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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6.12.30 조회수 | 17,491

[올해의 책 1] 문학동네 편집자가 뽑은 2016년에 놓치기 아까운 책들

매년 수십 권의 책을 읽고 수십 권의 책을 만드는 편집자들이 2016년에 놓치기 아까운 책들을 골랐습니다. 누군가에게 멋진 순간이 되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

<군자를 버린 논어>(공자 지음)
“케케묵은 용어와 엄숙주의를 벗어던진, 역대 논어 번역 중 가장 급진적인 우리말 번역, 그러나 원문의 참뜻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번역. 난생처음으로 논어를 끝까지 읽어보자.” _루페 대표 강무성

<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장편소설)
영원한 노동과 인간 지성의 진정한 해방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작가들의 작가’ 흐라발 작품의 정수. 밀란 쿤데라, 줄리언 반스, 필립 로스 등이 그를 체코 최고의 작가라 입 모아 말한 데는 이유가 있다. _해외문학팀 편집자 손예린

<스파이>(파울로 코엘료 장편소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역사 속 인물을 ‘페미니즘’이라는 가장 ‘핫한’ 화두 속으로 끌어들였다. 시대 흐름의 맥을 짚는 노작가의 예민한 감각과 ‘영혼의 연금술사’의 여전히 가슴을 울리는 문장들. _해외문학팀 편집자 김미혜

<타인들의 책>(제이디 스미스 엮음)
"영미 작가 올스타전! 무한 자유 아래 탄생한 다채로운 발상과 예상 밖의 스토리 23편" _해외문학팀 편집자 고선향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안톤 체호프 소설)
화려하지도, 극적이지도 않은 이야기인데 자꾸만 곱씹어보게 되는 작품이다.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그리고 그 사랑이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키는지, 우리의 일상을 얼마나 흔들어대는지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 세상 모든 연인들과 사랑에 빠져본 적이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_해외문학팀 편집자 정혜림

<거싸얼 왕>(아라이 장편소설)
“모든 티베트 인의 입술 위에는 거싸얼 왕의 서사시가 있다.” 1000여 년 전, 요마로부터 인간들을 구한 신화 속 영웅이자 신인 거싸얼, 그의 이야기를 전하는 현대의 양치기꾼 진메이. 신과 인간이 자신의 이야기를 내걸고 겯고트는 가운데 ‘이야기’ 스스로가 생명력을 갖는다. 티베트인들의 방대한 정신의 지도 그 자체를 목격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 _해외문학팀 편집자 박인숙

<아무도 아닌>(황정은 소설집)
황정은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무엇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경험이다. 그의 소설들에 열광할 수 있어서 기쁘다. 마땅히 열광할 만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기쁘다. _국내문학1팀 팀장 이상술

<에이미와 이저벨>(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장편소설)
뜨겁고 지독한 여름을 보내고 비로소 맞이하는, 청량한 한 점 가을바람 같은 소설. 삶의 무자비한 순간도 서로의 손을 잡고 그렇게 건너가면 된다. _해외문학4팀 팀장 이현자

<도그 스타>(피터 헬러 장편소설)
불타고 폐허가 된 세상일지라도, 누군가는 이 세상 어딘가에 아직 아름다움이 존재할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흐려질지언정 사라지지 않는 그 별빛 같은 희망이, 책장을 넘기는 우리 모두에게 흩뿌려지기를! _해외문학 편집자 윤정민

<홍학이 된 사나이>(오한기 장편소설)
자신이 홍학으로 변해간다고 믿는 한 남자가 쏟아내는 말. 놀라운 점은, 이 얼토당토않은 설정을 <홍학이 된 사나이>는 끝까지 밀고 나간다는 사실이고, 그 때문에 소설 속 남자뿐 아니라 글을 읽는 우리 또한 그가 홍학이 되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공상이나 허언 같은 단어가 끼어들 자리는 없다. _국내문학 편집자 김내리

