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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11.08 조회수 | 5,990

리즈 위더스푼, 엠마 왓슨...헐리웃 스타들이 운영하는 북클럽

책의 위기가 거론되는 요즘, 셀럽들의 신종 트렌드는 독서다. 사라 제시카 파커, 리즈 위더스푼, 엠마 왓슨 등 유명 헐리웃 스타들은 온라인에서 북클럽을 만들어 책을 추천하고 여러 독자와 더불어 읽고 있다. 각각은 어떤 성격이며 어떤 종류의 책을 읽을까?


사진 출처 : 사라 제시카 파커 공식 홈페이지​

▶ 사라 제시카 파커 – 사라 제시카 파커의 선택(SJP’s Picks)

우리나라에선 HBO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 알고보면 그녀는 문학 전문 출판사 ‘호가트 프레스(Hogarth Press)’의 편집장으로 자신만의 오롯한 취향이 담긴 책을 출판할 정도로 출판에 조예가 깊은 인물이다. 2017년부터는 미국 도서관 협회(American Library Association)에서 운영하는 독서 모임 조직인 ‘북클럽 센트럴’의 명예 의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는 그녀가 선별한 책들로 ‘사라 제시카 파커의 선택(SJP’s Picks)’이라는 별도의 리스트를 꾸려 회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사라 제시카 파커는 현재까지 총 6권의 책을 추천했는데 이 중 <서쪽으로>(모신 하미드/ 문학수첩/ 2019년), 단 한 종만이 국내에 출간됐다. 이 소설은 끝없이 이동해야 하는 ‘난민’의 이야기로 사라 제시카 파커는 이 책의 추천사에 “이민자가 된다는 것에 대해 깊게 사실적이고, 아름다우며, 섬세하고, 짜릿한 시선을 제공한다.”며 “고국을 떠나 다른 집을 찾아 헤매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우리를 다른 세계로 이동시키고 의식을 밝힌다.”고 썼다.


'헬로 선샤인 ' 홈페이지 북클럽 화면 캡처​


리즈 위더스푼 – 리즈 북클럽(Reese’s Book Club)


작은 체구로 밝고 강인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여배우 리즈 위더스푼. 우리나라에서는 ‘금발이 너무해’ 등의 영화로 배우로만 알려진 그녀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제작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6년에 ‘헬로 선샤인’이라는 미디어 기업을 창설해 여성이 서사의 중심이 되는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있다. 이중 그녀의 이름을 딴 ‘리즈 북클럽(Reese’s Book Club)’ 역시 주요 활동 중 하나다. 매달 한 권의 책을 선정해 영상과 팟캐스트를 통해 소개한다.


 리즈 위더스푼이 북클럽에서 추천한 책은 도서 시장에도 실질적 영향력을 미치며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그녀의 북클럽에서 소개된 <썸씽 인 더 워터>(캐서린 스테드먼/ 아르테/ 2019년)는 아마존에서 30주 연속으로 판매량 1위에 오를 정도로 강렬한 지지를 받았다. 리즈 위더스푼은 “첫 페이지부터 나를 사로잡은 심리스릴러. 책을 덮을 때까지, 당신도 멈출 수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북클럽에서 소개한 또 다른 책 <가재가 노래하는 곳>(델리아 오언스/ 살림/ 2019년)은 70대 여성 생태학자의 데뷔작임에도 27주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다수의 도서가 추천됐으며 이 중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게일 허니먼/ 문학동네/ 2019년), <마지막 패리시 부인>(리브 콘스탄틴/ 나무의철학/ 2017년) 등은 국내에도 번역·출간된 작품이다.


사진 출처 : 엠마 왓 슨 인스타그램


엠마 왓슨 – ‘우리의 공유 서재(Our Shared Shelves)’

2017년 4월 UN 여성 친선대사로 위촉돼 양성평등 지지 캠페인 ‘히포쉬(He for She)’를 벌여온 배우 엠마 왓슨. 우리나라에선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 속 헤르미온느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2006년 1월 엠마 왓슨은 도서정보사이트 ‘굿리즈(goodreads)’에 ‘우리의 공유 서재(Our Shared Shelf)’라는 이름의 페미니즘 독서 모임을 창설했다. 2달마다 한 권의 책을 추천하며 회원 간에 작품과 관련 주제에 대한 토론도 벌어진다.


2016년 1월 여성운동가 스타이넘의 <길 위의 인생>(글로리아 스타이넘/ 학고재/ 2017년)을 추천도서로 선정한 이래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2019년 9월-10월 선정도서는 흑인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토니 모리슨/ 문학동네/ 2019년)였다. 19세기 미국 켄터키 주의 여성 노예의 이야기를 그린 이 소설을 추천하며 “인종과 노예제도에 대한 이해와 대화를 깊게 해줄 진정한 고전”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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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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