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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10.20 조회수 | 5,238

차기 미국 대통령은 누구? 트럼프 vs 바이든 비교 분석


2020년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미국의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따라 경제, 정치, 외교 등 전분야에 걸쳐 차후 한반도 정세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이 크다. 이번 대선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접전이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코로나에 감염되거나 각 선거 캠프에서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가 주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에 이번 대선은 특수하다. 큰 혼란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트럼프와 바이든 중 누가 승자가 될지 각각의 인물을 짚어보자.




 '무자비한 승부사’ 도널드 트럼프


세계 정치사에 전무후무한 캐릭터인 트럼프. 국정 운영 능력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더라도 이슈 메이킹 능력에 대해서는 이견을 갖는 이가 많지 않을 것이다. 그에게 부여된 ‘이단아’ ‘괴물’이라는 별명은 부정적 측면도 있지만 트럼프란 인물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떠들썩한 이슈 아래 가려진 트럼프의 진짜 모습은 어떤 것일까?


‘두려움’이 ‘나약함’이 되는 환경에서 자라나다

<너무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메리 트럼프/ 다산북스/ 2020년)은 트럼프의 유일한 조카이자 임상심리학자인 저자가 쓴 책이다. 겉으론 부유하지만 실상은 비명과 악몽, 방치와 학대가 일상이었던 트럼프 가문. 그곳에서 ‘두려움’은 곧 ‘나약함’으로 치부됐다. 도널드 트럼프의 형이자 저자의 아버지인 프레디 트럼프 역시도 할아버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낙오자가 됐다고 한다. 그런 형의 사례에서 배운 도널드 트럼프는 이기심과 고집, 잔인함을 삶의 규칙 삼아 자아를 형성해나갔다는 것이 저자의 해석. 트럼프의 내밀한 면을 많이 공개했다는 이유로 출간에 앞서 법정 공방까지 있었다.


무차별 막말꾼? 치밀한 원칙과 계산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

도널드 트럼프가 직접 쓴 책에서 그에 관한 직접적 힌트를 발견할 수도 있다. <거래의 기술>(도널드 트럼프/ 살림/ 2016년)이다. 1987년에 저널리스트 토니 슈워츠와 공저했다. 대통령이기 이전에 방송인이자 사업가였던 도널드 트럼프가 어떻게 사업을 운영하고 삶을 꾸려가는지가 자세히 기록돼 있다. 이 책에서 트럼프는 삶과 거래의 지침으로 삼는 11개의 원칙을 밝히는데 “크게 생각하라” “항상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라” “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혀라” “발로 뛰면서 시장을 조사하라” 같은 것들이다. 무차별적으로 막말을 휘두르고 본능적으로 행동한다고 판단하기 쉽지만 그의 행동 이면에도 자신만의 원칙과 계산이 자리잡고 있었음을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다.


3분 15초마다 거짓말을 하는 남자


미국정신의학회 윤리 강령에는 ‘골드워터 규칙’이란 게 있다. 환자를 직접 대면하지 않고 합당한 허가 없이는 특정한 공인의 정신 건강에 관해 전문 의견을 제시해선 안 된다는 규칙이다. 하지만 미국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와 정신건강 전문의 27인은 트럼프가 집권하는 상황을 매우 위급한 상황이라 판단했고, 이 규칙을 깨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지난 30년간 트럼프가 쏟아낸 녹화자료와 기록물을 도출해 진단을 내렸고 그 결과물이 <도널드 트럼프라 는 위험한 사례>(밴디 리/ 심심/ 2018년)라는 책으로 출간됐다. 병적인 나르시시즘과 소시오패시, 망상 장애, 불안 장애 등 전문가들은 다양한 정신병적 징후를 트럼프에게서 발견해냈다.



◈ '준비된 정치인’ 조 바이든


대선을 2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조 바이든. 고령의 나이가 결점으로 거론되곤 하지만, 당선 시엔 트럼프발 ‘미국 우선주의’ 이전의 시대로 회귀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갖게 한다. 여전히 우리나라에선 낯선 인물인 조 바이든, 그는 어떤 사람일까?


‘흙수저’ 출신…2전 3기 최고령 대통령 도전


1972년 최연소 상원의원으로 당선돼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고, 8년간 부통령을 역임한 조 바이든 후보. <조 바이든, 지켜야 할 약속>(조 바이든/ 김영사/ 2020년)은 그가 지도자로서 가져야 할 책임과 비전에 대한 약속과 신념을 담아낸 회고록이다. 집안 최초로 대학에 진학하고, 카운티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의 인생은 작은 단계에서부터 차근차근 밟아온 길이었다. 그의 인생이 언제나 평탄했던 건 아니다. 어릴 적엔 말 더듬는 버릇이 있었고, 1972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둔 후에는 아내와 당시 1살이었던 딸을 교통사고로 잃는 비극을 맞닥뜨린다. 3번의 대선 출마를 거쳐 최고령 대통령에 도전하는 그를 향해 운명은 미소를 지어줄까?


버락 오바마와 펼친 8년동안의 정치 ‘브로맨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으로 재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통령은 스무살 나이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파트너십 그 이상의 인간적 연대를 보여주면서 성공적으로 국정을 운영한 바 있다. 그래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직에 오른다면 다시금 과거의 안정적인 정치적 역량을 보여줄 거란 기대도 많다. <바이든과 오바마>(스티븐 리빙스턴/ 메디치미디어/ 2020년)는 구체적인 사실과 조사를 통해 오바마-바이든 행정부에서 벌어진 주요 사건들을 생생하게 그리고, 이 둘의 우정도 함께 그린다. 이를 통해 미국 정치와 경제문제, 인종문제, 국제 외교 정책에 관한 바이든의 정치적 입장을 가늠해볼 수 있고, 바이든의 극적인 삶 역시도 새롭게 조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바이든 시대가 온다면 어떨까?


조 바이든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앞으로의 미국은 어떻게 달라질까? <바이든 이펙트>(홍장원/ 한즈미디어/ 2020년)는 이런 대담한 가정을 하고 쓰여진 책이다. 바이든의 개인사뿐만 아니라 그의 철학, 그가 세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에 대한 대응이나 북한과의 관계,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미래 등 외교에 대한 그의 입장을 정리해봄으로써 향후 국제 정세를 미리 파악해볼 수 있다. 나아가 그가 당선된 이후 주목해야 할 주식시장과 업종에 대한 이야기도 주목할만하다. 저자는 책을 위해 연설과 기고문, 그의 공약집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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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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