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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6.12 조회수 | 3,515

허지웅, 채사장, 김난도…그들은 왜 유튜브를 시작했을까?

최근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직접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작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기존에 활자나 대중매체를 통해서 독자들을 만나오던 작가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설한 채널에서는 책이나 방송과는 또다른 면모를 접할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이다. 허지웅, 채사장, 김난도, 조승연 등 작가들의 유튜브 채널을 구경해보자.


유튜브 채널 '허지웅답기' 화면 갈무리


1. “다 듣고 있어요” [허지웅답기] by 허지웅


누군가 내 고민에 귀기울이고 응답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상대가 허지웅이라면? 이 꿈이 유튜브에서 이뤄지고 있다. 독자들은 ‘1522-9977’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사연을 구구절절 털어놓는다. 허지웅 작가는 그 메시지가 녹음된 카세트테이프를 재생해서 일일히 확인하고 자신이 대답하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야기에 응답하는 방식이다.


‘백수인데 친구가 만날 때마다 더치페이를 하자고 해요’, ‘어머니 병실에 와주실 수 있나요?’, ‘남편이 상간녀와 아이를 낳고 싶어 합니다’ 등 가벼운 고민부터 무거운 질문까지 다양한 목소리들에 허지웅 작가가 응답한다. 이전에 <나의 친애하는 적>(허지웅/ 문학동네/ 2016년) 등의 책에서 솔직하고 단단한 태도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던 허지웅 작가는 그다운 태도로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마주한다.


유튜브 채널 '채사장 유니버스' 화면 갈무리


2. "일상에서 찾은 지식, 지식에서 찾은 지혜, 그리고 지혜를 뒤집는 채사장식 유머를 함께 나누려 합니다." - [채사장유니버스] by 채사장


팟캐스트에서 시작해 동명의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1, 2권)>으로 베스트셀러에까지 오른 ‘지대넓얕’. ‘지대넓얕’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려온 팬들에게 한 줌의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지대넓얕의 핵심 멤버 채사장이 유튜브를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아니나 다를까, 예상 외의 '갬성' 가득한 면모, 사람들의 궁금한 점을 짚어주는 소재 선정, 게다가 특유의 엉뚱한 유머스러운 면모까지 ‘지대넓얕’에 갈증을 느껴온 팬들의 욕망을 적절히 충족시켜줬다.


1990년대 뉴스를 짚어주는 ‘늬우스룸’, 일상생활과 문화전반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일상연구’가 고정 코너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사람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지식을 특유의 B급 정서를 가미해 흥미롭게 전달하는 방식은 ‘지대넓얕’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유튜브 채널 '트렌드코리아TV' 화면 갈무리


3. “더 가까이 더 빨리 트렌드를 나누고 싶습니다” - [트렌드코리아TV] by 김난도


매년 ‘트렌드코리아’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트렌드를 발빠르게 감지하고 전달해온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 어느덧 12회째를 맞은 <트렌드코리아 2020>(김난도 외/ 미래의창/ 2019년)가 제시한 '편리미엄', '업글인간' 등의 키워드는 올해의 트렌드를 정확히 예측해 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제껏 다양한 트렌드 서적을 통해,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온 그였지만, 이제는 직접 개설한 ‘트렌드코리아TV’ 채널을 통해 가장 빠른 트렌드 소식을 접하게 될 예정이다.


화제의 이슈를 소비트렌드의 관점에서 풀어보는 코너 ‘김난도의 VIEW’에서는 코로나 이후의 산업 및 트렌드 변화에 대해 짚어냈으며, ‘오늘의 키워드’ 코너에선 우리가 꼭 주목해야 할 키워드를 트렌드 전문가의 시각에서 풀어내고 있다. 김 교수가 산업 현장에 직접 나가 트렌드를 발견하고 현업의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김난도의 트렌드로드’ 코너도 진행된다.


유튜브 채널 '조승연의 탐구생활' 화면 갈무리


4. “죽기 전에 꼭 배워보고 싶은 건 다 배워봐야 직성이 풀리는 남자” - [조승연의 탐구생활] by 조승연


이 ‘역사덕후’ 남자의 지식의 끝은 어디일까? 조승연 작가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궁금해지는 질문이다. 그가 개설한 ‘조승연의 탐구생활’은 이미 50만 유튜버를 거느린 파워 채널로 성장했다. 영화면 영화, 여행이면 여행, 취미면 취미, 어떤 주제를 갖다놓아도 특유의 탄탄한 역사 지식과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니 믿고 보는 채널이다.


역사적 배경 지식을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이야기, 호화로움과 편리함으로만 설명되었던 호텔에 깃든 역사적 내력, 최신형 휴대폰에서 발견한 보안의 역사까지…이런 것에도 역사가 깃들어 있다는 사실에 감탄하며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조승연 작가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리얼하다>(조승연/ 와이즈베리/ 2019년)를 비롯해 <조승연의 비법 영어>(조승연/ 서울문화사/ 2019년)를 출간하는 등 다작가로서의 행보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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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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