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인터뷰

북&인터뷰 등록일 | 2018.04.06 조회수 | 2,802

<내 이름은 모모> 임주하‧Grace J “길고양이의 삶, 불쌍하다 생각지 마세요”

※ 임주하 작가와 Grace J(정하나) 일러스트레이터가 <내 이름은 모모>(별글/ 2018년)를 펴냈습니다. 별글 편집부가 저자와 한 인터뷰를 북DB 독자들을 위해 이곳에 옮깁니다. – 편집자 말

 

 

[글작가 임주하 인터뷰]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조금씩 물들어가는 사이가 진짜 건강한 관계”

 

임주하 작가 

 

Q 아이들에게 상대의 입장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건 어려운 일이죠. <내 이름은 모모>는 이 부분을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쓰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결정적인 장치는 모모와 토토의 몸이 뒤바뀌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이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몸이 뒤바뀌는 설정 자체는 너무 많이 쓰여서 뻔해 보이는 소재일지도 모르겠어요. 드라마, 영화 할 것 없이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몸이 바뀌는 경우도 많았으니까요. 그런데 지난해 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어요. 이미 반복된 식상한 장치처럼 보여도 어떤 시선으로 해석하느냐, 디테일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새로워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지요. 광고인 박웅현 선생도 그런 말을 하셨잖아요.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 새로운 시선만이 있을 뿐이다.” <내 이름은 모모>에서는 사람이 아닌 동물 친구들로, 또 남녀처럼 확연히 성향이 다른 강아지와 고양이로 바꿨더니 다들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제가 워낙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보니 그림책 제목도 닮은꼴로 지었답니다.

 

Q. 글이 그림으로 표현되는 부분에서 그림 작가와 소통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그림 작가에게 특별히 요구했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글과 그림의 조화가 어떤 통일성으로 드러나길 원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신입 편집자로 일할 때는 늘 정해진 레이아웃이나 표현됐으면 하는 장면을 그림 작가에게 구체적으로 전달하곤 했어요. 처음엔 그래야 하는 줄 알았거든요. 차츰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작가님과 일하게 되면서 깨달았어요, 좋은 그림은 그림 작가분들의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아야 물 흐르듯 자연스레 나온다는 것을요. 그래서 이번 그림책에서는 Grace J(정하나) 작가님께 그림으로 표현되는 모든 부분을 자유롭게 작업하라고 말씀드렸어요. 저는 글을 마무리한 순간 제 역할을 다한 거고, 그림으로 구현되는 건 전적으로 Grace J(정하나) 작가님의 몫이었죠. 사이사이 작업한 그림들을 보내주셨는데 얼마나 깊이 고민하고 그리신 건지 느껴지는 근사한 작품들이었어요. 아, 다른 의미에서 ‘수다 떠는 것’ 같은 자유로운 소통은 많이 했습니다.

 

Q 표지 그림은 몸이 뒤바뀌었던 모모와 토토가 다시금 본인들의 몸으로 돌아온 장면이에요. 표지로 이 장면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 장면을 보자마자 확신했어요. ‘어머 이건 딱 표지 그림감이다’. 솔직히 거창한 이유는 하나도 없고요(웃음).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아이돌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하는 여고생처럼, “꺄-” 하고 소리를 질렀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조금 부끄럽네요. 어쨌든 그럴 듯한 이유는 없지만, 표지 그림을 무척 잘 골랐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이랑 어른이 모두 좋아할 수 있는 표지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여담이지만 Grace J(정하나) 작가님이 다음 표지는 흰색으로 하지 말아야겠다고 하는 거예요. 평소 그림 작업을 하던 중 손에 묻은 연필가루가 흰색 표지에 고스란히 자국을 남긴다면서요. 그렇지만 앞으로 흰색 표지로 하지 않기에는 이 그림책 표지가 무척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이런 느낌을 살리고 싶어요.

