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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12.26 조회수 | 1,903

'맥주집'은 왜 '호프'라고 부를까?...송년회에서 ‘인싸’ 되는 술에 관한 지식

연말을 앞두고 소중한 사람과 일년을 마무리하는 송년회가 열리고 있다. 이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음주다. 술자리에서 술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곁들인다면 술맛이 살아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보장된다. 술에 관한 다양한 잡학 지식들을 모아보았다.

 

★ ‘소주’는 어떻게 ‘국민 술’이 되었나?

우리나라 대표 술을 꼽으라면 소주와 막걸리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소주가 조금 더 대중적이란 인상이다. 어째서 막걸리도 있는데 어떻게 소주가 오늘과 같은 지위에 올랐을까? <소주 이야기>(이지형/ 살림/ 2015년)에선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도수가 높은 소주는 우리나라에선 원래 북쪽 지방에서만 마시던 술이었다. 하지만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고 수많은 실향민이 생겨나면서 북쪽 지방 사람들이 남쪽으로 내려와야 하는 경우도 생겼다. 한 순간 고향을 잃은 북쪽 출신의 향수를 어루만지는 게 바로 소주란 술이었던 것이다. <소주 이야기>엔 이외에도 흥미로운 소주 관련 지식을 소개하고 있다.

★ 맥주집은 왜 ‘호프집’이라고 할까?

동네 곳곳마다 있는 맥주집. 요즘은 ‘펍’이라고도 많이 불리지만 그 전까지는 ‘호프집’이라는 명칭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어쩌다 맥주 펍이 ‘호프집’이 된 것일까? <수제 맥주 바이블>(전영우/ 노란잠수함/ 2019년)에서 그 유래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우리가 맥주집을 ‘호프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얼핏 맥주 제조에 사용하는 원료인 ‘홉(Hop)’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때문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1980년대 중반 동양맥주에서 세운 생맥주집 명칭인 ‘OB호프’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유력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OB호프’의 호프는 어디서 온 걸까? 독일의 유명한 생맥주 판매장인 ‘호프브로이(Hofbrau)’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독일어로 ‘호프(Hof)’는 광장이란 뜻이란다. <수제 맥주 바이블>는 인류가 언제부터 맥주를 마셨는지부터 라거와 에일의 차이에 이르기까지 맥주에 관한 방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 술 마신 다음 날엔 바나나를 먹어라?

달콤한 술의 유혹. 하지만 쾌락 끝엔 고통이 따른다. 바로 숙취다. 지긋지긋한 숙취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와인은 어렵지 않아>(오펠리 네만/ 그린쿡/ 2019년)에선 말만 들어도 솔깃한 숙취에 관한 진실을 소개하고 있다. 일단 숙취가 생기는 원인 파악이 우선이다. 숙취의 가장 큰 원인은 콩팥에서 알콜 성분을 제거하면서 탈수증이 일어나는 것 때문이라고 한다. 또 술에 함유된 메탈올, 폴리페놀, 이산화황, 식품첨가제 등의 성분 때문에 혈당 저하 현상이 겹치면서 숙취가 생긴다고 한다. 숙취를 예방하기 위해서 술을 마신 날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최소한 500cc 많게는 1리터까지. 술 마신 다음 날엔 일어나자마자 바나나 혹은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게 좋다. <와인은 어렵지 않아>에서는 이외에도 와인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와인을 즐기는 방법이 소개돼 있다.

★ 칵테일을 섞는 방법은 ‘쉐이크’ 말고도 다양하다

영화를 보면 바텐더가 칵테일을 제조할 때 쉐이커에 술들을 넣고 막 흔드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하지만 칵테일을 만들 때 이런 ‘쉐이크’ 말고도 다양한 섞는 방식이 존재한다고 한다. <칵테일 스피릿>(주영준/ 숨쉬는책공장/ 2019년)은 칵테일 섞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앞에서 말한 ‘쉐이크’가 있다. 쉐이커에 여러 재료와 얼음을 넣고 흔드는 이 기법은 ‘잘 섞이지 않는 재료’를 넣은 칵테일을 만들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스터’란 기법도 있다. 진과 위스키처럼 예민한 향을 가진 독주를 기본으로 한 칵테일을 만들 때 사용하는 것으로 믹싱 글라스에 재료를 넣고 얼음을 채운 후 바 스푼을 천천히 돌리면서 제조하는 기법이다. 하이볼에 자주 사용하는 기법으로 ‘빌드’도 있다. 얼음과 재료를 넣고 바 스푼으로 바퀴 이상 섞어서 서빙하는 것이다. 이처럼 알수록 흥미로운 칵테일에 관한 상식들이 <칵테일 스피릿>에 더 자세히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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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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