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인터뷰

북&인터뷰 등록일 | 2019.07.29 조회수 | 18,534

“BTS를 비틀스에 비견하는 것? 가능하죠” 폴 매카트니 전속 사진가 김명중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투어 전속 사진가로 12년간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사진작가 김명중. 최근 그는 <오늘도 인생을 찍습니다>(MJ KIM(김명중) / 도서출판북스톤/ 2019년)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폴 매카트니, 스파이스 걸즈, 조니 뎁, 콜드 플레이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작업을 하는 그의 화려해 보이는 삶이 아니라 그의 실패담으로 가득하다. 꾸미지 않고 진솔한 그의 이야기는 때론 폭소가 터지고 때로는 눈물겹다. 전설적인 존재를 보스로 삼아 12년을 일하고,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는 김명중 작가를 서울 강남 캐논 갤러리에서 만났다.

MJ KIM(김명중) 작가가 촬영한 폴 매카트니

“폴 매카트니는 배울 점 많은 보스…마이클 잭슨의 죽음 아쉬워”

Q 책이 참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빨리 쓰신 것 같던데요. 

저는 프리랜서라 일이 몰릴 때 많이 몰려요. 없을 때는 없구요. 4월부터 폴 매카트니 투어가 있어서 그전까지 끝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평생 처음으로 우등생 소리를 들었어요. 보통은 출판사가 독촉을 해야 작가가 글을 주는데, 저는 마감 전에 원고를 바로 바로 드려서 칭찬 받았습니다.

Q 유명인사 사진을 찍었을 경우 저작권은 누구에게 가나요? 

처음 계약할 때 결정되는데 기본적으로 찍는 사람(포토그래퍼)이 갖게 되어 있어요. (영미 기준) 게티이미지에서 일할 때는 모든 사진 카피라이트가 게티에 있고, 폴 매카트니 경(이하 폴 경)은 모든 사진을 본인이 사기를 원했어요. 그래서 모든 카피라이트를 폴 경이 갖고 있어요. 모든 소유권이 있으니 사적인 모든 사진을 찍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죠. 세번째 와이프와의 로맨틱한 시간, 링고스타와 비밀리에 연습하는 사진 등을 모두 찍을 수 있었습니다. 콜드플레이 같은 경우는 제가 카피라이트를 갖고 있고 사용권을 그쪽에서 갖고 있어요. 매번 조금씩 다르게 계약되어 있습니다.

Q 폴 매카트니는 아주 좋은 고객이겠는데요. 

폴 경은 아주 훌륭한 고객이시고, 배울 게 너무 많은 보스입니다. 클라이언트를 넘어서 인생 멘토예요. 11년을 같이 있으면서 그분이 어떻게 사람을 대하는지 보아왔습니다. 옆에서 보면 너무나 배울 게 많습니다.

Q 책 안에 폴에 대한 존경이 잔뜩 묻어 있어요.

진짜 그렇습니다. 제가 프리랜서로 나와서 지금 자리에 있기까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분이에요. 투어하고 밥 먹고 술 마시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고요. 가끔 아내와 얘기합니다. ‘비틀스가 우리 아이들 학비 대주고, 집세 내줄 줄 어떻게 알았겠냐...’ 하고 말입니다. 

Q 폴 매카트니가 작가님의 사진 가운데 특히 좋아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폴 경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보여주면 좋아합니다. 또한 제가 새로운 것을 보여드릴 때 고마움을 많이 표현하세요. 촬영 할 때 저는 공연장 구석구석을 뛰어다녔어요. 렌즈도 600미리 1000미리로 다양하게 찍고, 나중에는 360도 카메라, VR카메라 등도 사용했어요. 다양한 장비를 동원해 새로운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폴 경 주변에는 20년, 30년 된 사람들도 많아요. 폴 경은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계속 같이 하는 사람입니다. 매번 새로운 사진을 가져가야 하니까 저도 그에 대한 부담감은 있습니다. 폴 경도 제가 새로운 작업물을 가져갔을 때 칭찬을 아끼지 않아요. ‘어휴~ 잘했네’ 이런 느낌?!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동등하게 잘해주고, 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에게 이익이 되거나 자기보다 강한 사람들에게 잘하려는 속성이 있어요. 저도 마찬가지고. 폴 경은 그 위치에 있어선지(웃음) 어떤 사람을 만나도 동등하게 대하고, 오히려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 잘해줘요. 폴 경이 투어를 다닐 때 어느 국가를 가건 대통령이나 기업인 같은 그 나라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 폴 경을 만나길 원하는데, 공연 전 짬을 내서 30초, 1분정도 만나 인사합니다. 하지만 불치병 아이들을 후원하는 단체에서 아이들이 오면 10분 넘게 기타도 가르쳐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좋은 시간을 갖죠. 하지만 매체에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건 한결 같은 모습으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Q 마이클 잭슨과도 인연이 있는데, 함께 일했던 느낌은 어떠셨나요. 

