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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7.30 조회수 | 3,727

‘배우고, 느끼고’... 아이와 떠나기 좋은 여행지 TOP 4

본격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휴가철 여행지를 고려할 때 ‘재미’도 중요하지만 ‘교육’이라는 목적도 무시할 수는 없다. 늘상 교실과 학원에 갇혀 지내던 아이들에게도 휴가철 여행은 바깥 세상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관심사에 따라 관련된 책을 찾아보며 지식을 익힌 뒤 직접 현장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그야말로 ‘살아있는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절호의 시간이 될 것이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이론과 체험 그 어느 쪽도 부족해서는 진정한 앎이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역사, 예술, 지리, 생태 등의 주제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 다룬 책과 함께 그에 어울리는 여행지를 추천한다.


◆ ‘아는만큼 보이는’ 역사 여행



<안녕, 나는 경주야>
저 : 이나영/ 출판사 : 상상력놀이터/ 발행 : 2017년 4월 17일


역사 여행을 떠나기에 ‘살아 있는 역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경주만한 곳이 없다. 그러나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사전 준비 없이 간다면 옛 왕들의 무덤만 즐비한 초록빛 허허벌판처럼 느껴질지 모른다. 그렇기에 아이와 교육 여행에 앞서 탄탄한 사전 준비는 필수다. 이 책에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경주 곳곳에 즐비한 왕릉 및 석굴암, 다보탑, 첨성대 등 주요 문화 유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담겨 있다. 이뿐만 아니라 경주 워크북이 특별 부록으로 제공되는데 퀴즈를 풀어봄으로써 습득한 역사 상식을 테스트하거나 오리기와 붙이기 활동을 통해 아이가 재미있게 천년 왕국 ‘신라’의 역사를 학습할 수 있게 돕는다. 초등학교에서 요구하는 현장체험학습 보고서 제출에 대비한 꿀팁도 알려주니 1석 2조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경주 관련 다양한 지식을 습득한 뒤 경주를 방문한다면 살아 있는 신라 천 년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역사 여행 추천지는?


'지붕 없는 역사 박물관' 경상북도 경주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까지 천 년 역사를 간직한 경주.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귀중한 유적들이 많은데,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인 만큼 아이들과 역사 여행을 떠나기에 제격이다.


불국사와 석굴암부터 첨성대,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 많은 역사적 명소들이 있지만 경주 역사 여행에서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바로 ‘국립경주박물관’이다. 신라의 건국부터 멸망까지 천 년의 역사와 각종 유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미리 방문한다면 더욱 깊이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제2의 석굴암으로 불리는 ‘신라역사과학관’, 동양 최대 사찰이었던 황룡사터의 발굴 과정을 전시한 ‘황룡사역사문화관’ 등을 추천한다. 이색적인 명소를 찾는다면 동해안과 맞닿은 ‘문무대왕릉’, ‘양남 주상절리’로 떠나보자. 그동안 몰랐던 경주 바다의 매력까지 함께 느낄 수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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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 충전’ 미술 여행



<어린이를 위한 미술관 안내서>
저 : 김희경/ 출판사 : 논장/ 발행 : 2018년 8월 17일


“아빠, 여기 이 그림 속 얼굴은 왜 초록색이야?”, “엄마, 이런 것도 조각이야?” 아이와 미술관에 갔을 때 으레 받게 되는 당황스런 질문들. 고전미술과 현대미술은 어른들에게도 난해한 경우가 많기에 더욱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어린이를 위한 미술관 안내서>는 20편의 고전과 현대 명 화를 보여주면서 미술관에 대한 지식과 예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책이다. 이 책은 “미술관이 으리으리하고 화려해서 우리는 ‘작은 개미처럼’, ‘초라한 베짱이처럼’ 느껴지게 하더라도 심호흡을 크게 하고 용기를 내보자”라고 말한다. 클림트의 ‘화원’, 마티스의 ‘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와 같은 유명 회화 작품을 비롯해 전위적 시도가 돋보이는 파블로 피카소의 ‘도라 마르의 초상’, 마르셀 뒤샹의 ‘샘’과 같은 작품들, 그리고 한국 미술 작품인 이중섭의 ‘소’와 박수근의 ‘나무와 두 여인’에 이르기까지 주요 미술작품을 통해 아이들이 미술에 친숙하게 접근하도록 해준다. 이런 방식으로 그림 보는 법을 익히고 미술관이라는 공간과 친숙해진 뒤 전시 관람을 한다면 미술관은 아이에게 훌륭한 놀이터이자 벗이 되어줄 것이다.


☞ 미술 여행 추천지는?

