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인터뷰

북&인터뷰 등록일 | 2018.01.03 조회수 | 10,692

‘도서관 홀릭’ 조금주 관장 “미국 도서관에 해리포터가 가득한 이유”

 

프랑스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는 “천국이 있다면 도서관 같은 곳일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늘날, 스마트폰과 전자책 등 첨단 기기가 출현하면서 종이책은 위기에 놓였고, 이는 곧 도서관의 존폐 논의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류 문명의 정수가 녹아있는, 인류의 정신과 문화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도서관. 과연 도서관은 종이책과 함께 이대로 사라지는 것일까? 혹시 종이책이 사라져도 종이책을 우리 곁에 둘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과연 미래의 도서관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 있을까?

 

최근 국내의 도서관들이 보여주는 변화가 심상치 않다. 시험을 앞두고 찾아가는, 조용히 책을 빌려 보는 공간에 머물러있던 도서관들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 서가를 만화책으로 채워 카페처럼 꾸민 곳이 있는가 하면 도서관 내에서 텐트를 치고 독서 캠핑을 열기도 하고, 주방과 텃밭을 마련해 요리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든 식문화 전문 도서관도 생겨났다. 이처럼 도서관이 다양한 만남과 기회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최근 조금주 작가가 펴낸 <우리가 몰랐던 세상의 도서관들>(나무연필/ 2017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도곡 정보문화도서관장인 저자는 전 세계 유수의 도서관을 사서의 눈으로 조망했다.

 

 

고전문학 전공 후 10년 간 주부 생활…문화센터에서 익힌 영어, 일어로 자신감 회복 후 미국 행

 

Q 책에는 총 14개국, 48개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많은 도서관을 순례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저는 대학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하고 10년 동안 가정주부로 살았는데, 그때 일주일에 2번씩 문화센터에 다니면서 영어와 일어를 공부했어요. 고전문학을 공부하면서 한자를 많이 익힌 덕분에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JLPT 2급을 땄어요. 그렇게 자신감이 생겨서 영어 공부도 시작했고 2005년에는 문헌정보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죠. 석사 학위를 마치고 2012년도에는 미국의 한 사립대학 도서관에서 일을 시작했고, 주말이나 휴가 때면 괜찮다고 하는 도서관들을 전부 찾아다녔어요.

 

Q 그렇게 미국에서 직접 다녀 본 도서관들은 어땠나요?

 

2013년 1월에 갔던 샌프란시스코 중앙 도서관에서 받은 충격은 잊을 수가 없어요. 사실 한국의 공공 도서관에서 사서로 있을 때 답답한 것이 많았거든요. 예전에 제가 있던 도서관은 이용자가 많았는데 도서관 휴일이 지나고 그 다음 날이면 반납된 책이 늘 산처럼 쌓여있었어요. 이용자가 오기 전에 사서가 전부 처리를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너무 답답했죠.

 

그런데 샌프란시스코 중앙 도서관은 분류기계가 있더라고요. 이용자가 도서를 반납하면 그 기계가 도서에 내장된 칩을 따라 자동으로 분류하는 거죠. 정말 신세계 같았어요. 그곳은 지역의 역사를 보존하려는 노력도 훌륭했는데 과거에는 사서들이 도서목록 카드에 책의 이름부터 저자, 출판 연도, 청구 번호 같은 것들을 전부 손으로 작성했거든요. 그런데 샌프란시스코 중앙 도서관은 전산화를 하면서도 이 카드를 폐기하지 않고 도서관 벽면에 붙여놓았더라고요. 100년에 걸쳐 작성된 것인 만큼 도서관의 역사가 담긴 사료로 본 것이죠.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오래된 명물인 케이블카를 바탕으로 한 버지니아 버튼의 그림 동화책 <케이블카 메이벨 이야기(Meybell the cable car)>의 1952년도 원화도 보관하고 있었고요.

 

Q 도서관에서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롭네요.