제가 어린 시절 마이클 잭슨의 노래를 많이 들어서 동경이 있었어요. 런던 투어 콘서를 하는 날, 처음 만났는데 음악계에서 내노라하는 전문가들도 마이클 잭슨이라는 이름 하나로 긴장하는 게 느껴졌어요. 그를 처음 본 느낌은 저는 마이클 잭슨이 그렇게 키가 큰 지 몰랐고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마이클이 저와 눈이 마주쳤어요. 저는 카메라를 내리고 눈인사를 했죠. 마이클이 웃으면서 손을 내밀었어요. ‘I’m Michael. God bless you.(마이클이에요. 당신에게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라고 말하면서요. 왠지 차가울 것 같았던 그의 손이 너무 크고 따뜻했어요. 

어린 시절의 마이클 잭슨이 생각나면서 ‘얼마나 외로울까’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가 죽지 않았더라면 런던 투어 콘서트가 6개월 이상 계속 되었을텐데. 같이 작업하는 동안 그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었어요. 그분이 저와 친구해줄지는 모르지만요.(웃음) 그러면서 기대가 가득 차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매니지먼트 쪽에서 연락이 와서 티비를 켜보라고 하더군요. 마이클 잭슨 사망 뉴스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사망 이후에 개봉한 마이클 잭슨의 다큐멘터리 영화 ‘디스이즈잇(This is it)’을 한동안 못봤어요. 마이클 잭슨 생전에 그의 공연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는 게 너무 아쉬워요.

Q 두 분다 영문 이니셜이 MJ잖아요. 

(런던 투어 콘서트 발표 행사 때) 저와 마이클 잭슨의 이름 약자가 똑같아서 헷갈린다고 스탭들이 이름을 바꾸라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날 키미라고 이름을 바꿨어요. 킴벌리라는 여자 이름의 약자에요.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와 작업했지만 새로운 작업은 매번 긴장…날 움직이는 단어는 재미”

Q 수많은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작업했는데, 작가님도 긴장하거나 소위 쫄 때도 있으십니까? 

항상 긴장하고 쫄아요. 내가 과거에 어떤 유명인을 찍었다고 해도 그것이 새로운 인물을 찍는 데는 도움이 안돼요. 새로운 사람이니까 새로운 작업이에요. 그래서 긴장을 안할 수가 없어요. 그가 어떤 포즈를 취할지, 어떤 스타일인지, 내가 찍은 사진을 좋아해줄지 하는 긴장감이 있어요. 매번 모든 일이 새로운 일인 셈이죠. 조니 뎁을 처음 촬영 하는 날, 팬심도 있는 반면 긴장하고 있었어요. 조니 뎁은 폴 경을 통해 만나서 그런지 저한테 잘 해주셨어요. 저에게 오더니 “MJ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 말만 해. 내가 다 해줄께” 그러더라구요. 감동이었어요.

Q 어떻게 하면 사진작가가 될 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으실텐데 사진작가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입니까?


