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소식

등록일 | 2009.09.08 조회수 | 31,691

심리학과 학생들이 추천하는 심리학 도서


필자의 전공이 심리학이라고 하면 10명 중 9명은 이렇게 말한다.
‘그럼 내 마음을 맞춰봐!’
‘내 마음을 읽을 수 있겠네?” 

남의 마음을 읽는 것은 심리학과 학생이 아니라 프로이트가 살아 돌아와도 하지 못한다. 심리학이 하는 일은 누군가의 마음을 읽는 것이 아니라, ‘왜, 어째서’ 그 사람이 그런 행동을 했는지 분석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은 사람들의 행동에 숨겨진 심리를 읽고 해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학자에 따라 해석하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심리학 학파가 존재한다. 

시중에 이런저런 심리학 책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중에서도 일반인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심리학 관련 도서를 추천하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심리학이 단순히 남의 마음을 꿰뚫어보기 위한 학문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1.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다니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심리학 책으로, 대중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설명과 재미있는 사례들 덕분에 가장 인기 있는 심리학 서적으로 꼽힌다. 쉽게 잘 읽히기 때문에, 심리학에 입문하기에는 제일 적절한 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부제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으로, 이 6가지 법칙을 통해 타인의 행동을 분석해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배울 수 있다. 









2.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 더글라스 무크 

심리학에서 실험을 한다고? 혹시 인간으로 실험하는 거 아냐? 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심리학 실험은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이 아니니 안심하시길. 이 책은 심리학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정통 심리학에서도 검증된 실험들만 모아서 소개한 책이다. 심리학에서 실험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결과가 현실에 적용되는 사례는 물론, 다른 학문과 결합하는 과정까지 전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인간은 그리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 기억은 창조될 수도 있다는 것.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기억력이 아니라 기억을 회고하는 과정에 무엇이 개입되느냐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본문을 참고하시길! 





3.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로렌 슬레이터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역시 심리 실험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부제는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 실험 10장면’으로 말 그대로 세상에 충격을 준 중요하고 의미 있는 실험만 알짜배기로 모아서 설명하고 있다. 참고로 제목에 등장하는 스키너(Skinner)는 행동주의 심리학파에서 가장 유명한 학자의 이름이다. 

본문 중에서 스탠리 밀그램은 ‘인간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나’에 관해 실험을 한다. 이 유명한 실험은 어째서 독일 나치 하의 장교들이 잔인한 나치의 명령에 한 치의 반항도 없이 복종했는지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으나 그래도 흥미로운 인간 본질과 숨겨진 인간 본성을 이해하기에는 참 좋은 책이다. 




4. 누다심의 심리학 블로그, 강현식

그다지 큰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심리학과 역사를 접목시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심리학 코드로 푸는 세기의 사건들 10’이라는 부제 그대로 ‘음모, 배반, 집단, 영웅의 심리학’ 등 10가지 주제에 맞춰 역사적인 사건들을 풀어냈다. 일반 독자들에 맞추어 쉽게 쓰인 것도 큰 장점이다. 딱딱한 암기 위주의 역사 공부에서 벗어나, 역사적 사건들을 심리학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해석이 새롭고 흥미롭다. 나폴레옹 콤플렉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등 유명한 콤플렉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그에 관련된 역사적 지식도 쌓을 수 있다. 






5. 괴짜심리학, 리처드 와이즈먼

주류심리학에 대해 이제 충분히 공부했다고 생각한다면, 이제 조금은 별난 심리학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작가는 심리학자이자 마술사로 활동한 바 있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작가는 세계 곳곳의 별난 심리학자들과 그들의 실험을 모아 재미있게 풀어냈다. 미신, 초자연 현상 등 정통 심리학이 다루지 않는 주제를 다루어서 더욱 흥미롭다. 6단계만 거치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6단계의 법칙’은 21세기 들어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13일의 금요일에는 정말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지? 같이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깨기도 하고, 통념에 정면 도전하기도 하는 등 괴짜 심리학의 세계로 초대한다.





글/사진 : 인터파크도서 기자단 2기 이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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