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인터뷰

북&인터뷰 등록일 | 2019.11.04 조회수 | 2,955

'절대수익' 투자가 이재웅 “2020년을 밝힐 오르는 주식, 지금 사라”

※ 이재웅 작가가 신간 <절대수익 20%>(한빛비즈/ 2019년)를 펴냈습니다. 한빛비즈 출판사 편집부가 작가와 한 인터뷰를 북DB 독자들을 위해 이곳에 옮깁니다. – 편집자 말

곧 ‘금융위기의 한파가 찾아온다’는 전망이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시장이 냉각되면서 주식 투자로 돈을 벌어 보겠다는 사람들도 줄고 있고. 전업 투자자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제도권으로 돌아가는 투자자도 많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투자 지침서를 출간한 저자가 있다. 바로 <절대수익 20%>(이재웅/ 한빛비즈/ 2019년)의 이재웅 저자이다.

그는 ‘하수는 힘들 때 팔고, 고수는 가장 힘들 때 산다’고 하면서, ‘지금도 주식투자는 저금리 시대에 합당한 자산운용 전략이 될 수 있는가?’, ‘주식투자를 한다면 언제,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가?’ 바로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책을 출간했다고 말한다.

그가 생각하는 2020년 주식 시장 전망과 오르는 종목을 찾는 주식투자법을 소개한다.

 

“통장잔고 ‘0’ 되고 나서 본격 투자 공부 시작했죠”

Q 2020년 주식시장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웅 작가님께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시는지요?

주식시장도 결국 사이클입니다. 1997년 IMF 직후, 1998년 코스피는 277포인트로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1999년에는 약 4배 상승한 1,000포인트를 기록했고, 10년 뒤인 2007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직후, 2008년 코스피는 930포인트로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2011년에는 2,100포인트까지 약 2배 올랐습니다. 최악의 공포 이후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 언제나 시장은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립니다. 그래서 오르는 주식은 시장이 바닥을 기고 있을 때 찾아야 합니다. 이때 찾은 알짜 종목이 시장이 살아날 때 시세분출 합니다. 하수는 힘들 때 팔고, 고수는 가장 힘들 때 삽니다.

금리가 오르고 시장지수가 고점에 머물러 있으면 현금화 전략을, 금리가 내리고 시장지수가 저점에 머물러 있으면 주식을 매수해야 할 시점입니다. 황금과도 같은 투자 기회는 아무 때나 오지 않습니다. ‘시장에 대한 부정론자는 명성을 얻고, 시장에 대한 긍정론자는 부를 얻는다’는 주식 격언을 기억하고 수익 실현의 기쁨을 누리려면 저점의 안전마진 종목을 찾아야 합니다. 바로 지금.

Q 이재웅 작가님의 일과가 궁금합니다. 전업 주식투자자로서 하루를 어떻게, 무얼 하며 보내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전에는 미국 시장의 흐름과 국내외 투자 회사들의 동향을 살피고, 오후에는 기업탐방, 투자스터디, 기업분석에 집중합니다. 장중에는 최대한 HTS 화면을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투자한 기업을 추적 관찰하는 데 집중하고 새롭게 관심을 두게 된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체크하는 데 힘을 쏟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투자에 관한 생각을 자제하고 휴식, 운동, 수면으로 새로운 기운을 충전하는 데 힘씁니다. 그리고 이동하고 미팅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많은데 그때를 이용해 짬짬이 책을 읽습니다.

Q 이재웅 작가님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주식 투자를 시작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지금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직장인과 일반 투자자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습니까.

저는 주식투자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투자의 단맛과 쓴맛을 다 맛보고도 전업투자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투자에 나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이 특별한 공부 없이 누군가 찍어주는 종목으로 한두 번 재미를 보았다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주식투자에 나서는 경우입니다. 종목에 대해 연구는 하지 않고 출근해서도 매일 그래프만 쳐다보다가 매수매도 타이밍을 놓치고 가라앉는 주가를 보면서 손을 털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일도, 주식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간혹 회사생활과 투자를 병행하다가 전업투자자로 전환하고자 상담을 청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주식투자로 본인의 연봉보다 높은 수익을 3년 이상 꾸준히 기록했거나, 투자자금이 5억 원 이상이 되는 경우에 한해서 전업투자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전업투자는 시장과 개인투자자의 외로운 싸움이자 줄다리기입니다. 충분한 경험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지 않고, 자신의 투자 원칙이 확고하지 않다면 버티기 힘듭니다.

