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토리

등록일 | 2018.01.26 조회수 | 8,881

10년 후 은행이 사라진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둘러싼 질문

 

비트코인은 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종 전자 화폐다. 대한민국에도 한차례 비트코인 열풍이 불어왔다. 치솟는 가격 탓에 신종 투기 수단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들리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신기술의 도입으로 개인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대안적 화폐가 등장했다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블록체인 기술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결제는 은행이 아니라 애플·아마존·구글 같은 정보처리 기업이 하게 될 것이다. 10년 뒤 은행이 존재할 지도 불분명하다.” 미국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데이비드 여맥 교수가 올 1월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과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은 미래의 거래수단인가? 블록체인 기술은 우리의 삶을 얼마나 바꾸어 놓을까? 논란의 중심에 있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둘러싼 질문에 답하는 책들을 소개한다.

 

▶ 블록체인이 정치도 바꾼다?

 

블록체인은 암호화 기술을 통해 정보를 분산된 컴퓨터에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것은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금융뿐 아니라 사회 전 분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테다. 마치 인터넷이 우리 삶을 바꾸어 놓았듯이 블록체인으로 인해 우리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미래를 만날지도 모른다. <블록체인 혁명>(을유문화사/ 2017년)의 저자 돈 탭스콧, 알렉스 탭스콧은 그들의 책에서 블록체인이 누구나 접근 가능하고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담보하는 기술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정치 후원금 모금에 있어서도 특유의 익명성과 투명성 덕분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 비트코인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는 누굴까?

 

비트코인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제껏 그는 한 번도 자기의 존재를 세상에 드러낸 적이 없으며 그가 누구인지에 대한 추측만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다. 비트코인 창시자의 존재에 대해 관심이 모이는 까닭은 이처럼 세상을 뒤흔들어 놓은 화폐의 탄생에 대한 궁금증 때문일 것이다. 최초의 비트코인 만화 <비트코인 탄생의 비밀> (알렉스 프록샤트, 요셉 보우스켓/ 알투스/ 2017년)는 비트코인이 생소한 이들에게 그것의 탄생을 흥미진진한 만화로 접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비트코인의 발명가와 그것에 관련된 개발자와 조력자들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상화폐, 블록체인과 같은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플랫폼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 비트코인이 새로운 화폐가 될 수 있을까?

 

지난 1월 18일 열린 JTBC 뉴스룸 긴급토론에서는 비트코인의 유효성을 주제로 열띤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유시민 작가는 비트코인의 변동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안화폐로서의 가능성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고, 정재승 교수는 비트코인이 향후 화폐처럼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넥스트머니 비트코인>(부키/ 2013년)은 이날 비트코인의 긍정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발언한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대표의 책이다. 저자는 돈이 상대적 가치만을 갖는 매개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직장인들이 대부분 월급을 통장을 통해 받듯이 앞으로 비트코인이 대안화폐로서 손색이 없다고 주장한다. 비트코인 투자로 혼란스러운 대한민국 상황에서 비판적 독서를 통해 그 가능성과 한계를 각자 판단해 보는 것도 좋겠다.



[ⓒ 인터파크도서 북DB www.bookd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의미없음’의 의미를 찾다…무민(無mean) 세대 생존법 2018.01.30
인생 후반전, 어떻게 살 것인가? ‘나답게 늙기’를 선택한 사람들 2018.01.23
댓글 주제와 무관한 댓글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