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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1.07 조회수 | 4,069

[그래픽 뉴스] '골든글로브' 봉준호가 걸어온 영화의 시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영화 '기생충'으로 제 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지난 1월 6일 열린 시상식에서 그가 한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 그 언어는 영화다."라는 멋진 수상 소감도 화제가 됐다. 향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제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 그의 필모그래피와 관련 책을 타임라인을 통해 살펴보았다.



▶ 독립영화 '지리멸렬'부터 상업 영화 '살인의 추억'의 성공까지 


오늘날 유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할 정도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봉감독이지만 그에게도 신인 감독 시절이 있었다. 1994년에 발표된 ‘지리멸렬’은 그가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수학하던 시절 만든 독립영화다. 역시나 ‘봉준호스러운’ 단서들은 영화 곳곳에 녹아있다. 한편 2000년에 개봉한 ‘플란다스의 개’는 봉준호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이때가 감독의 마니아를 본격 양산할 정도로 많은 잠재력이 드러나기 시작한 시기다.


2003년에 개봉한 ‘살인의 추억’은 봉준호에게 상업영화에서 본격적 성공을 안겨준 작품이다. 김광림의 희곡 <날 보러 와요>(김광림/ 지만지드라마/ 2019년)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전국 5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프로 이를 해결해 나가는 두 형사와 용의자 간의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를 담고 있다. 2006년에는 ‘괴물’이 개봉했다. 대한민국 서울의 한강에 괴물이 출현하면서 가족에게 일어나는 일을 그린 이 작품은 단순한 모험물이나 액션물일뿐 아니라 코믹한 요소와 사회에 대한 풍자도 담고 있다. 영화 ‘괴물’의 시나리오 원작을 그대로 살려 영상동화로 재구성한 <한강, 가족 그리고…괴물>(봉준호/ 홍진P&M/ 2007년)도 출간돼 있다.


2009년엔 ‘마더’가 개봉했다. 원빈과 김혜자 주연으로도 화제가 됐는데 살인혐의를 뒤집어 쓴 아들과 그를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사투를 통해 모성애에 대해 질문한다. 이 영화의 원재료들을 담은 책 <마더 이야기>(봉준호/ 마음산책/ 2009년, 전자책)도 출간돼 있다. 영화 ‘마더’의 원본 스토리보드(콘티)와 시나리오가 실려 있다. 어린 시절 만화가를 꿈꿀 정도의 만화광이었던 봉준호 감독은 스토리보드를 직접 그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봉준호 감독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영화를 만드는지 확인할 수 있다.


헐리우드 배우 대거 출연 '설국열차', 넷플릭스 투자 영화 '옥자' 


2013년엔 ‘설국열차’가 개봉했다. 크리스 에반스, 틸타 스윈튼 등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동명 그래픽 노블 <설국열차>(자크 로브 뱅자맹 르그랑/ 세미콜론/ 2013년)를 원작으로 한다. 기상이변으로 모든 게 얼어붙은 지구, ‘노아의 방주’처럼 달리는 열차 안에서 하위 계층인 ‘꼬리칸’ 사람들이 지배 계층인 ‘엔진칸’ 사람에게 반란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7년엔 ‘옥자’가 개봉했다. 넷플릭스 투자 100%로 만들어진 영화로 화제가 됐다.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에겐 10년 넘게 함께한 돼지 ‘옥자’가 있는데 어느날 글로벌 기업 ‘미란도’가 나타나 ‘옥자’를 데리고 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옥자 : 디 아트 앤드 메이킹 오브 더 필름)>(사이먼 워드/ 시공사/ 2019년)는 영화 ‘옥자’를 만든 주역인 봉준호 감독 및 주요 배우 및 스탭들과의 인터뷰를 비롯해 콘셉 아트워크 및 사진, 그리고 제작과정을 알 수 있는 콘티 등 시각 효과 자료들이 수록돼 있다.


본격 월드클래스 감독으로 발돋움하게 한 '기생충'


2019년 개봉한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에게 ‘골든글로브’, ‘칸느’ 등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상을 안겨주며 그를 명실상부 세계적 감독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이다. 반지하방에 세들어 사는 가난한 가족이 부유한 집의 운전사, 가정부, 과외교사 등으로 고용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기생충 각본집 & 스토리보드북 세트>(봉준호/ 플레인/ 2019년)도 출간돼 있다. 봉준호 감독 머릿속에 생각으로 존재하던 ‘기생충’은 어떻게 전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로 탄생했는지 궁금하다면 참고해보자.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를 비롯해 오리지널 각본, 스토리보드, 영화 스틸이 실려 있어 영화 ‘기생충’에 대한 지식을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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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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