 

Q 마지막 장면에서 강아지 토토가 고양이 모모에게 함께 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합니다. 그러나 모모가 이를 의연하게 거절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어요. 이 장면에서 작가님이 의도하신 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얼핏 생각하면 ‘모모가 너무 불쌍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어떤 삶이든 정답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집 안에서 편안하게 살면 행복하고, 길 위에서 살면 불행하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어요. 또 고양이는 스스로를 가엾게 여기는 동물도 아니고, 늘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아마 모모 역시 길 위에서의 자기 삶을 사랑했을 거예요. 서로 이해하고 친구가 되는 과정에서, 한쪽의 방식으로 맞출 필요가 없다는 걸 전하고 싶었어요. 있는 그대로 상대의 삶을 존중하면서, 조금씩 물들어가는 사이가 진짜 건강한 관계 아닐까요? 가족이든, 연인이든, 친구든 모든 관계에서도 마찬가지고요.

 

Q <내 이름은 모모>를 쓰면서 관계와 배려,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일에 대해 새로이 느끼게 된 것들이 있을까요.

 

길고양이 모모에 관한 이야기를 쓰면서 처음에는 실제로 길에서 살고 있는 길고양이들을 많이 생각했어요. 그러다 자연스레 저랑 함께 살고 있는 반려묘 카후와 카라에 대해서도 더 세심히 바라보게 되었죠. 이 아이들은 나를 만나서 행복할까? 내가 잘 돌보고 있는 걸까? 그런 궁금증을 떠올리다가 엉뚱한 상상으로 이어졌어요. 우리 집 고양이들이 내게 말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할까? “혼자 맛있는 거 먹지 말고 밥 좀 달라냥.”, “화장실에 구린 냄새난다냥.”, “시끄러운 음악 소리 좀 줄여달라냥!”, “청소기 좀 예고하고 돌리면 안 되냥? 놀랐다냥!”…. 잠깐 생각해 봤을 뿐인데도 평소에 카후와 카라의 입장을 많이 배려하지 못했구나, 하고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늘 가족, 친구, 직장 동료와의 인간관계만 신경 쓰고 노력했지 함

께 사는 반려친구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단 제 곁에 고양이들에게 더 잘해야겠다고, 또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야겠다고 새로이 다짐했어요.

 

Q 회사를 다니면서 글을 쓰고 계시죠. 쉬운 일이 아닐 텐데, 그럼에도 일을 하면서 글을 쓰기까지 두 가지를 병행할 수 있는 태도나 방법은 무엇인가요?

 

저는 늘 ‘타임푸어’예요. 회사 일도 바쁘지만 그것 말고도 독서모임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오디오클립에 책을 소개하는 활동도 하고 있어요. 약속을 잡는 것 자체가 부담될 때도 있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주어진 틈새 시간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지요. 저는 근무 시간이 아닐 때면 보통 읽거나 쓰는 두 가지 일 중에 하나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는 글 좀 써야지’ 하면 백팩에 노트북을 꼭 넣고 다녀요. 언제 어디서든 글을 쓰기 위해서죠. 병원 진료를 기다릴 때, 지하철로 이동할 때, 약속 시간이 여유 있을 때 등 틈만 나면 글을 써요.

 

그러다 요즘 너무 무리했다 싶으면 노트북은 잠시 내려놓고, 에코백에 전자책과 종이책을 잔뜩 넣고 다녀요. 이렇게 강약을 조절해 가면서 읽기와 쓰기를 반복하다 보니, 회사를 다니는 것과 글을 읽고 쓰는 것 사이에도 적당한 균형이 생기더라고요. 두 가지를 병행하려면 궁극적으로 글쓰기를 놀이처럼, 휴식처럼 즐겨야 지속 가능하지 않을까요? 짧은 글이라도 ‘1일1글’을 쓰다 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글 쓰는 속도도 빨라지고 어느새 습관이 된답니다. 글을 쓰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오늘부터 바로 시작해 보세요.

 

Q <내 이름은 모모>를 통해 아이들에게 건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또 부모님에게는 어떤 메시지가 전달되기 원하시나요?

 

처음에 동화를 쓸 때는 아이들에게는 역지사지의 깨달음을, 부모님에게는 어릴 적 추억의 책을 떠올리게 하는 동심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사실 어느 정도 메시지를 잘 담았다고 생각합니다(웃음). 그런데 쓰는 입장에서 이렇게 나누는 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아이들이 느끼는 방식은 정말 순수하고 개성 있잖아요. 아이들이 공룡, 로봇, 똥, 귀신 얘기만 나와도 까르르까르르 웃는 것처럼, 이 그림책을 본 친구들도 고양이랑 강아지가 나온다고 기뻐하기도 했고요. 또 제가 의도한 대로 동물 친구들을 장난감이 아닌 반려친구로 느끼기도 했고요.

