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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6.13 조회수 | 5,156

팀 쿡, 손정의, 마윈...미래를 그리는 CEO들의 영업 비밀

거대 기업을 운영하는 CEO(최고경영자)에게는 지략과 카리스마가 필수적이다. 애플,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등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업을 움직이는 CEO들은 대체 어떤 인물들일까? 이들은 어떤 특성과 경영 철학을 가지고 기업을 거느릴까? 이 질문에 해답을 줄 수 있는 책을 모아보았다.

1. 애플-팀 쿡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2011년 10월 5일, 많은 사람들은 애플도 함께 끝났다고 생각했다. 팀 쿡이 애플의 차기 CEO로 지명됐을 때 많은 사람들은 애플의 미래를 비관했다. 팀 쿡은 실제로 스티브 잡스와 완전 다른 스타일의 인물이었다. 스티브 잡스가 제품 혁신의 전문가였다면 팀 쿡은 공급망과 제조 관리 분야에 능했다. 스티브 잡스가 타협 없는 독선적 카리스마로 직원들을 혹사시키며 성과를 냈다면 팀 쿡은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애플을 탈바꿈시켰다. 팀 쿡 재임 이후 성적도 훌륭하다. 애플은 2018년 7월 세계 최초로 시가 총액이 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주식 가치는 2011년보다 3배 이상 뛰어올랐다. <팀 쿡>(린더 카니/ 다산북스/ 2019년)은 스티브 잡스와는 또 다른 측면에서 ‘위대한’ 팀 쿡이라는 인물을 조망한 책이다. 당사자뿐 아니라 애플의 주요 임원들을 인터뷰 해 ‘조용한 천재’ 팀 쿡이 어떤 인물인지를 보여준다.

2. 맥도널드-레이 크록

레이 크록(1902-1984)이란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맥도널드’라는 브랜드는 모르기가 더 어렵다. 레이 크록은 맥도널드라는 브랜드의 창시자이며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원형을 만든 사람이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유니클로 야나이 다다시 회장 등에게 경영에 귀감이 되는 인물로 회자되고 있다. 그는 어떻게 전세계를 맥도널드 제국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 그가 강조하는 것은 ‘재능’이나 ‘천재성’이 아니다. 그는 오로지 ‘투지’와 ‘끈기’만이 전능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레이 크록의 인생에서 주목할 점은 그가 52세에 맥도널드를 구상했다는 것이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미 은퇴를 고민할 시기다. 그는 “위험을, 합리적인 위험을 감당하는 것은 도전의 일부”이며 “즐거운 일”이라고 말한다. <사업을 한다는 것>(레이 크록/ 센시오/ 2019년)은 레이 크록의 자서전이다. 작은 시골 마을 5.5평의 식당에서 시작해 맥도널드 제국을 건설한 저력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3. 소프트뱅크-손정의

 

바둑의 고수는 몇십 수 앞까지 내다본다고 한다. 하수로선 처음에 그들이 내놓은 수가 생뚱맞게느껴진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그들의 수는 빛을 발하며 정곡을 찌른다. 일본의 IT회사이자 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의 회장인 손정의의 행보도 고수의 것과 닮았다. 가령 2016년 손정의 회장이 약 35조 원을 투자해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암홀딩스(ARM)를 인수했을 때 많은 이들은 거래 배경을 궁금해했다. 그의 머릿속엔 이미 미래에 벌어질 IoT(사물인터넷)혁명에 대한 청사진이 있었다. 대다수 사물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세상 말이다. <손정의 2.0>(시마 사토시/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2018년)는 약 8년간 손정의 회장의 참모로 활약한 저자가 쓴 책이다. 리더 손정의는 새롭게 다가오는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하는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을까? IoT시대 성공의 조건은 무엇일까? 손정의 회장의 이야기로 확인해보자.

 

 

4. 알리바바-마윈

 

매일 1억 명이 물건을 구매하고, 20억 소비자들의 24시간을 지배하는 중국 인터넷 기업의 전설 알리바바. 이곳을 전자상거래 기업으로만 정의하는 것은 지나친 가치절하일지 모른다. 그야말로 플랫폼 제국의 미래는 이 곳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리바바의 회장인 마윈, 그의 머릿 속엔 대체 무엇이 들어 있을까? <마윈, 내가 본 미래>(마윈(구술)/ 김영사/ 2017년)는 데이터 테크놀로지 시대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관한 그의 직접적인 생각을 접할 수 있는 창구이다. 무역 장벽에 관한 그의 생각, 삶의 방식으로서의 전자상거래, IT(Information Technology)를 넘어 새롭게 펼쳐진 DT(Data Technology) 시대에 대한 그의 혜안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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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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