, 어떤 문서에도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없어요. 그래서 현대인의 삶을 생각할 때 <자유론>에 나와 있는 좋은 얘기만으로는 가장 부족한 대목이 바로 환경이에요. 그래서 <자유론>에서 꼬리를 물고 <광장>을 봤고 이번에 <침묵의 봄>으로 넘어오게 된 거죠.”(알릴레오 북’s 4회)


<침묵의 봄>
저 : 레이첼 카슨/ 출판사 : 에코리브르/ 발행 : 2011년 12월 30일


환경 분야 최고의 고전으로 꼽히는 걸작.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에서 살포된 살충제나 제초제 및 방사능 요소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쓰여졌다. 1962 년 발간돼 환경운동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이 덕분에 1963년에 미국 케네디 대통령은 환경문제를 다룬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였고 1972년에 미국 환경부는 살충제로 쓰이던 DDT의 사용을 금지한다. 자연을 구성하는 어떤 것도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말한다.



“가을 들어서 우리나라도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 북반구에 있는 문명 국가들이 봉쇄 상태로 들어가고 있어요. 정부가 집회를 봉쇄한 것에 대해 논란도 많았고, 백신 치료제에 대한 보도도 쏟아져 나오고, 주가는 미친듯이 오르고 있죠. 이런 뉴스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그 뉴스들이 직접 전해주지 않는 바탕에 있는 과학적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알릴레오 북’s 6회)


<코로나 사이언스>
기획 : 기초과학연구원/ 출판사 : 동아시아/ 발행 : 2020년 10월 8일


2019년 12월 중국 우한 지방에서 시작돼 올해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인명뿐 아니라 금전적으로도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정작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실체에 대한 정확한 정보에선 배제되어 있다. 이에 ‘기초과학 어벤져스’를 자처하는 과학자 12인이 의기투합하여 코로나19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쓴 책이다. 코로나19는 왜 수퍼전파자가 많은지, 세포 내 증식 원리에 기반을 둔 치료 전략은 어떤 것인지 등 궁금한 점을 정확한 사실을 근거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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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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