기업 탐방 중인 이재웅 작가

Q '탐방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계시는데요. 기업탐방에 주력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지난 6여 년간 350개 기업을 탐방했습니다. 1년에 58곳 꼴로, 1주일에 최소한 한 곳 이상을 탐방한 셈이죠. 주식투자를 업으로 삼기 전에는 회사생활과 투자를 병행했는데 그때는 차트분석에 열을 내며 단타매매로 고수익을 올리는 것에 도취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금융위기가 찾아오고 시장이 침몰하면서 처절한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정신을 차린 건 통장 계좌의 잔고가 ‘0’이 되었을 때입니다.

그때 이후로 원점에 서서 본질적인 주식투자 공부를 시작했고 기업탐방을 통해 기업의 내재가치를 살피는 데 열중했습니다. 이후로 수익률 그래프가 안정적인 곡선을 그려냈고, 주식시장이 가라앉을 때도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시장이 요동치던 2015~2017년을 살펴보면, 시장 평균 수익률이 2015년에 14%, 2016년에 -2%, 2017년에 24%를 기록할 때, 저는 각각 60%, 25%, 33%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기업탐방은 안전마진 종목을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저는 저평가 되었고, 성장성이 강하며, 업황의 흐름이 좋고, 모멘텀이 강한 종목을 찾는데, 리서치 과정을 통해 찾아낸 종목들이 실제로 위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를 기업탐방을 통해 재확인합니다.

또한 기업탐방은 최초의 매수 판단 이후의 매도 또는 추가매수 판단에도 도움이 됩니다. 갑작스러운 호재나 악재를 만났을 때 공포와 불안에 휩쓸리지 않고 판단하는 근거가 되어 줍니다. 화면에서 종목명과 숫자로 대면하는 주식에 대한 판단과 실제 기업과 상품, 관계자와 면대면 하고 판단하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일시적으로 주가 빠졌지만 본업 튼튼한 종목 골라라”

Q <절대수익 20%>에서 안전마진 종목을 발굴하라는 내용을 강조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을 발굴해야 할까요?

안전마진 종목은 간단히 말하자면 주가가 더 내려가기 어려운 저점에 도달하여 투자했을 때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 가능한 종목을 말합니다. 일시적 소음으로 주가가 크게 빠졌지만, 본업이 튼튼하고, 성장 스토리가 있는 종목은 안전마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안전마진이 강한 종목을 찾으려면 다음의 4가지 조건을 만족하는지 살펴야 합니다. 첫째로 수익성(PER), 안정성(PBR), 효율성(ROE)을 살펴서 저평가주인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저평가주는 안전마진이 확보되고 기대수익률이 높습니다. 둘째로 성장성을 점검해야 합니다. 가격(Price), 수량(Quantity), 비용(Cost)을 살펴 주식의 가격이 적당한지를 확인합니다. 주식의 가격은 시장의 수급 영향을 받아 형성되기 때문에 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확인하는 지표가 됩니다.

셋째로 업황을 살펴야 합니다. 업황이 좋은 종목의 주가는 상승기류를 타고 매섭게 오르지만, 업황이 좋지 않은 종목은 투자 기간이 길어지고 반등을 기대하면서 계속 발이 묶일 위험이 큽니다.

넷째로 모멘텀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모멘텀이 촉매제가 되는 종목은 주가가 오르고 내릴 때 주가의 고점과 저점을 예측하고, 투자의 지속 여부를 판별하기가 쉽습니다.

Q 투자노트 작성도 강조해주셨는데요. 투자노트를 작성하는 것은 어떤 장점이 있나요?

