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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7.24 조회수 | 14,561

임영웅, 장민호, 김호중…'미스터트롯' 트롯맨들은 무슨 책을 읽을까?

5천만 국민의 가슴에 둥지를 튼 트로트 열풍. 올 초 1월부터 3월까지 방송돼 최고 시청률 35.7%를 기록한 ‘미스터트롯’이 몰고온 현상이다. 방송이 끝났음에도 시청자들은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이 나오는 방송을 챙겨보고, 코로나 시국에도 콘서트 표를 예매하면서 열광적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가히 ‘중년의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스터트롯’ 출연자들. 이들이 ‘뽕기’ 충만 노래만 잘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들 역시 독서가였다. 방송에서 책을 읽거나 SNS를 통해 책을 추천해 화제가 되었다. 임영웅, 장민호, 김호중은 어떤 책을 선택했을까?


'뽕숭아학당' 9회 화면 갈무리


'트롯계의 히어로' 임영웅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미스터트롯’ 최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 ‘진’에 오른 임영웅.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기나긴 무명 시절을 견딘 뒤 마침내 트로트 계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샛별이 된 그에게 팬들은 그 누구보다 따뜻하고 다정한 응원의 말을 보내고 있다. 지난 7월 8일 방송된 ‘뽕숭아학당’ 9회 방송에서는 임영웅이 ‘혼캠’에 도전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그는 배낭 속에 속옷과 세면도구, 모기퇴치제, 각종 음식물과 함께 한 권의 책을 담았다. 캠핑을 떠나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그런 낭만을 즐기고 싶었다. 기타 치면서 노래도 좀 하고 작사 작곡도 하고 혼자 음악도 듣고 못 읽었던 책도 좀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영웅이 한여름의 혼캠에 챙겨간 책은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기욤 뮈소/ 밝은세상/ 2019년)이었다. 배경은 지중해의 진주라 불리는 보몽 섬. 절필을 선언하고 이곳에 칩거하는 유명 작가 네이선과 의사 베르뇌유 일가족의 살인사건, 이 섬의 서점에서 일하는 라파엘, 사건을 진실의 추적하며 섬을 찾은 마틸드 몽네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진행된다.


장민호 브이라이브 화면 갈무리​


'트롯계의 BTS' 장민호 <구해줘>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미스터트롯’ 최종 순위에서 6위를 차지한 장민호. ‘미스터트롯’ 출연 이전에도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인기 가수의 길에 도전한 끝에 이미 트로트 가수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구축했던 그다. 이번 ‘미스터트롯’으로 튼튼한 날개를 달았다. 장민호는 4월 28일 ‘브이라이브’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는데 여기서 팬들의 다양한 질문을 받아 이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중 좋아하는 책을 묻는 질문에 “책을 나름 좋아하는 편”이라고 소개하면서 그 중 기욤 뮈소의 책을 가장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기욤 뮈소가 내한했을 때 열린 싸인회에도 갔을 정도.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싸인을 못 받고 돌아왔다고 한다.


장민호는 기욤 뮈소의 소설 중 <구해줘>(기욤 뮈소/ 밝은세상/ 2006년), <사랑하기 때문에>(기욤 뮈소/ 밝은세상/ 2007년),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기욤 뮈소/ 밝은세상/ 2007년)를 꼭 읽어봐야 할 작품으로 꼽았다. 그는 기욤 뮈소가 “뉴욕을 굉장히 좋아해서 모든 소설에 미국 뉴욕이 다 나온다. 읽으면서 이 주인공이 어디로 움직이는지를 보면 내가 말한 동선이 모두 나온다”라면서 세 권의 책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강력 추천했다.


김호중 인스타그램 화면 갈무리​


'트바로티' 김호중 <함부로 내 얘기 하지마>


‘미스터트롯’ 최종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한 김호중. 여유롭지 않은 환경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마침내 성악가가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겪은 파란만장한 인생사는 ‘파파로티’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트로트가수로 대변신 하면서 그에게는 ‘트바로티’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는 지난 6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함부로 내 얘기 하지마>(유희선/ 실크로드/ 2020년)라는 책을 추천했다. 당시 김호중은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었고 해당 댓글 작성자에 대해 명예훼손에 관해 법정 대응을 예고했던 터라 책 제목이 이와도 연결되어 해석되기도 했다. 이 책은 유희선 방송작가가 쓴 책으로 외부의 시선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멋대로 살아갈 수 있는 ‘셀프 러브’의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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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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