 

얼마 전에 다녀온 일본의 센다이 미디어테크 같은 경우도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어요. 이곳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지진 때문이었는데요. 작년 9월 경북 경주에서도 그랬고, 올해 11월 경북 포항에서도 지진이 일어났잖아요. 방송으로 피해 상황을 지켜보면서 ‘한국의 도서관들은 이런 재난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진이 자주 벌어지는 일본의 도서관에 가면 배울 점이 있을 것 같아서 센다이 미디어테크를 찾았죠.

 

도서관이 있는 센다이 지역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겪었는데요. 도서관 내에 ‘3.11 기억센터’를 만들어 재난 기록 보존에 앞장섰어요. 2011년 동일본대지진 피해와 관련된 신문 기사와 논문, 정부 기관의 보고서, 관련 도서, 시민들의 구술 기록 등을 정리해 놓았고요. 지진 관련 동영상, 사진, 음성 자료를 모아놓은 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놓았어요. 저는 이처럼 재난이 벌어진 이후에도 미래 세대를 위한 계획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도서관, 지역 시민 중 어느 한 사람도 배제하지 않아야”

 

Q 그렇다면 도서관이 미래 세대를 위해 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유럽의 공공 도서관을 가보면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정말 잘 되어 있어요. 한국은 어린이 도서관은 많지만 청소년을 위한 공간은 없잖아요. 사실 이유는 간단하죠. 청소년이 도서관에 제일 안 오니까요. (웃음) 그런데 유럽도 청소년들이 도서관을 안 오기는 마찬가지예요. 다만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아이들이 마음을 바꿔서 도서관을 오기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도서관 스스로 변화를 줘서 아이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점이죠.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비블로 퇴위엔’은 10~15세만 이용 가능한 청소년 도서관이에요. 이곳에서는 조용히 해야 한다거나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규칙이 없어요. 꼭 책을 읽지 않더라도 장난감을 조립하거나 음식을 만들고 연극을 할 수도 있죠. 그래서 가보면 도서관 문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서 책가방을 멘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요. 미국 보스턴에 있는 공공 도서관 2층에도 가면 청소년실이 있는데 평일에도 아이들이 북적북적해요. 벽에 게임을 할 수 있는 80인치 스크린이 있거든요. (웃음) 공부하기 싫다고 밖에 나가 일탈하는 것보다 차라리 도서관에 와서 마음껏 게임을 하라는 거죠.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그 옆에 놓인 책들도 보게 될 거고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며 책을 즐기는 청소년 도서관 '비블로 퇴위엔'(노르웨이 오슬로)

 

Q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게임을 즐긴다고요? 한국의 도서관과는 정말 다른 분위기네요.

 

제가 보기에는 그래요. 한국에서는 부모님들이 대체로 공부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도서관에 보내세요. 열람실도 보면 학생들이 시험공부 하는 공부방 같잖아요. 도서관을 그저 공부하는 곳으로 인식하는 분들이 많은 거죠. 그래서 도서관이 만드는 프로그램도 보면 학원처럼 꾸리는 경우가 많아요. 어떻게든 학업 성적에 도움이 되게끔요. 도서관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만을 위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거죠. 저는 이것보다 좀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봐요. 특히 그 지역의 시민 중 어느 한 사람도 배제하지 않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도서관의 기능이 더욱 다양해져야 하고요. 지금은 너무 획일화되어 있어요.

 

Q 지금까지 정말 많은 도서관을 다녀보셨을 텐데,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을 한 곳만 꼽아 주신다면요?

 

그건 정말 너무 어려운 질문이네요. (웃음) 아, 이런 경우는 있었어요. 미국 보스턴에 있는 회원제 도서관인 ‘애서니움’을 방문했을 때였어요. 사서에게 미리 편지를 보낸 덕분에 직접 안내도 받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죠. 위층부터 쭉 내려오면서 서고까지 다 둘러보고 나니까 사서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아마도 이 도서관을 평생 다시 오기란 불가능할 것 같은데 다시 한번 눈에 담을 기회를 주겠느냐고요. 그랬더니 사서가 제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다시 한번 위층부터 데려가서 친절히 안내를 해주더라고요.

