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토리

등록일 | 2017.03.24 조회수 | 61,822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반전의 추리 소설’ 8편

결말을 짐작할 수 없는 심리 추리 소설들

결말을 짐작할 수 없는 반전의 추리 소설 8편을 준비했다. 스티븐 킹이 극찬한 최고의 스릴러 작가 ‘마이클 로보텀’의 소설부터 퓰리처상 수상 작가 ‘도나 타트’의 소설까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반전의 추리 소설 8편을 만나보자.

 

<미안하다고 말해>  마이클 로보텀 / 북로드 / 2017

반항적인 소녀 태쉬, 평범하고 조용한 소녀 파이퍼 해들리. 두 소녀는 어느 해 여름 축제가 끝난 후 홀연히 사라진다. 3년 뒤 근처 호수에서는 한 여성의 시체가 떠오르고,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은 이 여성의 시체가 3년 전 사라진 두 소녀 중 한 명임을 밝혀낸다. 그러나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한 소녀는 어딘가에 감금된 채로 3년 전 사건에 대한 충격적인 비밀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호주의 대표적인 범죄소설가’라 불리는 마이클 로보텀의 작품으로 파킨슨병을 앓는 심리학자 ‘조 올롤클린 시리즈’ 중 대표작이다. 전 세계 50개국에서 출간되어 700만 부 이상 판매된 이 작품은, 조 올로클린 시리즈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심리 스릴러다.

 

 

<작은 친구들>  도나 타트 / 은행나무 / 2017

미시시피의 어느 마을,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아들 로빈이 마당에서 목매달린 채 발견되었다. 그때 로빈의 나이는 겨우 아홉 살이었다. 그로부터 12년 후. 미제로 남은 로빈의 살인 사건을 침묵하던 가족들에게 12살이 된 여동생 해리엇이 오빠를 죽인 범인을 찾겠다고 말한다. 오래된 신문을 뒤지며 탐문을 시작하는 해리엇. 그날의 비밀은 무엇일까.

<황금방울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도나 타트. 대학 시절 8년을 준비한 소설 <비밀의 계절>로 ‘천재 작가의 탄생’을 알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작은 친구들>에 대해 “타트가 이 작품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는 첫 페이지부터 명백해진다. 아름답게 쓰이고 무결하게 완성되었다”라는 추천사를 남기기도 했다.

<기린의 날개>  히가시노 게이고 / 도서출판재인 / 2017

도쿄 한복판의 다리에서 한 중년의 남자가 가슴에 칼이 찔린 채 발견된다.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칼에 찔린 뒤 피를 흘리며 다리의 중앙까지 걸어와 기린 조각상을 향해 기도하는 자세로 쓰러진 채로 발견된 의문사. 가가 교이치로 형사는 피해자가 생전에 신사를 돌며 누군가를 위한 속죄와 구원의 기도를 해 왔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날개 달린 기린 조각상’에 얽힌 진실에 다가가기 시작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 형사 시리즈’ 중 아홉 번째 작품인 이 소설은 영화로 만들어져 히트를 기록했다. 가족애를 그린 감동적인 스토리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본인도 가가 형사 시리즈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는다고 밝힌 바 있다.

 

<프리즘>  누쿠이 도쿠로 / 엘릭시르 / 2017

어느 날, 초등학교 여교사가 자택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다. 유력 용의자가 피해자의 동료 교사로 특정되면서 사건이 금세 해결되는 듯 보였지만, 이 사건에 얽힌 인물들의 증언에 따라 수사는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여교사 주변에 있는 네 명의 화자가 증언하는 이야기는 진실일까?

하나의 빛이 프리즘을 거쳐 여러 모습으로 반사되는 것처럼, 소설 <프리즘>은 한 사건이 여러 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다양하게 변주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소설 속에는 총 열 개의 가설이 등장하는데 이 중에는 설명이 불가능한 가설도 있고, 증거가 부족한 가설도 있다. 그러나 각각의 화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정보 안에서 이끌어낸 추리에 근거하기 때문에 그것을 두고 무조건 ‘거짓’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점이 독자를 혼란에 빠트린다.