 

특히 어른들의 경우도 꽤 참신한 반응(?)이 있었어요. 저는 당연히 어릴 때 추억이 떠오른다거나, 그림이 예쁘다거나 이런 식의 리뷰가 있지 않을까 예상했는데요. 길고양이가 이렇게 고단한 삶을 사는지 몰랐다며 앞으로 길에서 고양이들을 보면 괜스레 마음이 찡할 것 같다고도 하고요. 같은 그림책을 읽어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저마다 다르게 느끼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그저 딱 하나의 메시지라도 독자들에게 가 닿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이 있을 뿐이에요. 입체적으로 해석되고 다채로운 빛깔로 읽히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Grace J(정하나) 작가 

 

[그림작가 정하나 인터뷰] “길 위의 동물들, 함부로 해도 되는 존재 아니에요”

 

Q <내 이름은 모모>가 첫 번째 그림책 작업이라 원고를 받아서 그림으로 치환하는 일이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작업하면서 에피소드나 어려운 점은 없으셨는지요?

 

지난 몇 년간 영화 시나리오를 시각화하는 스토리보드 작가로 일했어요. 덕분에 글을 읽고 그림으로 옮기는 작업에 익숙한 편이에요. 동화를 그림으로 옮기는 작업은 영화 속 컷을 다루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림책이지만 한편의 단편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임주하 작가님께서 저를 믿고 맡겨 주셔서 마음껏 상상하면서 자유롭게 그릴 수 있었어요. 그림 작업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다만 너무 집중한 탓인지 이전에 들리지 않았던 층간소음이 온종일 제 고막을 때렸어요. 쿵쿵거리는 소리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작업이 막바지를 향해 갈 때 의욕이 뚝뚝 떨어지고 말았죠. 제가 힘들어하니까 남편이 부모님댁에서 마무리하는 건 어떻겠냐고 했어요. 부모님댁에서 열흘 정도 머물면서 무사히 마감했답니다. 마감을 사수하기 위한 눈물겨운 발버둥이었어요. 또 작업하면서 중간중간 고양이 마오, 미오를 보는 게 큰 힘이 되었어요. 남편의 배려로 훈훈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어요. <내 이름은 모모>는 서로 믿어 주고 배려해 주는 과정 속에서 탄생한 그림책이에요(웃음).

 

Q 그림이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또 유머러스합니다. 작가님의 그림 기법은 어떤 건지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토토와 모모 캐릭터가 의인화되어 있어서 유머러스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마치 사람처럼 두 앞발을 손으로 사용하고, 뒷발로 서서 걸어 다니고 있지요. 작업 초기에 두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지금의 캐릭터가 만들어졌답니다. 저는 주로 수작업을 하는데 주요 도구는 수채화 물감이에요. 투명보다는 불투명 수채화에 가까워요. 때때로 두 기법을 섞어서 자유롭게 그리고 있어요. 장면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여기저기 그려 넣고 색을 채우는 일에 매력을 느껴서 그 방법을 고수하고 있지만, 주인공 캐릭터의 감정에 중점을 두고 싶을 땐 배경을 하얗게 남겨 두기도 해요. 때로는 여백이 글과 그림만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수백 가지의 감정을 대신해 주기도 하니까요.

 

Q 텍스트를 이해하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건 어려운 작업일 것 같아요. 흡사 모모와 토토처럼 글 작가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많았을 텐데요. 텍스트를 그림으로 표현하실 때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글 속에 숨어 있을 법한 디테일한 이야기들을 찾아보았어요. 아무래도 그림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장치들이 필요한데, 그중 무게를 두고 작업한 것은 바로 토토의 방과 대조되는 길 위의 모습이었어요. 강아지의 몸이 된 모모는 방에서 편하게 잠들고 밥을 먹고 쉴 수 있지만, 고양이의 몸이 된 토토는 차가운 돌과 시멘트 바닥을 종일 걸어 다니고 쉴 곳조차 마땅치 않지요. 창문 하나를 사이에 두었을 뿐인데, 안과 밖의 모습은 너무나 달라요. 또 글로 표현된 이야기 속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그림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덧붙이기도 했어요.

