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토리

등록일 | 2017.08.23 조회수 | 3,086

‘명견만리’, ‘비밀의 숲’, ‘팩트체크’… 책으로 다시 만난다

지난 8월 5일, 여름휴가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책을 추천했다.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명견만리’의 방송을 분야별로 묶어 출간한 책 <명견만리>는 순식간에 이슈 도서로 떠올랐다.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드라마 ‘비밀의 숲’ 역시 작가판 대본집이 출간되어 애청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한동안 책을 원작으로한 작품들이 인기를 얻었지만, 이처럼 반대로 방송을 책으로 다시 재구성한 작품들도 다양하다. 시사교양 프로그램부터, 드라마, 뉴스까지. 이슈 방송들을 책으로 구성한 작품들을 만나본다.

 

“다른 기회를 얻으려면 다르게 보라” <명견만리>

“책도 읽지 않고 무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휴가 중 읽은 <명견만리>는 누구에게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 추천사

8월 5일 문재인 대통령은 개인 SNS를 통해 휴가 중에 읽은 책 <명견만리>(인플루엔셜/2016년)를 소개했다. <명견만리>는 KBS ‘명견만리’를 정리한 3부작 시리즈다. ‘명견만리’는 강연과 다큐멘터리를 결합한 ‘렉처먼터리(Lecture+Documentary)’ 프로그램으로 각 분야 지성교양인이 우리 사회에 당면한 미래 이슈를 취재하고, 강연을 통해 공감을 이룬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지난 2015년 방송을 시작한 이래로 경제, 사회, 의료, 정치, 생애, 직업, 탐구, 북한, 윤리, 기술, 교육 등 수많은 분야의 이슈를 다뤘다. 프로그램의 내용들을 책으로 엮어 출간한 <명견만리> 3부작 시리즈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치화된 데이터를 통해 현재의 변화와 미래의 기회를 포착하는 <명견만리>는 문자보다 ‘잠재된 기회’에 주목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다가올 미래를 불안하게 조망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전 세계 다수의 전문가들과 동시대 사람들이 찾아낸 첨단의 해법을 나누고 차별화된 사고와 발상의 전환을 요구한다.

입체적 캐릭터, 반전 스토리, 완벽한 엔딩 <비밀의 숲>

“아무도 대놓고 나쁜 길을 선택하진 않는다. (중략) 흐르는 대로 살다 보니 어느새 자기도 모르는 곳에 닿아버리고는 나도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 대신, 생각하고 행동하는, 책임지는 사람이. 그의 행보에 함께 동참해주시길.” - <비밀의 숲> 기획의도 중

완벽한 대본, 섬세한 연기, 치밀한 연출이라는 삼박자가 어우러져 장르 드라마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은 드라마 ‘비밀의 숲’ 작가판 대본집이 출간됐다. <비밀의 숲>(북로그컴퍼니/2017년)에는 영상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복선이나 인물의 감정 변화, 복잡한 인과관계의 실타래를 세밀히 파악할 수 있다. 기존의 드라마와는 다른 전개 방식, 선과 악이 모호하여 적과 동지가 구분되지 않는 입체적인 캐릭터들, 뒷심을 잃지 않는 현실적인 엔딩 역시 마찬가지다. 작품 속에 워낙 숨겨진 장치가 많고, 인물들의 대사 또한 압축적이기 때문에 대본으로 읽을 ‘비밀의 숲’은 영상과 또 다른 의미를 전한다.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인가” <팩트체크>

"누가 봐도 무모한 도전이다. 팩트를 매일 체크한다니.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팩트체크팀은 그 일을 매일 해왔다. 전 세계에서 매일 팩트체크를 하는 방송은 우리밖에 없단다." - <팩트체크> 서문 중

‘팩트체크’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JTBC 뉴스룸의 간판코너다. 손석희 앵커와 1대 팩트체커로 활약했던 김필규 기자는 정치, 경제, 사회, 법, 문화 분야의 이슈들을 다루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에서 처음 시작된 팩트체크는, 선거 기간 중 정치인들이 내놓은 발언을 검증하며 시작된 것으로 거짓말 정도에 따라 피노키오 개수를 부여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JTBC 뉴스룸의 ‘팩트체크’는 이를 정치에 한정 짓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영역으로 확장시켜 한국판 ‘팩트체크’의 매력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방송의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앵커와 기자가 대화를 주고 받는 형식을 택했다.

총 3권으로 출간된 <팩트체크>(중앙북스/2016년)는 국내 핫이슈를 회차별로 선정하여 재구성하고(1권), 34개의 정치·사회 이슈를 다루었으며(정치/사회 편), 일상에서 마주치는 경제·상식 이슈들을 보다 심층적으로 소개하고 분석(경제/상식 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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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영(북DB 기자)

취재와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를 탐색 중입니다. iylim@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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