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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11.12 조회수 | 13,395

미쉐린(미슐랭)가이드 선정, 서울의 4만원대 ‘빕 구르망’ 맛집 60곳

맛집 전문가들이 인정한 식당 안내서 3

​미쉐린 '빕 구르망' 선정 식당임을 표시하는 마크

1889년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Michelin)’은 자동차 여행을 활성화시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해법을 고심하고 있었다. 당시만 해도 자동차는 오늘날처럼 대중적인 교통 수단이 아니었다. 타개책 중 하나가 자동차 운전자에게 도움이 될 정보 책자 발간이었다. 여기엔 타이어 교체 방법, 주유소 위치, 숙박 정보, 추천 음식점 정보가 포함됐다. 이것이 오늘날 ‘미쉐린 가이드(일명 ‘미슐랭 가이드’)’의 시초다. 그로부터 130여년이 흐른 지금 ‘미쉐린 가이드’는 명실상부 전세계인의 미식 가이드로 자리잡았다. 매년마다 별의 개수로 식당의 등급을 결정하는데 프랑스에서는 등급이 하락했다는 실망감에 목숨을 끊은 요리사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권위를 자랑한다.

미쉐린 가이드에선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빕 구르망(Bib Gourmand)’ 식당도 선정하고 있다. 2020년도 공식 가이드북 발간을 일주일 앞두고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 구르망 2020’에 선정된 식당 60곳도 먼저 공개됐다. 작년까지 3만 5천원이던 합리적 가격 상한선은 만원 올라 4만 5천원으로 책정됐다.(유럽 35유로, 미국 40달러, 일본 5천엔) 빕 구르망과 더불어 맛 전문가들이 발간한 미식 가이드북과 함께 맛집 탐방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2020 미쉐린 가이드 서울>
저 : 미쉐린 트래블 파트너/ 출판사 : Michelin Travel Publications/ 발행 : 2019년 11월 14일

세계적인 맛집 가이드북 ‘미쉐린’은 2017년부터 서울판도 펴내고 있다. 2017년판엔 24개, 2018년판엔 24개, 2019년판엔 26개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선정돼왔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2020년 버전의 미쉐린 가이드북이 출간된다. 총 170여 개의 식당과 20여개 호텔이 소개됐다. 식당도 다양한 테마로 구성해 소개한다. 전통적 방식인 ‘미쉐린 스타’ 식당에서부터, 가성비가 뛰어난 ‘빕 구르망’ 식당,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더 플레이트 레스토랑까지’…각자 취향에 맞게 참고할 수 있다. 사실 국내 독자들이 미쉐린 가이드북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식당의 질뿐 아니라 국제적 기준에서 판단한 뛰어난 식당에 대한 호기심일 것이다. 단순 맛에 대한 갈망이든, 국제 기준에 대한 호기심이든 일단은 도전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서울의 맛집 2020>
저 : 블루리본 서베이/ 출판사 : 비알미디어/ 발행 : 2019년 9월 27일

우리나라 최초의 맛집 평가서를 자처하는 ‘블루리본서베이’. 2005년부터 발간돼 올해가 15번째다.미쉐린 가이드가 별로 식당 등급을 표시한다면 ‘블루리본서베이’에서는 파란색 리본 개수가 그 역할을 한다. 파란색 리본 세 개를 받으면 ‘최고의 맛집’이 된다. 2020년판에서는 2만 명이 넘는 독자가 맛집 평가에 참여해 총 36개의 맛집이 ‘최고의 맛집’ 자리에 올랐다.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린 곳은 이지원 셰프의 프랑스식 레스토랑 ‘오프레’, 신창호 셰프의 뉴코리언 레스토랑 ‘주옥’, ‘최현석 셰프의 이탈리아식 레스토랑 ‘쵸이닷’이다. 총 1543개의 식당이 수록됐으며 지역별, 음식종류별로 식당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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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의 장사법>
저 : 박찬일/ 출판사 : 인플루엔셜/ 발행 : 2018년 4월 25일

트렌드가 수시로 변하고, 개업 1년 안에 문닫는 식당이 수두룩한 요즘, 오래된 식당들은 어떤 힘으로 그 오랜 세월을 버텼을까? 음식에 관해 꾸준히 글 써온 박찬일 셰프가 3년간 발로 뛰며 노포를 파헤쳤다. 평균 업력만 해도 54년에 달한다. 책에서 소개한 각각의 식당은 모두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1939년에 창업한 서울 하동관은 하루에 매일 소 한마리 분의 고기만을 받아 곰탕 500그릇만들 판다. 다 팔리면 오후 3~4시라도 영업을 종료한다. 1940년대부터 3대째 좋은 고기만을 엄선해 취급하는 팔판정육점은 재벌기업에서 80억에 팔라는 제안도 거절했다. 전남 여수의 ‘41번집’은 시작이 포장마차였다. 실내 포장마차로 바뀐 지금도 최고의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남도 해산물 안주를 맛볼 수 있으며 맛깔진 전라도 반찬은 덤이다. 박찬일 셰프의 촘촘한 시선으로 포착해낸 노포의 매력에는 분명 같은 맛도 배가시키는 마력이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식당 리스트만 살펴도 큰 참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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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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