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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9.09 조회수 | 21,848

유인나, 강하늘, 배철수가 읽다...'같이펀딩'에서 추천한 책 10

MBC TV에서 방영하는 예능 프로그램 ‘같이펀딩’. 지난 9월 8일에는 책 좋아하는 배우 유인나가 추진하는 ‘오디오북 프로젝트’ 편이 방송됐다. 이 프로젝트에선 유명인을 초청해 그들이 인생책을 직접 낭독하도록 하고, 그것을 오디오북으로 제작, 판매하게 된다. 발생한 수익금은 청각장애 어린이들의 인공달팽이관 수술비 지원에 사용된다. 책이 매개가 된 프로젝트인만큼 이날 방송에선 반가운 책이 여러 권 눈에 띄었다.

'같이펀딩' 방송 화면 캡처

1. 배철수가 유인나에게 추천한 책 - <원숭이는 왜 철학 교사가 될 수 없을까?>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한 유인나는 DJ 배철수에게도 오디오북 프로젝트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했고 흔쾌히 동의를 얻어낸다. 둘의 만남 마지막 무렵에 배철수가 유인나에게 추천한 책은 프랑스 철학자 미셸 옹프레가 쓴 <원숭이는 왜 철학 교사가 될 수 없을까?>(미셸 옹프레/ 모티브북/ 2005년)이다. 배철수는 이 책에 대해 “철학에 관한 얘기들을 고등학생들이 이해할 정도의 수준으로 이야기 해서 철학 문외한들도 읽으면 좋다”고 소개했다.

2. 유인나가 낭독한 동시집 - <어이없는 놈>


방송 중 유인나가 “너무 귀여운 시가 있어서 가지고 와봤다”면서 가져온 책을 꺼내 낭독하는데 이 때 등장한 동시 제목은 ‘어이없는 놈’이다. 김개미 시인의 동시집 <어이없는 놈>(김개미/ 문학동네/ 2013년)에 수록된 표제작으로 제1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 수상작이기도 한 동시 ‘어이없는 놈’은 개구쟁이 어린이의 면모를 유쾌하고 익살스럽게 표현해낸 작품이다.



3. 유인나가 독립서점 '부쿠'에서 추천 받은 소설 -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서점 주인들의 인생책들이 모여 있다는 소식을 들은 유인나는 서울 성북구에 있는 독립서점 ‘부쿠’에 방문한다. “너무 평화로워서 자극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한 유인나에게 서점 북큐레이터가 추천한 책은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앤드루 포터/ 문학동네/ 2019년)이다. 미국 현대문학의 기수로 떠오른 앤드루 포터의 단편집이다. 유인나는 마침 자신이 읽고 있던 책이라면서 가방에서 자신의 책을 꺼내보이며 몹시 반가워한다. 한 때 절판되었다가 팟캐스트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에서 김영하 작가가 낭독하면서 재출간 되었다.

4. 유인나가 독립서점 '부쿠'에서 추천 받은 시집 - <자면서도 다 듣는 애인아> 

앞서 소설책 추천에 이어 북큐레이터가 유인나에게 추천한 시집은 <자면서도 다 듣는 애인아>(김개미/ 문학동네/ 2017년)이다. 유인나는 “자면서도 다 듣는대…얼마나 사랑하면”이라고 부러움 섞인 반응을 보인다. 앞에서 언급한 <어이없는 놈>을 쓴 김개미 시인이 출간한 두 번째 시집으로 총 60편의 시가 실려 있다. 황예인 문학평론가는 “김개미의 시들이 그리는 궤적은 우리에게 친숙한 성장 드라마와는 좀 다른 것 같다”고 평한 바 있다.

 

5. 개그우먼 장도연의 생일 책 - <세월의 거품>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독립서점 ‘밤의 서점’을 찾은 유인나. 작가의 생일만으로 책을 고르고 같은 생일인 친구에게 책 선물을 할 수 있는 ‘생일문고’ 코너를 보고 ‘같이펀딩’ 패널들에게 책 선물 할 것을 결심한다. 개그우먼 장도연의 생일 책은 <세월의 거품>(보리스 비앙/ 펭귄클래식/ 2009년)이었다. 프랑스 문학계의 전설적 인물로 불리는 보리스 비앙의 대표작이다.

6. 개그맨 노홍철의 생일 책 - <죽은 혼> 

개그맨 노홍철의 생일 책은 <죽은 혼>(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을유문화사/ 2010년)이었다. 비판적 리얼리즘의 대가로 불리는 니콜라이 고골의 백미로 불리는 이 소설은 농노 체제를 기반으로 한 19세기 러시아 지주 사회의 도덕적 퇴폐, 관료 체계의 모순과 부정을 사실적이고 비판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7. 음악인 유희열의 생일 책 - <자메이카의 열풍> 

음악인 유희열의 생일 책은 <자메이카의 열풍>(리처드 휴스/ 문학과지성사/ 2014년)이라는 청소년 소설이다. ‘20세기 최고의 100대 영미소설’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한 이 작품은 영국 식민지 시대, 자메이카에 살고 있던 다섯 영국 아이들이 해적에 나포되고 이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8. 배우 유준상의 생일 책 - <감정의 혼란> 

배우 유준상의 생일 책은 <감정의 혼란>(슈테판 츠바이크/ 녹색광선/ 2019년)이다.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독일의 대문고 슈테판 츠바이크의 소설이다. 막 대학생이 된 주인공 롤란트는 셰익스피어 강의를 듣고 사십대 중반의 지적인 영문학 교수를 숭배하게 된다. 급기야 그에게 더 가까이 가고자 그의 집에 하숙생으로 들어가기도 하나 때때로 냉정해지는 교수의 태도에 혼란을 느끼게 된다.< /SPAN>

9. 유인나가 '고백서가'에서 강하늘에게 선물한 책 – <설렘> 

연희동 독립서점 ‘밤의 서점’은 제3의 수신자에게 직접 쓴 손편지와 책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고백서가’도 운영 중이다. 유인나는 ‘고백서가’를 통해 배우 강하늘에게 그녀의 ‘오디오북 프로젝트’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한다. 이 때 유인나가 강하늘에게 간절한 편지와 함께 전한 책은 <설렘>(김훈 외/ 랜덤하우스/ 2009년)이다. 이 책은 김훈, 양귀자, 이순원 등 14명 소설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이다.

10. '밤의 서점' 주인이 강하늘에게 추천한 책 - <눈앞에 없는 사람> 

책을 추천해 달라는 강하늘의 부탁에 ‘밤의 서점’ 주인장이 추천한 책은 시집 <눈앞에 없는 사람>(심보선/ 문학과지성사/ 2011년)이다. 이곳 서점에서는 직접 손글씨로 적어 책을 소개하는데 “심보선 시인을 처음 알게 된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기쁨과 슬픔 사이의 빈 공간에/딱 들어맞는 단어 하나"를 만들겠노라 선언한 시인은 마흔아홉 편의 시를 묶어 이 시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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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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