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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4.29 조회수 | 2,265

미우나 고우나 우리는 가족입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된다. 가족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기에 서로 상처를 주고 받기도 쉬운 관계다. 전통적 가족상이 부여한 고정된 가족 역할은 다양한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가족은 나를 성장시키고 정서적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집단이다. 가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가족의 모습, 또는 잊고 살았던 가족의 소중함을 발견해 보자.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저 : 봉태규/ 출판사 : 더퀘스트/ 발행 : 2019년 4월 2일

배우 봉태규의 가족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따뜻한 기분에 젖는다. 아이를 안기 위해 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아이들에게 신뢰감 주는 목소리를 위해 낮은 목소리 톤을 연습하는 봉태규. 유럽식 자녀교육법에서 자녀를 나와 동등한 존재로 인정하고 신뢰하며 아껴주는 자세를 배우는 그에게서 꽤나 괜찮은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껏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남다른 가족론을 선보여온 봉태규, 그에게서 온 남과 여, 아내와 남편, 출산과 육아, 혼인신고와 결혼에 관한 생각을 담은 책이다. 여기서 그는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아들은 왜 남자다워야 하는가?’ ‘제사상은 왜 며느리가 차려야 하는가?’ ‘신데렐라는 왜 왕자에게 선택되어야 하는가?’ 등의 의문을 제기한다.

<영혼의 집 짓기>
저 : 데이비드 기펄스/ 출판사 : 다산책방/ 발행 : 2020년 3월 13일

사랑하는 가족과 겪는 단 한 번의 이별. 우리는 그 순간이 오기 전까지 그들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많다. 죽음을 이해하기 전까지 삶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듯이. 이 책의 저자는 죽음을 이해하기 위해 은퇴한 토목 기사인 아버지와 함께 자신의 관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아버지와 함께 관을 만드는 3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 종류의 상실을 겪는다. 어머니와 가장 친한 친구를 암으로 잃고 아버지에게서도 암이 재발한다. 그렇게 보낸 1095일의 시간 동안 여든 둘의 나이에도 누구보다 활기차게 생활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나이에 대한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얻는다. 앞으로 아버지 없이 혼자 해나가야 할 일에 대해 배우고, 아버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는 걸 깨닫는다. 저자가 가족을 이해하고 죽음과 화해하는 과정은 깊은 감동과 함께 삶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엄마가 필요해>
저 : 은수/ 출판사 : 갈라북스/ 발행 : 2018년 8월 20일

한 때 꿈 많은 여학생이었고, 잘 나가는 기업에 다니는 커리어우먼이었던 그녀. 그 모든 걸 버리고 남편의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로, 한 집안의 며느리로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하지만 사춘기 자녀의 방황이 시작되고 지난날에 대한 공허감만이 감돈다. 갱년기를 눈앞에 둔 여성이 겪는 다양한 감정과 생활상을 기록한 이 책은 마치 <82년생 김지영>의 10년 후 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우리 곁에 존재하는 평범한 중년 여성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 늘 자신을 희생하고, 가족만을 위해 희생하면서 살아온 어머니. 이 책을 통해 그녀들의 내밀한 심정에 공감하고 귀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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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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