 

<분노> 요 시다 슈이치 / 은행나무 / 2015

일본의 하치오지 교외에서 한 부부가 살해된 채 발견된다. 피로 얼룩진 복도에는 범인이 피해자의 피로 쓴 ‘분노(怒り)’라는 글씨가 남아 있다. 사건 발생 1년 후, 성형을 하며 도피 중인 범인의 행방은 묘연하고 그를 찾기 위한 공개수사가 진행된다. 그런 와중에 어촌에서 일하는 아키 요헤이-아이코 부녀 앞에는 과묵하지만 과거를 밝히지 않는 청년 다시로가 나타난다. 도쿄에 살고 있는 후지타 유마는 게이 사우나에서 우연히 나오토라는 남자를 만난다. 엄마와 함께 오키나와에서 민박집을 운영 중인 고등학생 고미야마 이즈미 앞에는 의문의 남자 다나카가 나타난다. 정체불명의 상대를 믿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 과연 누가 진범일까?

현대인의 감성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일본의 대표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대표작으로 2015년 일본 서점 대상에 노미네이트된 작품. 재일교포 3세인 이상일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어 3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브루클린의 소녀>  기욤 뮈소 / 밝은세상 / 2016

결혼을 3주 앞두고 작가 라파엘의 예비 신부인 여의사 안나가 사라진다. 라파엘은 그의 절친한 이웃인 전직 형사 마르크와 함께 안나를 찾아 나선다. 동선을 추적하던 라파엘과 마르크는 그 과정에서 몇 번의 사건들을 마주하게 된다. 사건의 배후에 막강한 권력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센트럴 파크> <지금 이 순간> 등의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려온 작가 기욤 뮈소. 그의 소설은 판타지와 로맨스, 스릴러적 요소가 결합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2016년 출간된 <브루클린의 소녀>는 프랑스 현지에서 본격 스릴러 작품으로 분류하고 있을 만큼 스릴러적 요소가 강하다. 마지막에 밝혀지는 허를 찌르는 반전은 독자들의 시선을 붙잡아두기에 충분하다.

<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 푸른숲 / 2013

미국 미주리 주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모든 이웃이 부러워하는 부부 닉과 에이미가 살고 있다. 결혼 5주년을 맞이한 날, 외출에서 돌아온 닉은 난장판이 된 집안에서 에이미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음을 알게 된다. 닉은 온갖 수단을 통해 아내를 찾기 시작했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에이미가 남긴 흔적들은 닉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결국 그 역시 용의 선상에 오르게 된다. 닉은 정말 에이미를 죽였을까? 완벽해 보이던 부부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2012년 미국이 가장 주목한 소설을 꼽으라면 단연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다. 2012년 6월 5일 출간된 이래로 연말까지 30주간 단 한 번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밀려나지 않았을 정도로 평단과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미국 윌스트리트 저널은 “플린은 낭자한 피를 등장시키지 않고도 서스펜스 소설을 쓸 수 있는 작가”라며 그녀를 극찬했다. 

<로재나>  마이 셰발, 페르 발뢰 / 엘릭시르 / 2017

스웨덴을 가로지르는 유명 관광지 예타운하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성폭행과 교살의 흔적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단서도 찾을 수 없다. 스웨덴 최고의 형사로 정평 난 마르틴 베크가 가세하지만 수사는 진전을 보이지 않고, 그와 동료들은 모든 증거를 하나하나 재검토하는 것으로 실마리를 찾기 시작한다.

<스노우맨> <바퀴벌레>의 요 네스뵈, <사이드 트랙> 헨닝 망켈 등 유수의 범죄소설 작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로 꼽히는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작가인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는 이 경찰 소설에 ‘범죄 이야기’라는 부제를 붙여 부르주아 복지국가인 스웨덴의 이면을 고발하고자 했다. 기자 출신의 작가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가 숨겨진 범죄와 그에 대한 조사, 경찰 수사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 소설로 완성시켰다.

 



[ⓒ 인터파크도서 북DB www.bookd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인영(북DB 기자)

취재와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를 탐색 중입니다. iylim@interpark.com

[그래픽뉴스] 책과 함께 걸어라! 이야기 걷기 여행 2017.03.28
‘○알못’들을 위한 만화 처방전 2017.03.21
댓글 주제와 무관한 댓글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