 

가령 토토는 늘 빨간색 스카프를 메고 있는데, 나중에 모모에게 그 스카프를 선물해 줘요. 물론 선물하는 장면이나 대사 혹은 부연 설명이 따로 나오진 않지만,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나는 모모는 목에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있어요. 이 그림책을 읽는 아이들이 어려서 글자를 읽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을 텐데요. 그런 아이들조차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함께 모험을 떠날 수 있도록, 맘껏 상상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작업했어요. 중간중간 작업 과정을 임주하 작가님께 공유했고 흔쾌히 좋아해 주셨지요. 그림을 온전히 제 몫으로 남겨 주셔서 저는 때로 토토가 되기도 하고, 때로 모모가 되기도 하면서 이야기 속에 빠져 즐겁게 작업했어요.

 

Q 가장 공들여 표현한 장면은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강아지 토토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는 장면을 꼽고 싶어요. ‘모모는 길에서 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토토는 길 위에서 온갖 서러움을 당하고 난 뒤 그제야 모모의 힘든 삶을 이해하게 돼요. 그 장면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서럽게 울면서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생각했지만, 그림을 이야기 순서대로 그리다 보니 점점 토토의 마음에 감정이입을 하게 되었어요. 토토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는 그 마음을 어떻게 하면 잘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했죠. 그래서 그리게 된 것이 물웅덩이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는 장면이에요. 물론 물속에는 고양이 모모의 모습이 보이지요. 그 상황 속에서 토토가 느끼는 감정은 모모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험난한 길 위의 삶에 대한 진정한 이해였을 거예요. 그런 토토의 마음을 독자분들도 함께 느낄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Q 그림 작가의 입장에서 보셨을 때 <내 이름은 모모>는 어떤 동화책인가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길 위의 동물들도 각자의 삶을 살고 있어요. 그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험난한 생활도 감내하고 있고요. 그들이 길에 산다고, 주인이 없다는 이유로, 인간의 생활을 불편하게 한다고 해서 함부로 해도 되는 존재라는 인식이 여전해요. 토토의 험난한 모험을 통해서 길 위의 동물들도 인간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들 역시 우리처럼 감정이 있고, 배고픔을 느끼며,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어 한다는 것을요. 아이들에게는 길 위의 동물들에 대한 따듯한 시선을 심어 주고 어른들에게는 그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따뜻한 배려를 담은 동화책이에요.

 

Q 그림이 좋아서 그림책을 선택하는 독자들도 있어요. <내 이름은 모모>를 그림을 보고 선택하려는 독자에게 어필해 주세요.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요. 장면을 따라가면서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찾아보면 조금 더 재미있고 풍성하게 이 책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 어른 독자분들 모두 그러한 부분을 찾아보고, 함께 상상해 보고, 재미있게 이 책을 봐 주셨으면 합니다.

 

Q 컬러링북과 동화책을 작업하셨습니다. 앞으로 작업해보고 싶은 영역은 어떤 게 있을까요?

 

지금처럼 그림을 계속 그리면서 다양한 독자층을 아우르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요. 어릴 적부터 좋아하는 책이 있으면 베개 밑에 그 책을 넣어둔 채 잠들곤 했는데 서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그 습관이 남아 있더라고요. 저 역시 그들처럼 사랑받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며 독자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지금 제 인스타그램에 어른들을 위한 짧은 동화를 연재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그림 위주로만 그렸다면 지금은 글과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동화를 그리고 있는 거지요. <내 이름은 모모>를 작업하면서 스토리가 있는 그림을 그리는 일에 흥미가 생겼어요. 또 생각보다 반응이 무척 좋았지요. 제 이야기, 제 그림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했고요. 호랑이 삼촌과 고양이들의 일상을 그린 ‘호찌 삼촌 이야기’를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엮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사진 : 별글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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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임주하

중앙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졸업 후 몇 년간 [좋은생각] [샘터] 등의 잡지사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더 재미있는 일은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전직을 감행, 헬스조선·웅진씽크빅 등 출판사에서 에디터로도 일했다. 지금도 여전히 글을 쓰고 책을 만들면서, 반려묘 ‘카후’ ‘카라’의 집사로 살고 있다. 2017년 1월부터 ‘고전 독서 모임’이라는 아주 정직한 이름의 독서 모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네이버 오디오클립 [정은길 아나운서의 돈말글]에 북 큐레이터로 고정 출연 중이다. 저서로는 동화 [내 이름은 모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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