솔직히 그런 질문 많이 못 받았어요.(웃음)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있어요. 요즘 세상에 대학에서 사진과를 나온다고 해서 사진 작가가 될 수 있는 것인가? 한국은 YES(그래요). 한국은 많은 부분이 스펙 위주로 돌아가는 사회 같아요. 무엇이 되기 위해 ‘증’이 필요해요. 사실 뇌수술처럼 고도의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전문직은 그렇지만 사진은 꼭 그렇지 않거든요. 외국에서 활동하는 사진기자, 작가들은 대부분 사진을 전공하지 않았어요. 사진에 관심이 있고 좋아해서 많이 찍다가 포트폴리오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나이도 꼭 어릴 필요도 없어요. 우리 대한민국도 학위가 없어도 나이가 많아도 무엇이든 시작하고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중고등학교때 정말 열심히 놀았어요. 저를 움직이는 단어가 재미예요. 중고등학교 때 처음 찾은 재미가 친구들과 술 먹고 노는 거였어요. 열심히 그 재미를 찾아 놀았죠. 그러니 당연히 대학에 떨어졌죠. 그러다 유학을 가고, 또 IMF가 터져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일을 찾다가 사진을 하게 된 거죠. 저는 영어가 안 돼서 전공을 제대로 공부하기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재미를 찾은 게 사진이었어요. 혼자서 할 수 있으니까요. 작은 통신사의 견습사원으로 일하다가 게티이미지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전시회를 하게 됐는데 연합뉴스에서 인터뷰를 왔어요. 당시 취재온 런던 통신원이 “한국에서 어느 학교를 나왔느냐”고 질문했어요. 저는 대학을 안 나왔다고 했더니 막 웃으면서 ‘고졸이잖아, 고졸이면 한국에서 아무것도 못해’ 그러더라구요. 저도 동감했어요. 저는 그게(대학을 나오지 못했지만 계속 사진을 찍는 것) 바로 축북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성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실패담이에요. 실패담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어요. 외국에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일했고, 여기선 그 누구도 저한테 “어느 대학 나왔습니까”, 물어보는 사람이 없었어요. 서류에도 학력을 넣는 부분이 없었어요. 단지 포트폴리오 사진만 보고 저를 선택해준거죠. 

MJ KIM(김명중) 작가가 촬영한 스파이스 걸스

Q 미국 유학을 가려다 여학교 입학허가서를 받고 비자를 거부당해 갑자기 영국 런던으로 떠나셨다는데 과감하신 것 같아요.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고 이걸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두려움은 별로 없어요.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도 많은 일들이 이뤄졌어요. 하지만 ‘무엇을 먹을까’와 같은 사소한 것은 엄청 고민하고 결정을 못하죠.(기자 : 직관에 따르시는군요.) 네 맞아요.


게티이미지를 그만둘 때 바로 그랬어요. 엔터테인먼트 수석이어서 원하는 일을 골라서 할 수도 있고 월급이나 환경이 모두 좋았어요. 2007년 말에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 부부가 첫째 아이를 키울 때 엄청 힘들었어요.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아이를 한국으로 보내기도 하고. 그래서 둘째를 가졌을 때 아내도 일을 그만두기로 했어요. 저도 프리랜서 선언을 한 상태라 두 사람의 수입이 0원이었어요. 그렇게 몇개월 일없이 놀고 있는데 스파이스 걸스 팀에서 함께 일 해보자고 연락이 왔어요. 스파이스 걸스 계약조건이 워낙 까다로워서 업체로는 함께 일할 팀이 없었어요. 제가 회사를 나와 프리랜서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죠. 그렇게 스파이스 걸스를 만나고 폴 경을 만나게 되고 마이클 잭슨과도 연결될 수 있었던 거죠. 스파이스 걸스는 저에게 큰 문을 열어준 팀이에요. 얼마전에 연락이 왔어요. 스파이스 걸스가 재결합 투어를 하는데 제가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다고요. 아쉽지만 폴 경 투어와 일정이 겹쳐서 거절할 수 밖에 없었지요.

 

Q 스파이스 걸스가 의리가 있네요. 

네 맞아요. 영국사람들이 의리가 있어요.

Q 사진을 찍을 때 작가님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편안하게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이니까 편하게 이야기하고 그러면서 벽을 허물고 칭찬하고. 제가 그런 부분을 또 잘하는 것 같아요.