'자연과 예술의 조화' 강원도 강릉


강릉에 위치한 ‘하슬라 아트월드’는 어렵고 딱딱할 것만 같은 미술관에 대한 선입견을 바꿀 수 있는 곳이다. 키네틱 아트부터 설치미술, 조각, 회화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관람객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작품들이 많아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기 좋다. 팝업북, 마리오네트, 원목인형 등을 만들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등이 잘 갖추어진 것도 매력적. 3만 3천 평의 대지에 조성된 야외 조각공원은 바다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해안절벽 위에 조성되어 수려한 경치는 물론, 다양한 조각 작품과 대지미술을 함께 감상할 수 있으니 반드시 둘러보자. 전 객실 오션뷰로, 모든 가구와 인테리어를 조각가 최영옥의 작품으로 채운 ‘하슬라 뮤지엄 호텔’도 마련되어 예술 감성 충만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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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퉁불퉁 지리 여행



<교과서가 쉬워지는 제주여행>
저 : 정은주/ 출판사 : 길벗/ 발행 : 2020년 6월 25일


매일 콘크리트 숲에 갇혀 살아가는 도시 아이들에게 또다른 모습의 세상이 있음을 알려주는 지리여행. 그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단연 제주도다. 바닷가에 펼쳐진 독특한 주상절리대의 모습과 섬 곳곳에 솟아오른 오름, 그리고 도시에선 쉽게 접하기 힘든 현무암과 화강암 같은 독특한 암석도 구경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국적인 지형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미리 공부하고 간다면 제주도는 우리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 현장이 되어줄 것이다. <교과서가 쉬워지는 제주여행>에서는 제주의 자연 속에서 신나게 놀며 배울 수 있는 여행지 리스트 120곳을 소개하고 있다. 사회, 과학, 언어, 예체능 등 영역별로 여행지를 나눠 소개하고 있으며, 여행의 묘미 역시 놓치지 않도록 지역별 베스트 관광지 및 주변에서 즐겨야 할 것과 볼거리에 관한 내용도 담고 있다. 아이와 함께 제주도에서 자연의 신비를 체험해보자.
 

 



☞ 지리 여행 추천지는? 


'신비로운 화산 지형 탐방' 제주


제주도는 신생대 시기 110여 차례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섬이다. 덕분에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지형과 지질들을 볼 수 있다. 특히 ‘한라산’은 수차례에 걸친 화산활동으로 다른 시기 및 성질의 용암들이 켜켜이 쌓이며 지질학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 게다가 고도에 따라 다양한 희귀 동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어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 불린다. 오름 역시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지형이다. 제주에는 360여 개의 오름이 있는데 식생부터 분화구의 모양 등이 제각각이라 아이들과 함께 탐방해보기 좋다. 이밖에도 80만 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화산재가 쌓이며 만들어진 암층 암벽인 ‘용머리 해안’을 비롯해 용암동굴, 주상절리 등 다양한 화산 지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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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물이 꿈틀꿈틀 ‘생태 여행’



<봄 여름 가을 겨울 바닷가 생물도감>
저 : 한영식/ 출판사 : 진선아이/ 발행 : 2020년 6월 16일


자연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요즘 아이들. 가끔은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떠나 직접 그곳의 생물들을 접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사계절의 변화를 TV 속 화면이나 달력의 숫자가 아니라 자연의 변화로 체감하는 건 더없이 소중한 경험이 될테니까. <봄 여름 가을 겨울 바닷가 생물도감>은 계절별, 서식지별로 바닷가 생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갯바위에서 만난 뱅글뱅글 꽈배기 고둥’, ‘바닷가 여름밤의 야행성 곤충’, ‘모래 갯벌과 간척지에 자라는 염생 식물’, ‘바닷가에 사는 갈매기와 물새’ 등 총 54개의 관찰 주제로 바닷가 갯벌, 갯바위, 조수웅덩이 간척지, 바닷가 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324종의 바닷가 동물, 곤충, 식물을 소개하고 있다. 초등학교 통합 교과와 ‘과학’ 교과에 연계되는 내용을 다룸으로써 자연과 과학 공부와도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으로 미리 예습한 뒤 만나는 바닷가 생물은 아이들의 가슴에 기쁨과 새로운 상상력을 심어줄 것이다.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 생태 여행 추천지는?


'세계 5대 갯벌에서 생태 체험' 전라남도 신안, 무안


해양생태계의 보고라 불리는 갯벌. 특히 서해안은 수심이 낮고 파도가 잔잔하며 펄, 모래, 혼합 등 다양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인천부터 전남까지 서해안 갯벌은 우리나라 전체 갯벌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추천하는 여행지는 전라남도 신안과 무안. 전국 최초의 습지보호지역으로 람사르 습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갯벌의 형성 과정을 비롯해 이곳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는 갯벌생태전시관도 운영 중이다. 갯벌 체험장도 갖추어져 바지락, 동죽, 낙지 등을 직접 캐며 오염되지 않은 청정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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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주혜진, 전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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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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