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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5.14 조회수 | 9,544

설민석 ‘요즘책방’ 강독 유튜브 조회수 TOP 7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가 지난 4월 27일 막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은 최고 시청률 3.5%로, 매회 방송에 소개된 책들은 베스트셀러로 직행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방송 편집분의 '설민석 강독 풀버전' 영상은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성공의 바탕에는 설민석 강사의 탁월한 스토리 구성력과 흥미로운 입담이 있었다. 시청자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설민석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감상했다. 댓글 창엔 “역시 설민석, 한 시간을 초집중하게 만든다”, “명료하고 흡입력 있는 화술은 역사학 강의자로서 최고다”, “한국사계의 괴벨스다”라는 내용도 등장했다.

설민석의 책 이야기 중 가장 큰 힘을 발휘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를 측정하기 위해 유튜브 영상 조회수를 지표로 삼아보았다. 30회에 걸쳐 이뤄진 강독의 유튜브 풀버전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7개 영상에 소개된 책들을 살펴보자.(조회수 기준 5월 14일)

① 2회 선정도서 <징비록> 326만회

"잦은 고통은 사람을 강하게 만들어요. 그러니까 저는 인생을 살면서 우리에게 찾아오는 위기를 고통스럽게만 여길 게 아니라 이것이 나를 강해지게 만드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메시지를 <징비록>에서는 임진왜란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조선 중기의 정치가이자 학자인 류성룡이 쓴 <징비록>은 7년여에 걸치 전란 동안 조선의 백성들이 겪어야 했던 상황을 기록하고, 이런 비극을 피할 수 없게 만든 조선의 문제점을 밝힌 책이다. 이를 통해 ‘역사를 경계하여, 미래를 대비하라’는 교훈을 전한다. 조선시대 최고의 기록문학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② 21~22회 선정도서 <삼국지> 309만회

"하루하루를 전쟁처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떻게 기회로 만들 수 있는지 알려주는 인생의 교과서 <삼국지>였습니다.”

중국 위, 촉, 오 세 나라 역사를 바탕으로 전승돼 온 이야기들을 14세기 나관중이 배합한 역사소설화한 <삼국지>. 천태만상의 삶의 모습과 영웅들의 용기 있는 모습은 삶의 자세를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원작에 기반해 다양한 형태로 재창조 되어 나왔으며, 우리나라만해도 유명 작가들이 편역에 참여해 여러 버전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③ 6회 선정도서 <총, 균, 쇠> 246만회

"제래드 다이아몬드가 이 책을 내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은 백인이 DNA가 더 우월하다, 인종적으로 우월하다, 지능이 높다, 더 완전한 인간이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니다'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책이 바로 여기 있는 <총, 균, 쇠>예요."


인문학, 지리학, 진화론 등 다양한 관점을 동원해 인류 역사와 문명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 제래드 다이아몬드의 역작 <총, 균, 쇠>. 과거에 대륙 간 발전 속도의 차이를 인종에서 찾았다면 저자는 ‘환경’에서 그 이유를 찾음으로써 인종주의의 허구성을 밝혀냈다.



④ 1회 선정도서 <사피엔스> 152만회 

“별볼일 없었던 유인원들이 어떻게 우리 지구의 주인이 될 수 있었을까를 풀어놓은 책이에요.”

전세계 50개 국에서 출간돼 700만 부가 판매된 초대형 베스트셀러. 약 135억 년 전 발생한 빅뱅에서부터 제4차 산업혁명까지. 빅히스토리적 접근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지구의 주인이 된 것인지를 밝힌다. 인가 역사 발전의 일곱 가지 촉매제로 불, 뒷담화, 농업, 신화, 돈, 모순, 과학을 지목하며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인류 역사를 바라보게 한다.

⑤ 8회 선정도서 <백범일지> 147만회

"문화라는 것은 인과 의, 예를 만드는 학문인데, 지금 1,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세계가 어려움에 처한 이유는 인과 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과 의를 만드는 문화만큼은 우리나라가 전세계에 무한히 뻗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끈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봉건제와 일제 식민지에 맞서 싸웠던 그의 올곶은 뜻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상편은 임시정부 시절 주석으로 위험한 일을 시작할 때 두 아들에게 지난 일을 전달하고자 썼고, 하편은 윤봉길 의사 사건 이후 해외의 동포들에게 민족 독립운동에 대한 뜻을 공유하고자 적은 글이다.

⑥ 29회 선정도서 <지리의 힘> 128만회

“이 책을 읽고 통일신라 말에 도선스님이 들여오신 '풍수지리설'이 떠올랐어요. 풍수지리설은 땅의 기운에 의해서 인간의 길흉화복이 결정된다는 설인데 이건 약간 신비스럽잖아요. 이 책(<지리의 힘>)은 근본 본질은 같은데 좀 더 현대적이고 과학적이고 직접적이죠. 산맥이나 하천, 지하자원에 따른 역사가 세상의 모든 걸 바꾼다, 중국이 이만큼 온 것도, 미국이 전세계를 지배하는 것도 모두 지리 때문이다, 이런 어조의 책입니다.”

어떤 국가는 지리적 이점을 발판 삼아 축복받은 땅으로 거듭나기도 하고, 어떤 땅은 지리적 특성때문에 경제 및 외교의 각축장이 되기도 한다. 전세계를 중국, 미국, 서유럽, 러시아, 한국과 일본,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중동, 인도와 파키스탄, 북극 등 10개 지역으로 나눠 지리의 힘이 21세기 현대사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책.

⑦ 4회 선정도서 <멋진 신세계> 121만회

"과학기술과 엄청난 자본주의의 발전이 과연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면 그게 전부일까? 불행이나 불만족이나 더러운 불쾌감도 모두가 인간이 누릴 권리가 아닐까?라는 게 이 책의 메시지예요"

헨리 포드가 T형 자동차를 대량 생산한 해를 기원으로 삼은 ‘세계국’에서 사람들은 총 다섯 개의 계급으로 나뉘고, ‘맞춤형’ 대량 생산된다. 이들은 수면 학습과 전기 충격을 통해 자신의 신분에 만족하며, 정해진 노동 시간이 끝나면 단순하고 자극적인 오락으로 시간을 보내고 ‘소마’라는 약묵을 섭취함으로써 환각과 쾌락을 느낀다. 그 누구도 불만이나 불쾌를 느끼지 않는 세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야만인 존이 초대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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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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