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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02.07 조회수 | 31,240

스무 살 새내기들을 위한 추천 인문서 9권

편집자가 직접 추천하는 재미보장 ‘입문 인문서’

스무 살 새내기들을 위한 인문학 추천책을 준비했다. 인문서의 숨은 재미를 알려주는 책. 인문 교양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책. 이제 막 성인이 된 이들이 읽으면 두고두고 지식의 밑천이 될 만한 책까지. 세 명의 인문 편집자가 추천한 9권의 인문서를 소개한다.

스무 살에 읽으면 두고두고 지식의 밑천이 될 재미 가득 교양서

돌베개 출판사의 김수한 편집주간은 이제 막 성인이 된 스무 살들을 위한 세 권의 책을 추천했다. 특히, 스무 살 생각할 때 함께 떠오르는 여행, 외국어공부, 선거권이라는 관련 키워드에 부합하는 책들을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추천책은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빌 브라이슨의 책 <나를 부르는 숲>(빌 브라이슨/ 동아일보사 / 2008)이다. 그는 “여행에 대한 동경과 세상과 부딪히는 용기를 자극하는 책으로 ‘엄지 척’이다”라며 <나를 부르는 숲>을 ‘강추’했다. 덧붙여 “산에서 곰을 만났을 때 피하는 요령 등 한 번도 써먹기 힘든 지식과 경험이 계속 출몰하는데 웃음이 덩달아 터진다”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두 번째 추천책은 김민식 PD의 책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김민식/ 위즈덤하우스 / 2017)다. 인문서 추천과는 다소 거리가 먼 책이 아닐까 생각했던 것도 잠시, 그는 “자기계발서 혹은 외국어 학습서로 분류되지만, 다른 질문으로 나아가는 지적 도 구로써 인문학을 자리매김한다면 엄청난 자극과 쓸모를 담은 스무 살의 인문 학습 노트로 손색없다”며 이 책을 평가했다.

마지막 추천 책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책 <국가란 무엇인가>(유시민/ 돌베개 / 2017)다. 최근 개정판으로 출간된 이 책을 소개하며 “올해의 스무 살은 정치의 권리를 행사할 기회가 빨리 찾아올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의 커다란 이슈, 곧 ‘어떤 국가,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하는가’를 토론하는데 있어서 가장 요긴한 인문 사회 지식을 간추린 시민 교양서.”라는 말로 책을 소개했다.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인문서

한겨레출판 정회엽 인문팀장은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인문서’를 추천했다. 자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파악하는 것에 큰 중요성을 느낀다는 그는 경제와 한국 사회, 삶과 철학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잡아 책을 추천했다.

먼저 경제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홍기빈/ 책세상/ 2001)를 추천했다. “현대 경제학의 경제에 대한 잘못된 접근을 비판하고 인류 역사 속 ‘경제’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책”이라며, “200쪽 남짓한 포켓북인 이 책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뿐만 아니라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베블린, 폴라니, 케인스 등의 사상도 함께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키워드는 ‘한국 사회’다. 이제는 ‘헬조선’이라는 용어가 더욱 익숙해진 우리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으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의 <주식회사 대한민국>(박노자/ 한겨레출판/ 2016)을 추천했다. “악질기업 ㈜대한민국의 불안정한 피고용자로 살아가는 게 지금 우리의 모습이고 헬조선의 이유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라며, 헬조선의 오늘날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이 책을 추천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삶과 철학’이다. 문학과 철학의 만남을 시도한 책으로 <아이러니스트의 사적인 진리>(이유선/ 라티오/ 2008)을 꼽은 그는 “철학자인 저자가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철학적 개념을 그와 연관되는 문학작품 속 구절들과 함께 보여준다”며 “소설책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읽고난 뒤에는 삶과 철학에 대한 교양이 한 가득 쌓여 있을 것”이라며 강력 추천했다.

 

딱딱한 인문서는 가라! 인문서의 숨은 재미를 알려주는 책

후마니타스에서는 편집부의 의견을 취합하여 선정한 세 권의 책을 소개했다. 먼저 이진실 편집자가 추천하는 책은 영국의 소설가 겸 비평가였던 ‘버지니아 울프’의 책 <자기만의 방>(버지니아 울프/ 도서출판솔/ 2004)이다. 90여년 전, 케임브리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버지니아 울프가 직접 해주었던 강연을 담은 이 책에 대해 “그것이 아직도 많은 여성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는 건 슬픈 일이지만, 언젠가는 이 책이 한낱 ‘옛날옛적의 일’로 읽힐 날을 꿈꾸며 널리 읽혔으면 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후마니타스 윤상훈 편집자는 영국의 사회비평가 존 버거의 책 <제7의 인간>(존 버거/ 눈빛/ 2004)을 추천했다. 그는 “유럽 이민노동자들이 고향을 떠나 처음 가본 곳에 머물려 일하다 귀환하는 여정을 좇는다”라고 이 책을 소개하며 “아이러니한 세상을 이해하는 일은 구체적인 삶을 만나는 데서 시작한다”라며, “인상적인 순간을 포착한 이미지들이 더해져 낯선 이의 익숙한 시간을 상상하게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 EBS 다큐프라임 민주주의 >(유규오/ 후마니타스/ 2016)를 추천한 후마니타스의 정민용 대표는 “투표권을 갖게 된 새내기 시민들에게 가슴 두근거리는 네 글자, 민주주의를 선물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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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영(북DB 기자)

취재와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를 탐색 중입니다. iylim@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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