“BTS와의 작업 즐거워…비틀스에 비견하는 것 가능하지 않을까”

Q 과거에는 사진이 사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사진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지금 사진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저는 어렸을 때 노느라 사회이슈에 둔감 했어요. 나 혼자 잘 먹고 살면 되지 하면서 말이죠. 제가 사진 기자 일을 했을 때 동료기자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서 처음으로 영국 사진기자인 돈 맥클린, 미국 다큐사진가 제임스 나트웨이라는 이름을 들었어요. 서점에서 이들의 사진집을 찾아봤을 때 동시대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잔인하게 죽어간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종교적 이유 때문에 서로를 죽이는 세상…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간단한 일이 아니고 나 혼자 잘 먹고 잘산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죠. 

우연히 교회와 함께 방글라데시에 갔는데, 길거리 노숙인들의 표정이 너무 밝고 즐거운 거에요. 이건 뭘까 생각하게 됐고, 사진이 전달자의 역할을 한다는 걸 알았죠. 사진가가 되어서 처음 품은 사명이었어요. 사람들이 가지 못하는 여러 곳을 다니면서 사실을 전달 해야겠다고 말이죠. 더 많이 가고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아직 그 마음은 남아있어요. 그 마음을 국제 구호 단체 ‘컴패션(compassion)’ 활동으로 연결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처음 연예부에 소속돼 사진을 찍는데 싫더라구요.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사진을 찍고 싶었고 레드카펫에 드레스 입고 나온 배우가 뭐가 중요한가 싶었죠. 막상 해보니 그게 나름 재미가 있더라구요. 유명인사와의 사진 작업과 다큐 사진을 병행하는 작가가 사실 많지 않아요. 하지만 제가 폴 경의 사진을 찍으니 사람들이 제가 찍은 다큐 사진도 궁금해하더라구요. 그래서 두 작업이 서로 보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Q 이미 전세계 많은 셀럽과 일했는데 앞으로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함께 하고 싶은 사람보다는 프로젝트의 성격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해요. 사실, 일이 주어지는 것만으로 감사하기도 해요. 폴 경과 함께 일하면서 다음 일을 좀 편안하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참 좋죠. 공연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음악에 관심이 생겼어요. 시나위, 송골매, 조용필, 주현미 씨 같은 한국의 전설적인 음악인들과 작업하고 싶어요.

MJ KIM(김명중) 작가가 찍은 BTS

Q 책을 보니 BTS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시던데요.

 

맞아요. 완전 사랑이 넘칩니다. 3번의 작업을 했는데 첫 번째보다 두 번째가, 두 번째보다 세 번째가 태도가 더 좋았어요. 그분들은 점점 더 유명해지는데도 더욱 좋은 매너를 갖추고 있었어요.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다보니 하루 종일 지면과 영상 광고 촬영을 하는데요. 새벽에 작업이 끝났어요. BTS가 저를 바라보며 “새벽부터 저녁까지 웃음 잃지 않고 활기차게 즐겁게 작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인사하는 거에요. 정말 진지한 태도로요. 그런 인사를 처음 받았어요. 한국과 해외 통틀어서 손에 꼽힐 정도로 멋지고 인성이 훌륭한 아티스트들이었어요. BTS가 영국에서 차트 일등을 했을 때도 뿌듯했어요. 폴 경 투어를 하면서 사람들이 비틀스에 열광하는 걸 많이 봤어요. 이제 BTS를 비틀스에 비견하기 시작했는데 저는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사랑합니다. BTS!

 

Q 마지막으로 사심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아이들 사진 어떻게 하면 잘 찍나요?(웃음)


가장 어려운 질문입니다.(웃음) 아이들 사진은 무조건 많이 찍어요. 그리고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우는 게 중요해요. 지우는 연습을 많이 하고 그 중에서 잘 건져야해요.

 

- 글 : 김선경(uncanny@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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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MJ KIM(김명중)

11년 동안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전속사진가로 일해 왔으며 현재도 그와 함께하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사진가로 대중 앞에 선 그의 마지막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조니 뎁, 나탈리 포트만, 빅토리아 베컴, 클라우디아 쉬퍼, 무하마드 알리, 찰스 왕세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들과 함께 촬영했다. 한국에서의 대학 진학 실패가 오히려 성공의 시작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스스로를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진가라고 여긴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숱한 스타들을 찍었지만 정작 가족들의 사진 찍는 것을 가장 좋아하고, 최근에는 서울 구석구석을 걸어다니며 소소한 사진 찍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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