오르는 주식을 찾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주식을 매수하였더라도 투자노트가 없다면 실수하기 십상입니다. 매수 전까지는 냉철하기 그지없던 투자자도 내가 산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이성을 잃고 포털의 종목 게시판을 들락거리며 선동하는 글에 마음을 빼앗기고, 기업의 분석 자료를 멀리하고 주가 그래프의 흐름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절대수익 20%>에는 제가 실제로 작성했던 투자노트 중에서 5개 종목의 투자노트를 선별하여 대표 사례로 다루었습니다. 해당 종목의 모든 정보와 매수와 매도의 판단 근거, 더불어 업황, 실적, 성장성, 사업성, 기술력의 5개 항목으로 투자등급을 측정한 내용과 실제로 거둔 수익률, 해당 종목의 투자에 대해 잘한 점과 반성할 점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사 종목이 유사한 상황을 겪을 때 투자노트에 담긴 정보는 유용한 판단 근거가 됩니다. 대표 사례로 소개된 제일테크노스(수익률 18.5%), 에스에이이엠티(수익률 28.6%), 신세계인터내셔날(수익률 20%), 오텍(수익률 21%)의 투자노트(본문 p.122~153)를 살펴보면, 오랜 줄다리기 끝에 목표 수익을 낚아 올리는 환희의 순간과 월척의 기회를 얻었지만 잘못된 판단으로 대어(아프리카TV(수익률 -18%))를 놓쳐 버리는 안타까운 장면도 함께 살펴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한 종목에 대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수년간 차곡차곡 써 내려간 투자노트를 살펴보면 잃지 않는 투자를 지속하며, 연평균 수익률 20%를 수성하는 투자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Q 마지막으로, 주식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투자 원칙 3가지를 꼽으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최우선으로 주가의 위치를 꼽습니다. 아무리 내재 가치가 훌륭한 종목이라도 주가의 위치가 고점이라면 주식투자자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주식투자는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수익 실현이 가능한데, 비싸게 산 주식은 사는 순간부터 손실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회사의 성장 스토리를 꼽고 싶습니다. 주식 투자는 주식의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는 투자입니다. 과거에 얼마나 잘 나갔는지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동창회에서 인기 있는 사람이 학창 시절에 공부 잘하고 운동 잘한 사람이 아니라, 지금 무슨 일을 하는지 자산 보유현황이 어떤지, 앞으로 나에게 도움이 될 사람인가에 좌우되는 것과 같죠. 그래서 차트만 보면서 관심 종목이 예전에 잘 나갔던 시절을 살피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내가 사는 종목의 미래를 예측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기업 분석을 비롯한 종목 탐구가 필수고요. 

마지막으로 과감한 손절매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바로 손절매를 하지 못해서 수익 실현 및 자본 축적에 실패합니다. 주가가 하락을 거듭하는데도 본전 생각에 계속 보유하다가 매수 타이밍을 잃어버리고 망연자실한 투자자가 많습니다. 나의 투자 예측이 잘못되었다면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과감하게 손절매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수한 종목에 발목 잡히지 말고, 새로운 종목 발굴에 나서야 합니다.

 

- 사진 : 한빛비즈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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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이재웅

15년 경력의 실전 주식투자자이다. 최근 6년간은 약 350회 이상 기업탐방을 다니면서 안전마진이 기대되는 생명력이 강한 주식을 찾아다녔다. 이렇게 발굴한 20개의 알짜 종목으로 롤러코스터처럼 등락을 거듭하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연평균 수익률을 20% 이상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다. 그는 정보와 차트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발로 뛰어 찾아낸 기업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근거로, 저금리 시대에 가장 확실한 자산운용 전략은 역시 주식투자라고 말한다. 그 스스로 초보 투자자 시절 차트와 단기 매매에 치중했다가 큰 손실을 보았다. 이후로 가치투자를 통해 연평균 수익률 20%의 코어가 될 종목을 발굴하고, 기업탐방으로 눈덩이를 키울 알짜 저평가주를 발굴하여 목표 수익률을 실현하는 ‘절대수익’ 주식투자법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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