 

Q 도서관을 다니다 보면 정말 많은 사서와 마주할 것 같아요.

 

네. 해외 도서관을 방문하기 전에 가장 먼저 그곳의 사서들과 메일을 주고 받으니까요.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웨스트포트 도서관의 맥신 블라이와이스 관장님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40년 가까이 관장만 하신 분이었는데 도서관 관람을 마치고 저녁 식사도 함께 했어요. 저를 호텔까지 데려다주시면서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셨죠. 물론 사서들에게 퇴짜를 맞는 경우도 많아요.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국립 도서관이 그랬어요. 그곳은 외국인 관광객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있는 곳이었거든요. 로마의 바티칸 도서관처럼 철저히 연구자만 받는 곳도 있었고요. 외국인 관광객의 신분으로 방문하기 위해서는 그 도서관에서 찾아야 하는 자료나 책 이름을 명확히 밝혀야 하고 학위 증명서도 제출해야 돼요. 그래서 사서들과 실랑이도 참 많이 했어요. (웃음) 일본의 어떤 도서관은 방문하고 싶다고 메일을 보냈는데 거절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간 도서관에 관해 썼던 글도 보내주고 도서관을 사랑하는 사서의 자격으로 꼭 가보고 싶다고 간절하게 메일을 다시 보냈죠. 결국에는 허락을 받아서 최근에 다녀왔어요. (웃음)

 

조금주 관장이 재방문하고 싶은 도서관으로 꼽은 회원제 도서관 '에서니움'(미국 보스턴)

 

Q 아무래도 도서관을 보실 때 사서의 눈으로 판단하실 것 같아요.

 

네. 보통 사람들이 해외 도서관을 방문할 때 여행자의 눈으로 본다면 저는 사서의 입장에서 판단해요. 도서관 건물의 미학적인 부분이나 겉으로 보이는 시설에도 감탄하지만 아무래도 그것들보다는 해당 지역 주민의 수와 도서관 인력 및 예산, 장서의 수 등을 자세히 살펴보죠. 또한 지하 서고에서는 책을 어떤 온도와 습도로 보존하는지, 이용자들에게 어떤 편의를 제공하는지, 지역 주민에게는 어떤 봉사를 하는지 등도 같이요.

 

Q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저는 도서관의 세 가지 요소인 건물, 장서, 사서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사실 한국의 공공 도서관은 이 세 가지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요. 일단 건물의 경우 외국은 도서관을 지을 때 매년 얼마만큼의 도서를 살지 계획을 세우고 향후의 장서 수를 고려해서 짓거든요. 그런데 한국의 도서관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매년 도서를 사 놓고도 정작 놓을 공간이 없어서 쩔쩔매다가 개관하고 5년 안에 도서관에 책이 다 차버려요. 오죽하면 사서들이 머리 위에 책을 이고 살아야 한다고 푸념을 하겠어요. 그러다 보니 서가가 점점 좁아지고 소파가 하나씩 사라지게 되고요. 아무래도 답답한 느낌을 주는 도서관들이 많죠. 이용자가 책을 쾌적하게 읽을만한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고요.

 

Q 장서나 사서의 상황은 좀 어떤가요?

 

장서만 해도 그래요. 얼마 전에 방문했던 일본의 이와키 종합도서관은 유명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유치원에서 운영하는 사립 도서관이거든요. 사실 저는 그곳을 가기 전까지만 해도 이와키라는 도시를 잘 몰랐어요. 그런데 이런 도서관에 장서가 55만 권이나 있더라고요. 미국에 있을 때도 생각나네요. 제 아이들을 데리고 어느 공공 도서관을 갔는데 책이 상자째 가득 차서 들어오는 거예요. 뭔가 하고 봤더니 전부 다 해리포터였죠. 그때가 해리포터의 마지막 권이 배포되던 시기였거든요. 한국의 도서관에서는 인기 있는 책을 그렇게 많이 살 수가 없어요. 또 외국에서는 사서가 한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가질 수 있어요. 평생 그 분야만 맡거든요. 어린이 책만을 담당하거나 프로그램 기획만을 전담하는 식으로요.