<바다> (존 밴빌 장편소설)
‘황금의 해’라 불리는 2005년 맨부커상 수상작. 생에서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상실과 비애, 그리고 이를 견디기 위한 기억 사이를 오가며 ‘자기’의 정체를 묻는 과정은 섬세하고도 아름답다. _세계문학전집 팀장 김경은
 
<제5도살장>(커트 보니것 장편소설)
냉소적이며 유쾌한, 그래서 오히려 비극의 맨얼굴을 그대로 드러내는 독특한 반전(反戰)소설. 유머와 웃음은, 일상을 지키며 절망에 맞설 수 있는 가장 멋지고 효과적인 무기다. _세계문학전집 편집자 박신양

<존 치버의 일기>(존 치버 산문)
아주 가끔 구원받고 대부분의 시간을 절망한 한 작가의 일기. 집요하고 처절하게 인생과 글쓰기에 대해 고민한 자서전이자 작가노트. 존 치버의 삶과 문장의 비밀이 이 한 권에 모두 담겨 있다. _국내문학 편집자 고지안

<이렇게 그녀를 잃었다>(주노 디아스 소설집)
우리는 흔히 좋았던 순간만을 사랑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 좋았던 순간보다 더 깊은 기억으로 우리의 마음에 각인되는 것은 결국 이별인지도 모른다. 이별은 또다른 의미에서의 사랑의 완성인지도. 주노 디아스가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 아리고 아름다운 9가지 이별의 장면들.  _해외1팀 팀장 이현정

<건너오다> (김현우 산문)
EBS 다큐 피디이자 존 버거, 리베카 솔닛의 번역가 김현우,
17개국 38개 도시 출장지에서 그가 쓴 내밀하고 진솔한 기록들.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하기로 결심하는 용기’가 필요한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_국내문학3팀 팀장 강윤정
 
<건축무한육면각체>(장용민 장편소설)
20년 전에 이런 소설이 한국에 나왔다고? <궁극의 아이>로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장용민의 정수가 모인 데뷔작이자 한국 팩션 스릴러의 대표작. _엘릭시르 팀장 임지호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히노 에이타로 지음)
모두가 생각했지만, 아무도 하지 못한 말. 제목을 읽는 것만으로도 강렬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오늘도 고구마 백만 개를 먹은 것 같은 회사생활에 지친 직장인들을 위한 시원한 사이다 같은 책! _기획실 편집자 고아라

<고양이 가장의 기묘한 돈벌이>(보린 글 | 버드폴더 그림)
못 미더운 두 인간 집사를 대신해 고양이가 가장 노릇을 떠맡았다. 사고 칠 때만큼은 환상의 궁합인 두 인간 덕분에 고양이 가장은 일자리 구하랴, 사고 수습하랴, 발이 네 개여도 모자라다. 죽은 이들의 세상까지 넘나들며 터지는 돌발사건엔 배꼽 조심. 고양이의 잔소리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_어린이팀 편집자 원선화

<왕의 기록, 나라의 일기 조선왕조실록> (강명관 글/장선환 그림)
조선 472년간의 일이 상세하고 정확하게 기록된 888권의 역사책 <조선왕조실록>. 실록에 무엇이 담겼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보관하여 후세에 남겼는지, 그림과 함께 읽어나가면 우리 조상들의 역사관도 알 수 있다. _어린이팀 편집자 서정민

<나는 지하철입니다> (김효은 그림책)
지하철 역에 도착할 때마다 들리는 ‘덜컹’이라는 말을 소리 내어 읽다 보면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덜컹덜컹 덜컹덜컹’ 나란히 늘어선 말은 타악기의 박동처럼 들려서 마치 우리의 삶을 은유하는 듯하다. _어린이팀 편집자 엄희정

※ 이 기사는 문학동네와의 콘텐츠 제휴를 통해 제공합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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