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장르소설 믹스테잎(feat. 듀나) ①
책상머리 ‘문학’ 편집자의 특별한 탐정 데뷔
인터파크 북DB 화제의 코너
'듀나의 장르소설 읽는 밤'에서
8월에 읽은 책들을 소개합니다.
이중 여러분이 읽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맥파이 살인 사건>
앤터니 호로비츠/ 열린책들/ 2018년 8월 10일
인터파크 독자 평점 : ★★★★☆ 9.9
클로버리프 북스의 편집자인 수전 라일랜드는 유명 추리 소설가 앨런 콘웨이의 신작 <맥파이 살인 사건>의 초고를 전달받는다. 원고는 결정적인 대목에 이르러 중단되고 만다. 수전은 사라진 원고의 행방을 좇아 탐정으로 변신한다.
인기 작가 죽음에 얽힌 비밀은?...편집자의 ‘문학적인’ 탐정 활동
"호로비츠는 실존 인물까지 등장시켜가면서 영국 출판업계와 추리소설 작가들의 풍속 묘사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그를 통해 이 비현실적이고 변태스럽기 짝이 없는 문학 장르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과시하기도 한다." (2018. 8. 22)
<시인장의 살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엘릭시르/ 2018년 7월 16일
인터파크 독자 평점 : ★★★★☆ 9.2
대학 동아리 합숙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로 펜션에 갇히고 만 대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을 그렸다. 그러나 논리적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일반적 본격 미스터리와는 달리 비현실적 존재가 등장하는 게 특징.
일본 퍼즐 미스터리와 좀비물의 결합…익숙하면서 보기 드문 구경거리
"로메로 좀비라는 설정은 어처구니없지만 일단 받아들이면 이들도 멀쩡한 추리소설의 도구이고 작가는 누구도 반박할 수 없게 페어플레이를 하고 있다." (2018. 8. 8)
<신의 망치>
아서 C. 클라크/ 아작/ 2018년 7월 30일
인터파크 독자 평점 : ★★★★☆ 9
영화 ‘딥 임팩트’의 원작 소설. 서기 2110년, 지구를 몰살시킬 수 있는 암석 덩어리가 돌진해 온다. 우주선 갈릴레오호의 선장 로버트 싱과 그의 승무원들은 운석의 경로를 바꾸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해야 하는 사명에 사로잡힌다.
우리 시대 정확히 예언한 건 ‘하드 SF‘ 작가 아닌 ‘다른 비전’의 작가
“<신의 망치>를 읽으면서 하
드 SF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했다. 아마 20세기의 정통 하드 SF 대부분은 곧 구닥다리가 될 것이다. 여전히 클라크가 의지하는 기초 물리학은 정확하겠지만 사람들은 계속 새로운 지식을 쌓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고 그 안에서 변해갈 것이기 때문에. 윌리엄 깁슨이 얼마 전 트위터에서 지적했듯, 우리의 시대를 가장 정확하게 예언한 건 하드 SF 작가들이 아니라 J.G. 발라드와 같은, 다른 비전을 가진 작가들이었다.“(2018. 8. 16)
<비하인드 도어>
F. A. 패리스 / 아르테/ 2017년 6월 23일
인터파크 독자 평점 : ★★★★☆ 9.1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화려한 부부, 잭과 그레이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남편 잭에게는 숨겨진 뒷모습이 있었다. 닫힌 문 뒤에서 처절한 심리 싸움이 펼쳐진다.
사이코패스 남편과 장난감이 된 아내…’완벽한 신혼’을 연기하다
"패리스는 주인공과 악당의 대립이 겉으로 드러나있을 때 더 재미있는 글을 쓰는 작가이다. 주인공의 모든 시도가 계속 허무하게 좌절되는 과정의 반복에 쉽게 질리지 않는 독자들에게 <비하인드 도어>는 상당히 긴장감 넘치는 독서 체험을 제공해준다." (2018. 8. 1)
<미스터리 클락>
기시 유스케/ 도서출판창해/ 2018년 8월 27일
방범 컨설턴트 에노모토 케이와 변호사 아오토 준코가 밀실살인 수수께기를 풀어나가는 ‘방범탐정 에노모토 시리즈’ 중 하나. 네 편의 중단편에서는 폭력조직 사무실, 미술관 전시실, 인적 드문 산장 등 주변과 격리된 평범치 않은 공간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새 트릭과 배경에 도전하는 퍼즐 미스터리
"네 편의 작품들은 모두 작가가 열심히 취재한 흔적이 보이는, 공들여 만든 퍼즐이다. 하지만 그 때문에 종종 지나치게 복잡해지거나 독자와의 페어플레이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웬만한 건 다 발견된 것 같은 이 놀이터에서 끊임없이 새 트릭과 배경을 찾아내는 작가의 도전정신은 여전히 놀랍다." (2018.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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