 

 

서점, 카페도 사람 끌어 모으려 노력하는데 왜 도서관만 제자리인지 아쉬워”

 

Q 한국 도서관의 열악한 상황을 잘 아시다 보니 답답한 마음이 크셨겠어요.

 

한국에서 사서로 일하는 동안 가장 답답하고 절망적이었던 부분은 도서관이 변화를 꾀하지 않으려는 부분이었어요. 하다못해 서점이나 카페조차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별의별 노력을 다하는데 도서관만 그대로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가끔 보면 지방자치단체가 몇백 억씩 들여서 호화 청사를 짓는다고 논란을 일으키잖아요. 그건 공무원 몇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이니까 당연히 문제가 된다고 봐요. 하지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시민들이 나서 도서관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는 건 옳은 일이라 생각해요. 도서관은 우리 모두를 위한 곳이니까요.

 

Q 지금까지 도서관에 몸담으면서 꼭 지키려고 했던 것이 있나요?

 

도서관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요. 예전에 사서로 있던 도서관에서 기업의 지원을 받아 한 초등학교와 협약을 맺고 읽기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돌봐주는 일을 한 적이 있어요. 10명 가량의 아이들이었는데 부모님을 비롯해 외부에는 일체 그 아이들의 상태를 알리지 않았죠. 일주일에 한 번씩 도서관 버스로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전문가와 책을 읽게 했고 책과 관련해 재미있는 기억을 주기 위해 수족관이나 영화관도 데려갔어요. 그렇게 1년 내내 함께했는데 그 중에 한 아이가 책 읽는 것에 재미가 들려서 도서관을 정말 자주 왔어요. 특히 방학 때가 되면 와서 살았을 정도로요. 덕분에 읽기뿐만 아니라 글쓰기 실력이 눈에 띄게 늘었고 학교에서 상도 받았죠. 그때 정말 보람 있었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얘기해주세요.

 

이 책을 통해 한국 공공 도서관이 마땅히 해야 할 것에는 무엇이 있는지, 또 앞으로의 역할은 무엇이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그래요. 무슨 재미로 도서관을 그렇게 다니냐고요. 그림이 좋아 미술관을 가는 사람이 있고 유물을 보러 박물관을 가는 사람이 있듯이 저는 도서관을 가는 게 너무 좋아요. 도서관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날 때마다 공항 검색대를 한 번에 통과한 적이 없어요. 종류별 사진기에 여러 개의 배터리, 노트북이 한데 묶여 있으니 의심을 할 수밖에요. 그동안 만든 도서관 회원 카드는 또 얼마나 많은지. 그런데 저는 도서관에 가면 정말 너무 좋고 흥분이 돼요. 언제나 눈물이 날 만큼 감동적이죠.

 

사진 : 남경호(스튜디오 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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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정(북DB 객원기자)

언제나 자유롭고 언제나 사랑하며 언제나 배우고 언제나 글을 쓰고 언제나 즐기며 계속해서 뿌리가 깊어지고 품이 넓어지는 나무처럼 살고 싶습니다. egloo@daum.net

작가소개

조금주

청소년 시절, 도서관이 없는 마을에 살아 주말마다 책방을 기웃거리며 책을 읽었다. 안 사도 괜찮으니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마음껏 읽으라는 한 책방 주인의 말을 들었을 때부터,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동경을 품었다. 그리고 뜻한 바는 아니었지만 어쩌다 보니 사서가 되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고전문학을, 뉴욕 주립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공부하고 각각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 지식정보실, 송파어린이도서관, 미국의 사립대학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했으며, 현재는 도곡정보문화도서관 관장으로 이용자들을 만나고 있다. 기적의 도서관 2.0, 정독도서관 리모델링 프로젝트, 개포도서관 건립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새로운 도서관을 모색하는 자리에 종종 함께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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